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밖에서 배운다"…뉴스쿨 도전!

네아이아빠 2014-08-19 (화) 16:43 3년전 302  
http://www.imh.kr/b/B19-549
학생의 특성을 파악해 일대일로 수업하는 할스트롬아카데미의 학생들이 자유롭게 공부하고 있다. [할스트롬웹사이트]
학생의 특성을 파악해 일대일로 수업하는 할스트롬아카데미의 학생들이 자유롭게 공부하고 있다. [할스트롬웹사이트]

 

랭캐스터에 거주하는 김모(12)군이 학교에 다녔다면 올해 중학교 2학년이다. 김군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중학교는 홈스쿨링을 하고 있다. 수업이 획일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맘에 들지 않았던 김군의 엄마가 "이렇게 틀에 맞춘 공부를 시키지 않겠다"는 결심 때문이다.

 

김군은 낮에는 홈스쿨링 교사를 만나 영어와 수학, 과학과목을 배운다. 오후에는 미술, 태권도 등 학원을 다니며 취미생활을 하면서 친구들과 만난다. 김군은 "처음에는 친구들이 학교가는 공부하는 시간에 집에 있는 게 이상했지만 지금은 괜찮다"며 "학교에서는 못했던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달부터 일부 지역의 공립학교와 사립학교, 차터스쿨이 개학을 시작했다. 

 

이 가운데 획일적인 학교 교육 대신 비제도권 학교를 찾는 학부모들도 보인다. 비제도권 교육 시스템에 자녀를 보내는 부모들은 솔직히 일반 정규 학교에 자녀를 보낼 때보다 시간과 돈을 많이 투자해야 한다. 하지만 학교 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자녀가 있다면 이러한 교육 시스템은 도움을 줄 수도 있다.

 

비제도권 학교 시스템의 대표적인 예가 홈스쿨링(재택 교육)이다. 또는 작은 규모로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대안 학교나 캠퍼스가 없는 온라인 스쿨도 입소문을 타면서 주류 커뮤니티에는 이러한 학생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한인 학부모들에게는 아직 보편화되지는 않았지만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대신 집에서 가르치는 홈스쿨링을 선택하는 가정이 조금씩 눈에 띈다. 그렇다면 이러한 학교들은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부모가 자녀를 위해 선택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이 과연 얼마나 많을까? 조금은 낯선 학교들을 알아봤다.

 

◆돌아온 홈스쿨링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미국은 1918년 연방정부가 교육 제도를 도입한 후 모든 학생들은 공립 또는 사립학교에 등록해 공부하게 됐다. 이전까지만 해도 아이들은 집이나 교회에서 공부를 했다. 학교 시스템이 정착됐지만 여전히 일부 가정은 종교적 등의 이유로 계속 자녀를 집에서 공부시키고 있다. 연방교육부가 발표한 2011-12년도 학생 현황에 따르면 전체 학생의 3.4%가 집에서 공부하고 있었다. 이는 1999년 조사 당시 비율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에 대해 어드벤처홈스쿨링컨퍼런스의 팜 텔루 코디네이터는 "홈스쿨을 선택하는 가정들의 이유는 다양하다. 하지만 가주의 경우 가장 많은 이유는 현재 학교 교육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홈스쿨링 저널인 홈파이어스닷컴(homefires.com)의 케이트 플린 에디터는 "학교에서 발생하는 왕따 문제나 부족한 관심 또는 과도한 시험과 진도, 과밀 학급과 비효과적인 교육법 등이 학부모들에게 현재 공립 또는 사립학교 교육을 외면하게 만든다"고 덧붙이고 있다.

 

 

▶시간과 비용

 

비제도권 학교에 다니는 비용은 일반적인 사립학교 비용과 맞먹는데 연 평균 1만 달러에서 3만 달러까지 필요하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자녀를 위해 비제도권 교육을 선택하려는 부모는 반드시 시간과 비용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홈스쿨링은 부모의 시간을 많이 요구한다. 한 예로 학교가 가까운 곳에 위치하지 않아 등하교 운전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또 수업 진행에 필요한 학부모 미팅이 많고 학습 과정도 도와야 한다.

 

 

▶장점과 단점

 

단점부터 짚어보자. 홈스쿨링을 결정하는 부모들은 힘들다. 자녀의 삶이기 때문에 함부로 결정해선 안 된다는 부담도 있다. 거기다 남들은 무한 경쟁을 외치는 환경에서 자기만의 줏대를 갖기도 어렵다. 또 자녀가 사춘기이고, 엄마가 전업주부일 경우 종일 붙어 있으면서 받는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중요한 건 부모와 자녀의 충분한 대화다.

