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난 뉴질랜드의 홈스쿨링 1탄

홈스쿨기사



재미난 뉴질랜드의 홈스쿨링 1탄

박진하 0 2,662 2010.12.05 20:40
오늘의 뉴질랜드의 날씨!! 봄, 여름, 가을, 겨울….

하루에 이렇게 모든 계절을 모두 겪어야 하는 뉴질랜드의 사계절은 뉴질랜드의 교육 환경과 참 비슷하다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한국에서 생각하는 교육은 학교와 사교육 정도라면, 뉴질랜드나 미국, 그리고 유럽 같은 나라에서 볼수 있는 재미난 것 중에 하나가 '홈스쿨링 (Home Schooling)'이다.

그러나 뉴질랜드의 홈스쿨링을 선택한 많은 가족들은  홈 쿨링이라고 불리기보다 ‘홈 에듀케이션 ( Home Education)이라고 불리기를 더 좋아한다. 그 이유인 즉슨, 지금 시대는 학교라는 뜻이 너무도 변질되어, 자유가 없고, 규칙에 따라 재미없고 하기 싫은 과목 까지 모두 해야 한다고 생각 하기 때문이다.

School의 어원에서 보듯이 자유, 놀이, 그리고 교육이 함께 공존하여야 하겠지만, 현실은 너무 많은 학생, 학구열, 제한된 시간, 그리고 한명의 교사라는 모든 것들이 그 모든 뜻을 만족 시키지는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Home Education 그야말로, 집에서의 자유로운 교육을 뜻하며, 사실 그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라는 생각을 한다.

뉴질랜드는 그리 어렵지 않게 home Education을 시작할수 있다. 법적으로는 지정하는 공교육을 만 5세부터 시작하고 학교나 국가에서 인정하는 교육 기관에 보낼것을 법적으로 명시 했지만, 법적인 공교육 기관에 대한 정의가 부정확하기 때문에 사실상 국가 기관,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홈 에듀케이션을 인정하고 있다.

그래서 홈 에듀케이션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일은 국가에 아이들 공교육에서 제외시켜 달라는 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그렇게 서류를 쓰고 나면,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칠것인지, 가정 환경은 어떠한지, 수입은 어떠한지 모든것을 조사한다. 그리고 합격 판정을 받는 다면, 그때부터 부모와 아이들이 원하는 교육, 그리고 아이들이 정말 하고 싶은 공부만 시킬수 있다.

홈 에듀케이션을 하는데는 보통 2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학교 교육과 다른 교육을 시키는 부모들, 또는 획일적이고, 똑같은 교육 보다 특별한 교육을 시키기 원하는 경우.

둘째는, 아이들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 그러니까, 장애아인 경우, 학교에서 놀림을 많이 받아 아이가 학교를 싫어 하는 경우, 학교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경우, 특별한 재능을 가진 아이, 공부 보다 다른 특기 교육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경우 등이 있다.

그러나 요즘 뉴질랜드의 80%이상의 홈 에듀케이션을 하는 가정은 대부분이 종교적인 이유가 가장 크다는 것이 실제 이런 방법을 선택한 가정들의 말이다. 그러한 가정들을 위해 국가에서는 정말 적은 돈이지만, 교재비로 6개월에 한번씩 NZD$743정도가 첫 번째 아이를 위해, 둘째 부터는NZD$632, 셋째는 NZD$521,넷째부터는 모두 NZD$372정도가 지급 된다는 것이 홈 에듀케이션 협회 (Home School Legal Defense Association)의 말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 중 한 사람만이 일을 할 수 있다. 둘 중에 한명은 꼭 집에 있으며, 아이들의 교육을 담당해야 하는 것이다. 재미있는 제도이다.

내가 내 아이들을 가르친다는것은…. 정말 힘든 일 중에 하나인 것 같은데, 아이들이 하나도 아니고, 4명에서 6명이 보통인 홈 에듀케이션 가정은 어떤 모습일까? 아이들이 친구 사귀거나, 사회성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까? 그 아이들은 학교에 가고 싶어 하지 않을까?

여러 가지가 정말 궁금하다. 그래서 다음 편은 직접 홈 에듀케이션을 하고 있는 가정을 방문하고, 이야기해 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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