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림홈스쿨

박진하 2005-08-24 (수) 21:54 12년전 387  
http://www.imh.kr/b/B19-200
-저희 가족은 아빠: 강성환, 엄마:길미란, 아들: 강민구(10살) 아들: 강민유(8살)입니다.-


1 . 짧은 예림 홈스쿨 이야기

우리 가족은 아빠, 엄마, 민구(10살), 민유(8살) 4식구의 행복한 예림가족입니다.
저희는 2002년 12월 홈스쿨 가치를 배우면서, 도전을 받았습니다. 그 가치에 대한 설레임과 충격을 행동으로 옮기기까지는 많은 갈등과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6개월의 고민 후에 2003년 7월 초등학교 2학년을 다니고 있던 민구를 학교에서 탈출시키고, 유치원에 신이나 있던 둘째 민유를 설득해서 예림 홈스쿨에 입학 시켰습니다.
시작은 좋았지만,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비젼을 품고 한 걸음 내딛었지만, 현실은 두려움과 염려로 가득했습니다. 막상 학교를 그만두자 자녀 교육에 대한 책임은 아내에게 무거운 짐으로 다가왔고, 아내는 자신의 한계와 부족함에 기도와 눈물로 보내었습니다.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커리큘럼은 어떻게 짜야 하는지? 하루 일정은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여러 가지 문제와 씨름하다가 실수하고 주저앉아 있을 때도 있었습니다. 이제 1년이 지났습니다. 아직도 서투르고 실수투성이입니다. 그러나, 예림홈스쿨 안에 하나님의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이 보이고, 건강한 성품이 세워져 가는 모습의 흔적들을 보면서 감사합니다. 우리 예림홈스쿨은 이제 1학년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소망했던 것보다 더 풍성하게 하나님은 예림홈스쿨을 아름답게, 신실하게 인도해 주셨습니다.


2 . 왜 홈스쿨을 하게 되었는가?

왜 홈스쿨을 하게 내었냐고요?
첫째는 우리 자녀들이 가장 소중하고 보배로운 하나님의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왕이신 하나님이 맡기신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가장 소중한 하나님 자녀로 양육하는 최상의 방법이 홈스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주님의 명령에 따르면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했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가장 가까이에서 가장 소중한 인격으로 여기며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는 비결은 가정에서 부모가 양육하는 것이기에 시작했습니다.

둘째는 자녀들을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는 사람으로 세우기 위함입니다.
요즘 교육을 생각하면 이 부분이 안타까움입니다. 부모인 우리들도 성품교육을 받지 못했습니다. 지금의 학교나 학원 어디에도 한 인격을 존중히 여기며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성품에 관심을 갖고 교육하는 곳이 없습니다. 건강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생활하기 위해서는 주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것이 인생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이 부분은 빼앗길 수 없는 가치이기에 어떤 고통이 있어도 자녀들에게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는 성품 교육을 해야겠다고 결론 내리고 홈스쿨을 하게 되었습니다.

셋째는 자녀의 특성과 체질에 맞는 전인적인 교육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기 때문입니다.
각 아이들은 성격과 체질이 다릅니다. 표현하는 방법도 이해의 수준도 다릅니다. 부모가 이 부분을 확인하고 자녀의 특성에 따라 가장 효과적인 교육을 하고 싶었습니다. 또 배움이란 것이 책상에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삶에서 배우는 것이고, 관계 속에서 체험으로 배우는 것이 진정한 전인적인 교육이기에 용기를 가지고 홈스쿨을 하게 되었습니다.

넷째, 자녀가 하나님의 건강한 자녀로 세워지는 것은 부모의 책임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세대에 대한 양육은 가정에서 부모가 감당할 몫입니다. 하나님이 부모에게 주신 책임입니다. 우리 주변은 자녀에 대한 양육에 대해 모든 책임을 학교와 정부에 맡깁니다. 부모가 책임을 진다고 하지만, 사실은 연결하는 정도입니다. 학원에 데려다 주는 정도입니다. 자녀가 건강한 하나님 사람으로 세워지는 일에 주께서 세우신 부모의 책임을 한번 용기있게 져 보자는 심정으로 홈스쿨을 시작하였습니다.


