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쓴소리(문용린 저/도서출판 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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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쓴소리(문용린 저/도서출판 갤리온)

ImH 0 1,267 2010.08.25 14:27
부모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쓴소리 
문용린 저 | 갤리온


자녀를 특목고에 보내고 싶은가? 자녀의 성적은 잘 알지만,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모르는가? 여전히 서울대가 성공의 지름길이라 생각하는가? 대치동식 사교육을 쫓아 하고 싶은가? 유학이 대안이라고 생각하는가? 학교는 빠져도 학원은 빠지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가? ‘한국의 교육에 희망은 없다’고 생각하는가?

이 질문들에 단 한가지라도 수긍한다면 당신은 쓴소리를 들어야 할 부모이다. 나라탓 제도탓만 하면서 정작 철학과 원칙 없이 시대 흐름에 편승하여 아이를 다그치는 사이, 보석같이 빛나야 할 아이의 현재의 삶과 미래를 꽃피울 잠재력이 사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30년간 서울대생을 가르치며 두 아이를 기른 문용린 교수의 교육법은 대나무가 자라는 모습에 비유할 수 있다. 작은 죽순 안에 대나무로서의 일생이 담겨있는 것, 성장을 위해 속을 비워내는 ‘버림’의 미학, 눈에 보이는 줄기보다 뿌리에 힘을 두는 지혜, 어느 순간 몰라볼 정도로 급격히 자라는 대기만성적 특징 등이 그렇다. 소신을 굽히지 않는 교육학자로 알려졌으며, IQ 위주의 지적 재능에만 초점을 맞춘 한국의 교육 풍토에 반(反)하여, 아이들의 재능이 여덟가지로 제각각 분류되며 그것의 발현 정도에 따라 성공이 좌위된다는‘다중지능이론’을 국내에 처음 소개하여 교육계에 파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는 서울대 문용린 교수가 말하는 뼈있는 호통. 공부를 즐기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아이 안의 숨겨진 재능과 적성을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그는 말한다. 좋아하는 것을 더욱 잘 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진짜 공부, 즐거운 공부, 성공과 행복을 보장하는 공부라는 것이다.


  저자 : 문용린

 文龍鱗 소신을 굽히지 않는 교육학자로 알려진 국내 교육계의 석학이다. 40대 교육부장관을 역임했으며 30년째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IQ 위주의 지적 재능에만 초점을 맞춘 한국의 교육 풍토에 반(反)하여, 아이들의 재능이 여덟가지로 제각각 분류되며 그것의 발현 정도에 따라 성공이 좌위된다는 '다중지능이론'을 국내에 처음 소개하여 교육계에 파란을 불러왔다. 현재 서울대에서 도덕심리연구실(Moral Psychlolgy LAB)에서 도덕성이 아이들의 성장 발달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두 아이를 둔 아버지이기도 한 그는 그간의 수많은 연구와 실험, 부모로서 얻은 경험을 통해 이렇게 단언한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10년 뒤에는 도덕 지능(Moral Intelligence)이 떨어지는 사람은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고. 나이와 상관없이 끊임없는 자기계발이 필요한 지금, 이 흐름대로라면 10년 뒤에는 웬만한 전문 지식으로는 경쟁력을 갖출 수 없으며, 그때 인생의 성패를 가늠 짓는 결정적인 요인이 바로 도덕 지능이라는 것이다. 도덕 지능을 갖춘 사람이란 곧 사람됨을 갖춘 사람을 뜻한다.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지언정 모든 인간은 8가지 지능을 모두 가지고 태어난다.

1장 공부에 질린 아이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아이가 공부 못 하는 게 왜 두려운가?
대치동 출신 서울대생이 성공 못하는 이유
내 인생을 이끌어 준 힘, 공부 - 발견의 기쁨과 앎의 쾌감
진짜 공부는 자기 안의 금맥을 찾는 것이다
공부에 질린 아이 vs 아이를 모르는 부모
당신이 지금 아이에게 저지르고 있는 실수
공부에 질린 아이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2장 부모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15가지 쓴소리

1 학부모가 된 후 아이에게 꿈을 물은 적이 없는 부모들에게
-공부 못하는 것보다 꿈이 없는 게 훨씬 위험하다

2 아이에게 존경받고 싶은 부모들에게
-당신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법부터 배워라

3 여전히 명문대가 성공의 지름길이라 여기는 부모들에게
-자생력 없이는 명문대 간판도 소용없다

4 공부만 잘하면 뭐든 다 용서해주는 부모들에게
-‘도덕성’이 없다면 1등보다 꼴찌가 낫다

5 아이를 하버드대학에 보내고 싶은 부모들에게
-정서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는 결코 아이비리그에 못 간다

