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쿨링, ‘영재교육’ 아니다

박진하 2006-07-07 (금) 13:37 11년전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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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쿨링, ‘영재교육’ 아니다
‘부모의 올바른 동기’로 ‘인성 교육’해야
이동희 기자 dong423@googood.com
▲ 홈스쿨링으로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미국의 브랜트 모리 목사 가정은 기독교적 홈스쿨링의 모델 사례로 꼽히고 있다. ©구굿닷컴

교사들의 잇단 과잉체벌과 학교급식 파문 등으로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점점 커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안교육 중 하나인 ‘홈스쿨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홈스쿨링은 공교육보다 훨씬 빠르게 교육과정을 마칠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하지만 단순히 ‘영재교육’이나 ‘빠른 지식 습득’만을 목적으로 홈스쿨링을 결단할 때는 많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홈스쿨링을 시작할 때는 부모가 올바른 동기를 가지고, 인성과 영성을 갖추는 교육을 시켜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올바른 동기로 시작해야

홈스쿨링은 철저히 부모가 교사가 되어 아이들의 스케줄과 교육과정을 지도하는 교육이다. 따라서 부모가 바른 동기와 목적으로 홈스쿨링을 시작해야 성공적인 교육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한국기독교홈스쿨협회 이사장인 장갑덕 목사(대전 카이스트 교회)는 먼저 홈스쿨링을 시작하고자 하는 부모의 ‘마음의 의도’가 점검돼야 함을 강조한다.

대부분의 홈스쿨러들은 더 빨리 아이들을 가르치고자 하는 세상적인 욕망이나 야망의 동기로 ‘홈스쿨링’을 선택하지만, 기독인의 홈스쿨링은 ‘하나님을 잘 섬기기 위한 동기’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 목사는 “홈스쿨링이 세상적인 욕망으로 ‘더 빨리 교육시키는 도구’로서의 교육이 돼서는 안 된다”면서 “자녀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올바르게 양육시키 위한 목적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4년 째 홈스쿨링으로 아이들을 교육하고 있는 충신교회 강성환 부목사 역시 부모로서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강 목사는 “아이들을 학교에 안보내기로 결단하고 홈스쿨링을 시작한 처음 1년은 기대치가 높은데다, 가르칠 것도 너무 많아 어려운 시간이었다”며 “이러한 어려움에도 포기하지 않고 홈스쿨링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성경적 가치로 키우고자 하는 굳은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식교육’ 그 이상의 교육돼야

아이들을 성경적 가치로 올바르게 키우고자 결심한 후에는 올바른 방법으로 교육해야 홈스쿨링의 의미를 잘 살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식교육만이 목적이 되면 부모는 과외선생으로 전락하고, 인성과 성품을 겸비하지 못한 아이들은 교만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장갑덕 목사는 “지식이 덕을 갖추고 겸손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우선순위를 바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영성과 믿음을 무시하고 지성만을 강조하면, 결국은 하나님 나라의 비전에 대한 목표를 잃어버리게 된다”고 밝혔다.

강성환 목사도 지식만을 위주로 하는 홈스쿨링의 한계를 지적했다. 강 목사는 “영재교육 위주의 홈스쿨링이 많은데, 이는 많은 한계를 가지고 있다”면서 “교육은 인성에 대해 가르치는 것인데, 이는 지성을 앞세운 생활 습관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지식위주의 홈스쿨링은 올바른 성경적 가치관으로 극복되어야 한다는 조언이다. 장갑덕 목사는 홈스쿨링에 있어 방법을 강조했다.

장 목사는 “홈스쿨링을 하면서 세속적인 교과과정을 그대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지금의 교과과정은 하나님이 빠져 있다”면서 “하나님이 빠진 교육은 자연을 숭상해 나무나 바위를 숭배하던지, 아니면 자연을 과소평가해 파괴하던지 잘못된 방향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나님이 주신 자연이 무엇인지 자연에 대해 바로 배우는 것이 자연과학이고, 하나님이 우리를 어떻게 사랑했는지 인간에 대해 바로 배우는 것이 인문과학”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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