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안티 타이거맘' 바람...홈스쿨링 인기

홈스쿨기사



中서 '안티 타이거맘' 바람...홈스쿨링 인기

네아이아빠 1 2,852 2013.11.03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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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아이들에게 지나치게 높은 학업성취를 강요하는 공교육에 실망한 학부모들이 늘어나며 홈스쿨링이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은 자녀를 혹독하게 교육시키는 '타이거맘'으로 유명한 에이미 추아 예일대 교수가 둘째딸이 어렸을 때 바이올린을 연습하는 모습을 찍은 것./사진=에이미 추아 닷컴
 
 
중국에서 지나친 학업 성취를 강조하는 공교육 시스템에 대한 실망한 학부모들이 점점 더 많이 홈스쿨링(재택교육)을 선택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전했다.

디자이너였던 가오칭은 13살난 아들을 홈스쿨링으로 가르친다. 그의 아들이 숙제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 부모 중 학업을 위해 아이를 괴롭게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하는 사람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으며 가오도 이런 사람 중 한명이다.

엄마와 아들의 하루 일정은 아침 운동으로 시작해 6시간 수업, 그리고 중간에 1시간의 자유 시간이 있다. 또 매일 저녁 수영과 서예를 한다. 바이올린과 피아노는 없고 숙제도 훨씬 적다.

가오는 “내 아들은 어린아이고 아이들은 오래 앉아있기보다는 노는 것을 더 좋아한다”며 “학교에서 너무 많은 숙제를 준다”며 어린 학생에게 지나친 학업 성취를 강요하는 학교를 비판했다.

그는 “교과서에서만 지식을 습득하는 건 아니다”며 “학교에서는 아이들을 일률적으로 가르치며 이는 모든 아이에게 맞는 방법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가오는 개인의 능력과 적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엄격한 공교육이 아들에게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점심 시간에 아들을 수영장에 데려가 교과서를 통해 배운 ‘부유’라는 개념을 가르친다. 또 학교에서 소홀히 하는 유교의 가르침도 공부시킨다.

가오는 “학교에서는 공자 등 유교 철학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데 이는 중국 문화의 핵심이라 내 아들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한국의 대학수능시험에 해당되는 '가오카오'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큰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중국 아이들은 노는 시간과 잠자는 시간을 줄여 숙제를 하는데 쓴다. 초등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한 아이들은 명문대에 갈 수 있는 중·고등학교에 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부모들은 가오카오를 피하기 위해 아예 아이를 어릴 때부터 외국에 보내려고 한다.

그러지 못하는 부모들은 대안으로 홈스쿨링을 선택하고 있지만 아이가 혼자 공부하기 때문에 사회적 관계를 맺는 능력이 형성되지 못할 것이라는 염려도 있다.

이미 중국에서는 1자녀 정책으로 인해 외동들이 버릇이 없고 이기적인 성격으로 자라나는 것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기도 했다. 가오도 이러한 걱정 때문에 아들의 10세된 친구를 홈스쿨 학생으로 데려왔다.

한편 홈스쿨링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가오는 “직접 가르치는 부모들은 아이가 공부를 잘하지 못할 경우 비난할 선생님이 없다”며 홈스쿨링에 굉장한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omments

예나맘 2013.11.11 17:39
그러나 중국의 공교육은 오히려 한국의 공요육 시스템 보다는 많은 부분 학교에서 감당하고 있는 점은
한국보다 낫다고 봅니다.
중국에서 홈스쿨링을 결정하는 학부모는 해외 유학 경험이 있는 고학력자 이거나 화교들인 경우그리고 크리스찬인 경우가 대부분 이며 대학 또한 해외로 보내기로 결정한 경우가 홈스쿨링을 선택 합니다.
검정고시 같은 제도가 없기에 중국 본토에서 대학을 보내려는 학부모들은 다시 공교육으로 돌아가는 사례도 많구요.
하지만 중국내 홈스쿨 프로그램인 SOT 수업을 하는 학교들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 입니다.
워낙 인구가 많은 나라이니 인원으로 따지면 홈스쿨러도 한국 보단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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