6 “공부해!”란 말을 입에 달고 사는 부모들에게
-화내기 전에 마음을 여는 대화 스킬부터 익혀라

7 학교는 빠져도 학원은 빠지면 안 된다는 부모들에게
-꼭 한 번 당신이 다니던 학교에 가 보아라

8 성적이 조금만 떨어져도 자녀를 다그치는 부모들에게
- 공부에도 해거리는 필요하다

9 초등 단기유학을 고민 중인 부모들에게
-30% 성공담보다 70%의 실패담에 귀 기울여라

10 초등학교 때부터 특목고 준비에 돌입한 부모들에게
-공부 잘하는 아이가 더 위험하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11 논술마저 학원에 의존하는 부모들에게
-백 번을 물어도 논술은 ‘책벌레’가 정답이다

12 공부 못 하는 아이 때문에 잠 못 자는 부모들에게
-100명의 아이에겐 100가지 공부법이 있다

13 조기교육이 대세라고 믿는 부모들에게
-‘조기’가 아닌 ‘적기’교육이어야 한다

14 선행학습을 시켜놓고 안심하는 부모들에게
-깊이 가르치는 것이 빠르게 가르치는 것이다

15 아이가 공부 못하면 아내 탓을 하는 아버지들에게
-자녀 교육의 마지막 2퍼센트는 아버지 몫이다

3장 아이 기르기를 대나무 보듯 하라
-30년간 서울대 교수로 살아온 문용린 박사의 대나무교육론

대나무교육1 밑 빠진 독일수록 물을 채워라
대나무교육2 때로 부모의 역할을 과감히 위임하라
대나무교육3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하는 일로 만들어 줘라
대나무교육4 다른 아이와 다른 점을 절대 놓치지 마라
대나무교육5 아이가 좋아하지 않는 것은 다 버려라
대나무교육6 철저히 희생하고 냉정히 떠나보내라

4장 두 아이를 키운 아버지로서 부모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

언제까지 나라 탓만 하고 있을 것인가?
부모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
부모가 먼저 독립하라
내가 두 아이를 키우면서 뼈저리게 후회한 것들
당신은 어떤 유형의 부모인가?
세상 모든 부모들에 대한 위로 - 그게 왜 어머니 탓입니까? 


아이가 공부를 좀 못한다고 두려워할 이유도 없고, 공부를 좀 잘한다고 우쭐할 이유도 없다. 모름지기 자기가 좋아하는 일로 진로를 선택한 아이들은 무엇을 해도 열정적이다. 그런 열정을 안고 더 높은 경지에 오르기 위해 노력하다보면 분명 부모들이 바라는 것보다 더 크게 성공할 것이다. 열정보다 확실한 성공의 비결은 세상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 p.27

열 살 전후의 아이들에게 딱딱한 논리 교육은 효과가 없다. 정서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훨씬 머리에 잘 남을뿐더러 이후에 받은 논리 교육은 든든한 밑바탕이 된다. 책을 백 번 읽어도 재미가 어려우면 머리에 남질 안는다. 마음으로 읽은 책이라야 비로소 자기가 읽은 책이 된다. ‘마음으로 읽기’는 결코 논술학원 같은 곳에서 해결해 줄 수 없다. 나는 우리나라 논술시험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 철학 시험 바깔로레아를 위해 프랑스 학생들이 학원 같은 곳에서 따로 논술을 배웠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 p.145

나무는 기본적으로 끊임없이 성장하려는 욕구를 가졌다. 대나무도 에외는 아니어서 기본적인 생태 환경만 제공되면 어떻게든 환경에 적응해 성장하려고 한다. 특히 뿌리의...아이가 공부를 좀 못한다고 두려워할 이유도 없고, 공부를 좀 잘한다고 우쭐할 이유도 없다. 모름지기 자기가 좋아하는 일로 진로를 선택한 아이들은 무엇을 해도 열정적이다. 그런 열정을 안고 더 높은 경지에 오르기 위해 노력하다보면 분명 부모들이 바라는 것보다 더 크게 성공할 것이다. 열정보다 확실한 성공의 비결은 세상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 p.27

열 살 전후의 아이들에게 딱딱한 논리 교육은 효과가 없다. 정서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훨씬 머리에 잘 남을뿐더러 이후에 받은 논리 교육은 든든한 밑바탕이 된다. 책을 백 번 읽어도 재미가 어려우면 머리에 남질 안는다. 마음으로 읽은 책이라야 비로소 자기가 읽은 책이 된다. ‘마음으로 읽기’는 결코 논술학원 같은 곳에서 해결해 줄 수 없다. 나는 우리나라 논술시험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 철학 시험 바깔로레아를 위해 프랑스 학생들이 학원 같은 곳에서 따로 논술을 배웠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 p.145

