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 자녀들이 받고 있는 공교육은 산업시대 이후에 들어온 것입니다. 이전에는 한 마을이나 가족이 자녀의 교육을 책임졌습니다. 하지만 산업사회 이후 모든 지식은 산업의 발전에 기여해야 하므로 거기에 맞는 교육을 정립하며 또한 그에 따른 사람들을 키워야 했습니다. 그래서 국가에 의해 산업 발전에 걸 맞는 공교육시스템이 도입되었고 국가 전체의 이익과 필요에 의한 인재들을 양성해 왔습니다.
결국 이러한 교육시스템으로 인해 진정한 전인교육은 기대할 수 없게 되었으며 오히려 학교 교실은 비 인간화와 이기주의의 실체인 점수전쟁터의 현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오늘날 이러한 환경 속에서 길들여진 우리 자녀들의 모습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습니까? 이미 보도된 대로 지난 해 서울대에는 68명의 수능 만점자가 들어 왔습니다. 하지만 그들 대부분이 대학 본과에 들어와서 낙제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이것이 바로 우리 자녀들이 받고 있는 공교육의 실체입니다.

그야말로 모든 과목들은 인본주의적이며 물질주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과목들로 인해 자신이 판단하고 느끼는 대로 살아가면 된다는 그러한 가치관이 형성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독교세계관에 입각한 교재는 언제쯤 개발됩니까?
오늘날 일부 기독교학교에서는 부분적으로 성경교육이 이루어 지고 있으며 기도로서 수업을 진행하기도 하지만 그것만으로 인본주의와 물질주의 등을 헤쳐나가기엔 역부족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 현재 국내에서는 여러 기독교 교육 및 선교 단체들과 뜻있는 기독교교육 전문가들의 교재개발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은 기독교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성경적 교재를 찾아보기엔 어려운 형편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에 대한 대안책을 모색해 본다면 이미 미국의 선진 기독교 교육과정을 위해 쓰임받고 있는 검증된 교재들이 여러 측면에서 우리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미국의 기독교교재들을 활용해 현재 기독교홈스쿨링을 하고 있는 가정들과 대안학교 및 비인가 기독교학교들이 있지만,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상 자녀들을 그렇게 교육하기엔 아직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 대안도 없이 기독교세계관에 입각한 교재가 나오기만 기다린다는 것은 우리의 자녀들이 너무 성장해 버린다는 것입니다.
정말 국내에서는 제대로 마음에 드는 기독교 커리큘럼과 교재를 만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언어에 따른 부담감은 있지만 우선 미국의 수 많은 기독교 커리큘럼 가운데 주요한 몇 몇 출판사의 것들을 소개함으로, 현재 홈스쿨을 하고 있는 가정이나 하고자 하는 가정들에게 조금이나마 유익 되길 바랄뿐입니다.


미국 기독교 홈스쿨링 교재 소개

이제 간단하게마나 미국 기독교 홈스쿨링 교재 가운데 대표적으로 4가지를 소개해드립니다.
1. A Beka - 이 교재는 만4세,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보조교재와 함께 제공됩니다.
이 교재는 학생 스스로의 탐구학습보다는 새로운 사실과 지식에 대한 반복학습과 지속적인 훈련을 강조하며 깊이 파고드는 심화과정학습을 통해 사고(Thinking)와 이해(Understanding)를 하게 하며 발표하는 훈련을 시킵니다. 또한 이 교재는 교사지침서가 매우 상세하게 되어 있어 홈스쿨링을 하는 부모들에게 아주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이 교재는 특별히 수업 전 과정이 비디오와 DVD로 되어 있어서 비영어권 자녀들에게 도움이 되며 어떤 의미에 있어서 한국 부모들의 취향에 맞게 구성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Bob Jones University Press - 이 교재 역시 만4세,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제공되며 비교적 조금전 소개한 A Beka 보다는 학습부담이 덜한 편입니다. 교재 내용은 매우 효과적인 성경적 학습 방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해력과 체험학습이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청각교재의 제공은 미흡한 편이지만 연계된 교재 내용을 통해 학습효과를 극대화 시켜주는 교재입니다. 특별히 수학과정은 문제에 대해 생각을 유도하고 숙달된 방법으로 이해를 발전시켜 줍니다. 또한 과학의 경우 활동 중심적으로 되어 있어 학생들에게 유용합니다.

3. Alpha Omega - 연령층은 다른 교재와 마찬가지이며, 이 교재는 우선 학생 스스로 공부하게 하여 다양하고 깊은 생각을 유도하는 질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사고력과 분석력을 키워줍니다.
특별히 모든 교재에 대해 CD가 마련되어 있지만 학생 스스로의 자발적 학습이 전제 되지 않으며 아무런 효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소위 맞춤 교육이라 할 수 있는 진단 테스트를 받게 하는데 이를 통해 각자 학생들은 스스로의 과목별 수준을 결정하여 교육받게 됩니다.
그리고 한 학년의 한 과목 당 교재가 10단계로 분류되어 있어 각 단계를 거칠 때 마다 학생들에게 성취감을 고취시켜 주는 교재라 할 수 있습니다.

4. Christian Liberty Press - 이 교재는 여러 홈스쿨링 커리큘럼의 선구적 역할을 감당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교적 다른 교재보다는 가격이 매우 저렴합니다. 그 이유는 이러한 기독교교육의 보급이 자신들의 사역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이 교재는 학생들로 하여금 강한 성경적 세계관을 심어주고 각 가정을 세워나가는 일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사 중심의 전통적인 교수법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이상 미국의 몇 몇 주요 홈스쿨링 교재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들 교재들은 미국내에서는 학력을 인정되고 있으며 현재 이들 교재를 통해 홈스쿨링을 한 자녀들이 대학에 진학하여 좋은 결실들을 많이 맺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녀들을 홈스쿨링하는 부모들이나 기독교학교들 역시 이러한 미국의 기독교 홈스쿨링 커리큘럼을 적극 사용해도 별반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봅니다. 오히려 부모들의 결단과 작은 노력을 통해 우리 자녀들이 이 교재를 통해 언어적, 학문적으로 훈련을 잘 받게 된다면 기독교세계관에 입각한 비전과 소명을 품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각자 원하는 대학에 가서 자신의 미래를 펼쳐간다면 이 나라의 미래는 더욱 소망이 있을 것이며 하나님나라는 확장되어 갈 것입니다. 또한 교육에 대한 우리의 고정적 관념을 깰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됨으로 여러 다양하고 가능성 있는 교육 방법에 관심을 갖고 시도해 본다면 우리의 기독교 교육은 확실한 열매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