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진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이사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홈스쿨링 열풍이 거세다.
홈스쿨링의 본고장인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중국 등 각국에서 홈스쿨러들이 늘고 있다.
소득ㆍ교육수준이 높아지고 틀에 박힌 교육을 지양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점차 홈스쿨링을 택하고 있는 부모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홈스쿨링을 처음 접하는 영유아기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부모와의 올바른 애착관계는 물론 인성이 형성되는 시기인 영유아기의 교육은 한 아이의 일생을 좌우하기도 한다.
때문에 홈스쿨링을 하고 싶어도 정보 부족과 막연한 부담감 등으로 망설이는 부모가 많다.
어떻게 하면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성공적인 홈스쿨링이 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재미와 즐거움을 통한 홈스쿨링이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은다.
상대적으로 집중력이 낮은 영유아일수록 흥미를 유발하는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학습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실례로 세 살짜리 딸이 있는 필자의 경우 재미가 주는 무궁무진한 학습 효과를 몸소 체험하고 있다.
TV 속에서 흘러나오는 율동을 곁들인 알파벳 송을 흥미롭게 지켜보던 딸아이가 그 다음날 아무렇지도 않게 혼자 흥얼거리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을 때, 공공장소 예절을 다루는 애니메이션을 본 후 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태도를 보였을 때 등 재미를 통한 학습 효과는 실로 크다.
집안 구석구석 물품을 활용한 놀이 학습도 아이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냉장고 속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요리 활동은 아이의 오감발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안 쓰는 헝겁을 활용해 손가락 인형 만들기 등 꾸미고 오리는 미술 활동도 아이에게는 재미있는 놀이가 된다.
시중에 판매하는 교재나 교구를 활용해도 훌륭한 홈스쿨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이의 터치와 활동에 따라 재미있는 인터랙션이 나오는 CJ에듀케이션즈 `나는생각' 같은 학습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영유아 홈스쿨링 성공의 관건은 재미있는 경험을 통한 부모와의 교감에 있다.
무조건적인 `강요'에서 벗어나 아이와 부모가 함께 하는 재미있는 놀이를 통한 홈스쿨링은 아이와의 정서적 유대감 증대와 인성 형성의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김희진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