3. 예림홈스쿨이 공부하는 과목들

저희 가정은 홈스쿨을 한지 이제 1년이 되었습니다. 아직 1학년입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지만 지금 가정에서 자녀들과 함께 하는 공부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성경: 아침에 일어나서 먼저 성경 3장을 일고, 4-5절을 씁니다. 그리고, 묵상노트에 읽은 것을 적고, 부모님에게 말합니다.
2. 영어: NCD에서 발간한 CCC 영어교재를 중심으로 1시간 공부합니다.
3. 국어: 정해준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고 발표합니다.
4. 수학: ‘생명을 살리는 수학’이라는 교재를 중심으로 공부합니다.
5. 코너스 학습(성품): 성품을 중심으로 통합적인 내용을 다루는 학습입니다.
6. 음악: 매일 악기 연습을 합니다.
7. 체육: 매일 태권도를 배우면서 여러 가지 체육활동을 합니다.
8. 체험/탐방 학습: 배우는 공부에 해당되는 전시회나 특별탐방, 도서관을 다닙니다.(평균 주 1회)


4 . 우리 가정에 찾아온 홈스쿨의 유익

지난 짧은 1년 동안 크고 작은 변화와 유익이 우리 가정에 있습니다.
가장 큰 유익이 있다면 부모가 더 성숙한 사람으로 세워졌다는 것입니다.
사실 자녀를 더 건강한 하나님 사람으로 양육하려고 홈스쿨을 시작한 것인데, 참으로 변화를 경험한 사람은 부모였습니다. 직접적인 자녀 교육을 부모 스스로 책임질때 부모는 늘 자신의 한계와 부족함을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기도할 수 밖에 없었고, 이 고민이 부모를 자라게 했습니다. 더 큰 고통은 자녀와 하루종일 함께 있으면서, 관계 속에서 삶을 나눌때 마다, 부모 안에 있는 모난 이기심과 분냄과 다듬어지지 않는 성격적인 연약함이 드러난 것입니다. 이것은 더욱 부모에게 큰 아픔이었고, 부모도 주님을 닮아가는 삶을 연습하게 되었습니다. 짧은 1년동안 자녀의 성장도 크지만, 부모도 함께 훈련받았고, 참 아름다운 사람으로 지어져 가는 유익이 있었습니다.

둘째, 가정 문화가 달라졌습니다.
홈스쿨을 하기 전에는 어린이 만화영화, 간단한 게임, 유행하는 카드 놀이 등의 문화가 자녀에게 있었습니다. 그러나, 부모의 양육 아래서 홈스쿨을 시작하면서 TV 시청을 중단하고, 컴퓨터 게임, 유행하는 캐릭터 문화등을 차단하게 되었습니다. 자연히, 함께 가정예배를 보는 문화가 자리잡게 되었고, 성품을 점검하고 훈련하는 문화, 성경을 읽고 암송하는 문화, 서로 격려하고 축복하는 문화, 가족이 함께 탐방하는 문화, 책 읽기를 좋아하는 문화 등 새로운 가정의 문화가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1년 동안의 이런 변화는 참으로 놀라운 변화이고 앞으로 더욱 강한 좋은 습관이 길러질 것입니다.

셋째, 지식과 성품에 탁월성을 가진 자녀로 자라는 유익을 경험합니다.
자녀의 성격과 지식 이해 수준에 맞추어 효과적으로 교육하기에 지식습득에 휠씬 유익합니다. 어떤 부분이 약하고 어려워하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고, 어떤 부분에 흥미 있어 하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맞춤식 교육이 가능해 집니다. 그리고 어릴때부터 스스로 질문하고, 스스로 공부하면서 즐겁게 공부하는 비결을 알아갑니다. 이 뿐 아니라, 성품 교육을 통해서 자녀의 생활을 점검하고, 건강한 인성을 세워줄 수 있는 것은 큰 유익입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경청, 정리정돈, 순종, 기쁨, 질서 등의 성품을 함께 훈련하면서 한층 성품의 자녀들로 자라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큰 기쁨이 있습니다.
오늘까지 우리 예림 홈스쿨의 발걸음을 섬세하게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학교의 교장선생님은 예수님이십니다. 우리는 언제까지나 주님의 학교에서 성실한 학생으로 함께 자라갈 것입니다. 더 건강한 하나님의 군사를 양육하고, 더 건강한 교회를 세워가는 가정으로 세워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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