지체된 자로 함께 중보하고 도울 일이 있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별명}님도 관심을 가지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난 6월 12일 한통의 문자를 받았습니다.
차가 고장나서 다시 집으로~ 인천교회를 못가고 있어요. 차량을 위해 중보해주세요.
14년 타서 백만원이 넘게 수리비가 나온다 들었는데 시간이 한참 지나 어찌 되었나 궁금해 쪽지를 통해 물어보았는데
8월 2일 전달받은 내용은 아래 내용이었습니다.
차량은 아직 미해결상태입니다. 그러나 어떤 분이 차량헌금을 해주셨어요.
5백만원 놓고 기도하고 있는데 절반정도 채워졌어요.
남편에게 차량은 필수품이거든요. 함께 중보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알고보니 97년식 37만Km를 주행한 차라 수리불가능 판정을 받았다하네요.
목사님이 양쪽에 목발을 짚고 다니셔야해서 차는 그야말로 필수품인데 두달이 다 되어가도록
차량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았더군요. 기도하면서 얼마의 헌금이라도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좌를 물어보기도 그렇고 주소는 확인 가능하니 우편으로 보낼까 생각을 했었지요.
하지만 보내야지 하다가 차일 피일 시간은 흘러가고 여기까지 왔네요.
그리고 또 한달이 지난 지금도 역시 차량구입을 못하고 계시답니다. 벌써 석달째네요.
어떤 이들은 부족함이 없이 풍족한 삶을 누리지만 또 어떤 이들은 한편에서 힘든 생계를 유지해야하기도 하고 세상은 잘못보면
마치 불공평해보일지도 모르겠으나 저는 개인적으로 한달란트 받은자와 다섯달란트 받은자가 있듯이 각자에게 받은 것이 다르
다고 생각합니다. 가진 것의 차이를 개인의 노력유무로 판단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논리가 모두에게 적용되진 않거든요.
일부러 빈 수레를 자처하는 이들도 있고 일부러 그 길을 걷는 이들도 있고 세상은 한가지 잣대로 판단할 수가 없는게지요.
엄청나게 비싼 향유옥합을 주께 가져와 깨뜨린 여인은 예수님의 장례를 예비하기 위해 기꺼이 그리하였습니다. 우리는 주님을
위해서는 기꺼이 그리할 수 있다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예수님은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 말씀하셨지요. 눈
에 보이는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할 수 없다면 보이지 않는 예수님에게 하기란 결코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것이 우리의 소유가 아니고 하나님의 것임을 또 나는 청지기여야 함을 우리는 머리로 들어 알지만 실은 그것을 실천
하는 삶은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내게 있는 작은 것을 함께 나누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오늘 자녀
들과 함께 외식때 사용할 몇만원의 돈이 또 다른 한편에서 지금 힘들어하는 지체에게 수십명이 함께 마음을 모아준다면 엄청난
위로와 힘이 될 뿐 아니라 작은 힘이 모여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올해 1월 홈스쿨컨퍼런스 가족발표회때 사회를 보면서 장애를 가진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존경한다며 글을 읽는
이 가정의 아들을 보면서 눈시울을 적신 적이 있습니다. 주님 나라를 위해 가난한 목회자의 길도 마다하지 않고 걷고 있는 이
가정에게 발이 되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하나의 우리 지체가운데 어려움에 처한 가정이 있습니다.
지난 폭우때 대한민국 각처에서 엄청난 피해들을 입었지요. 경북 문경에 홀로 사시는 어머님의 집이 폭우로 물을 먹은 기와지붕과 서까래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지난 7월 12일 완전히 무너져 내렸는데 워낙 낡은 집이라 수리가 불가능하고 집을 새로 지어야 하는 형편이랍니다.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피해보상금 900만원과 저리로 대출해주는 2,000만원을 가지고 집을 지어야 하는데 15평 컨테이너 하우스로 짓는다해도 최소 4천만원정도 이상의 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집짓는 일이 항상 그렇지만 늘 예상했던 것 보다 더 들면 들었지 적게 드는 일이 없지요.
자녀들도 그리 형편이 넉넉지 못해 약간의 수리비가 아닌 집을 짓는 일에 별다른 도움을 줄 형편이 못되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
는 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진주에 계신 송병석 선생님이 본인 집의 건축이 마무리가 되면 문경에 가서 집짓는 일을 도우시겠다
하셨는데 누군가 가진 은사를 가지고 집짓는 일에 인적,물적 도움을 주실 수 있다면 감사하겠습니다. 그야말로 사랑의 집짓기처
럼 누군가는 건축자재 기부를 누군가는 재능기부를 누군가는 도배하는 것을, 페인트칠하는 것을... 이모 저모로 도울 수 있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위에 집이 산위에서 이번 폭우때 돌들이 내려와서 한쪽 지붕이 무너져내렸다합니다.
차량 우측에 있는 집인데 지반이 낮아 건축시 지반을 높이는 작업도 해야된답니다.
십시일반으로 함께 작은 힘을 모아 기부를 해주실 분은 아래 계좌로 기부를 해주시면 대신 전달해드리겠습니다. 계좌번호가
하나이므로 어떤 가정에 기부를 하는지 쪽지로 알려주시거나 아니면 아래와 같이 입금자명에 표시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예) 차_성명, 집_성명, 집차_성명(둘다 절반씩 후원할 경우)
농협 3550011-144233 홈스쿨지원센터
자동차가 필요한 가정은 이번에 9월 17일 홈스쿨기초세미나때 인천지역에서 강의를 해주실 청지기가정학교 손명건 목사님 가정
이고 어머니의 집을 새로 지어야 되는 가정은 성경적자녀양육카페를 성실하게 운영해오고 있는 왕립가정학교 임종원선생님 가
정 이야기입니다. 집짓는 일에 도움주실 분은 직접 연락주세요. 010-2802-2767
이 일을 위해 {별명}님도 함께 중보해주시고 아이들도 함께 기도하며 어릴 때부터 기부하는 문화를 자녀들에게 가르쳐주는
것도 자녀들의 생애에 있어서 더 없이 중요한 것을 가르쳐주는 산교육이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