 

가장 큰 장점은 자녀의 사고방식이 유연해지고 창의적이다. 홈스쿨링은 주정부가 요구하는 커리큘럼 안에서 공부하지만 학습 과정이 학생의 특성에 맞춰 진행하기 때문에 또래 학생들이 수십 명씩 모여 공부하는 일반 학교와는 확연히 구별된다. 특히 학생의 재능이나 필요에 맞춰 공부를 진행하기 때문에 학교 적응이 힘들거나 장애 등 특수 상황을 갖고 있는 자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플린 에디터는 "남보다 학습 능력이 뛰어나 일반적인 학교 수업이 맞지 않는 영재들이나 장애 등의 문제로 제대로 배울 수 없는 학생들이 홈스쿨링을 많이 하고 있다"며 "학생 뿐만 아니라 홈스쿨링을 선택하는 학부모들도 진보적인 성향이 높다. 하루 일과에 맞춰 수업을 짜서 자녀가 충분히 놀고 쉬면서 즐겁게 배울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또 홈스쿨링 학생들도 일반 학교에서 진행하는 특별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학교 운동팀이나 커뮤니ㅣ 클래스 또는 홈스쿨-스포츠 리그 등이다.

 

 

▶알아둬야 할 법률규정 

 

가주의 경우 홈스쿨링을 하려면 각 교육구가 만든 홈스터디 프로그램을 통해 공부하거나 홈스쿨링을 하는 사립학교나 차터스쿨에 등록한 후 교육을 받아야 한다. 홈스쿨링 학생은 규정된 과목수를 인증받은 교재를 통해 배워야 한다. 학부모는 자녀의 수업일수도 챙겨야 한다. 성적과 출석일수를 기록해 교육구에 제출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공립학교는 홈스쿨링을 통해 받은 수업 점수를 인정하지 않는다. 만일 자녀가 홈스쿨링을 하다가 공립학교로 돌아간다면 또래보다 낮은 학년에 배치될 수 있다.

 

 

◆대안학교 & 온라인 캠퍼스

 

홈스쿨링에 필요한 까다로운 법률 규정이 싫다면 대안학교나 온라인스쿨도 방법이다. LA카운티에는 우수한 대안학교가 꽤 많이 운영중이다. 대안학교의 특징은 학급 사이즈가 소규모라 교사가 학생 개개인에게 충분히 관심을 갖고 가르칠 수 있다. 또한 수업 스케줄도 비교적 유연하게 운영된다. 최첨단 시설을 도입하거나 전문가를 초빙해 학생들이 우수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패서디나를 비롯해 브렌트우드, 맨해튼비치 등 10곳에 캠퍼스를 갖고 있는 할스트롬 아카데미는 사립 중.고등학교이자, 온라인학교이기도 하다. 1985년 개설된 이 학교는 일대일 수업이 특징이다. 교사가 학생의 특성을 파악해 맞춤형 지도를 하고 있다.

 

또 다른 대안학교는 '뮤즈(MUSE)' 스쿨. 칼라바사스에 있는 이 학교는 킨더가튼부터 12학년까지 전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이 학교는 다른 대안학교와 달리 학년별 학급 규모가 큰 편이다. 학교 웹사이트에 나와 있는 커리큘럼을 보면 학생은 각 학년에 올라갈 때마다 인터뷰를 통해 일년동안의 목표를 밝히고 이를 위해 추진할 계획을 밝혀야 한다. 학생들은 인터뷰를 위해 스스로 공부할 계획을 세우는 과정을 거치면서 학업에 대한 의욕을 더 갖게 된다.

 

온라인스쿨의 경우 차터스쿨 형식으로 운영되는 'IQ 아카데미'가 우수한 곳으로 꼽힌다. 로랜드하이츠교육구의 인증을 받은 이 학교는 온라인 클래스와 종이교재를 함께 사용해 학생에 맞는 수업을 짜고 진행한다. 특히 이 학교는 칼리지보드가 승인한 AP 과목을 제공해 대학 진학에도 유리하다.

 

 

◆자녀에게 맞는 학교 시스템 찾기

 

전문가들에 따르면 자녀의 대학 진학이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봉착하면 홈스쿨링이나 대안학교를 선택하기는 쉽지 않다. 당장 중학교 때부터 학교성적에 신경 써야 하는 교과과정 때문에 부모나 아이 모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자녀 교육에 있어서 어떤 방법이 옳다, 그르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자녀의 상황에 맞는 최선의 대안을 고를 것을 조언하고 있다.

 

[출처] LA중앙일보: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2750419#sthash.fEIMVu9s.dpu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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