나무는 기본적으로 끊임없이 성장하려는 욕구를 가졌다. 대나무도 에외는 아니어서 기본적인 생태 환경만 제공되면 어떻게든 환경에 적응해 성장하려고 한다. 특히 뿌리의 특징이 그렇다. 거름을 주면 그게 아무리 멀리 떨어진 곳이라도 알아서 그쪽으로 뿌리를 뻗는다. 그래서 대나무를 퍼뜨릴 때 굳이 뿌리를 패다가 옮겨 심지 않아도 옮기려는 쪽에 거름만 주면 알아서 뿌리가 그 방향으로 이동하여 죽순을 올린다. 아이도 마찬가지이다 .부모다 제대로 된 교육 환경만 만들어주면 아이는 저절로 자란다. --- p.187

아이를 기르다보면 너무나 세세한 고민들이 많은데 이때 부모에게 철학이 없으면 그때마다 흔들리고, 그런 모습에 아이들도 덩달아 흔들린다. (중략) 공부 문제도 그렇다. 아이의 뜻에 맞춰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 두고 그 청사진에 따라 지금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 명확한 자기 철학과 원칙을 세웠더라면 시시각각 변하는 교육 체제나 주변의 극성스런 사교육 열풍에 흔들릴 이유가 없다. --- p.211

비록 아이들에게 실수하고 뼈저리게 후회하기도 하고 스스로를 책망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나는 원칙을 지키며 아이들을 대하고 있다. 대치동식으로 아이를 교육시키라는 주변 유혹도 물리치고, 경제적으로 너무 풍족하게 아이들을 키우지도 않는다. 그건 내가 교육학도이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엄격해지자고 하는 행동일 수도 있지만, 나는 실제로 대치동식 교육이나 지나친 풍족함이 우리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들지 않는다고 믿는다. 이렇게 아이들을 키우며 실수하고 후회하고 때로 고집 부리면서 나의 교육학적인 믿음도 더 단단해지고 있는 걸 느낀다.  --- p.230


 


1) 자녀가 공부를 못하는 것이 왜 두려운가?

‘대치동식 사교육 열풍’
‘초등 단기유학 급증’
‘특목고 겨냥 엘리트 학습 등장’
‘사교육 시장 역대 최고치 기록’

교육이 상식선을 벗어난지는 이미 오래. 2006년 대한민국 교육 현실은 이제 망국병 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이러한 교육계의 파행적 흐름에 대부분의 부모들이 휩쓸리고 있다는 것. 사교육 1번지 대치동의 학원 학습이 엄마들 사이에 최고의 관심사가 된 것도 이를 대변한다.
부모들이 줏대 없이 흔들리는 이유는 시대착오적인 명문대 신드롬 때문이다. 대학 간판이 여전히 성공을 좌우하는 키워드라 여기는 것이다. 그래서 한창 뛰놀면서 세상을 경험해야 할 아이들을 학원으로 등떠밀고 있다.
그러나 설령 그렇게 해서 서울대에 들어간다한들, 학원 강사가 만들어 놓은 알약만 삼킬 줄 아는 아이들은 자율적 학습태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대학 공부를 피상적으로 임하게 되고, 사회에 나가서도 스스로 제 갈 길을 찾지 못하는 사회부적응자로 전락하고 만다. 글로벌 시대, 평생학습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기 적성을 살리는 공부를 자율적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니 아이가 공부를 못 하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싫다는 아이를 억지로 책상머리에 앉혀두고 공부에 질리게 만들어서도 안 된다. 서울대에 보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공부를 즐기는 아이로 만드는 것이다.
공부를 즐기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아이 안의 숨겨진 재능과 적성을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재능과 적성을 살리는 노력은 아이에게 즐겁다. 좋아하는 것을 더욱 잘 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진짜 공부, 즐거운 공부, 성공과 행복을 보장하는 공부이다.

2) 이 시대 흔들리는 부모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쓴소리

자녀를 특목고에 보내고 싶은가?
자녀의 성적은 잘 알지만,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모르는가?
여전히 서울대가 성공의 지름길이라 생각하는가?
대치동식 사교육을 쫓아 하고 싶은가?
유학이 대안이라고 생각하는가?
학교는 빠져도 학원은 빠지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가?
‘한국의 교육에 희망은 없다’고 생각하는가?

이 질문들에 단 한가지라도 수긍한다면 당신은 쓴소리를 들어야 할 부모이다. 나라탓 제도탓만 하면서 정작 철학과 원칙 없이 시대 흐름에 편승하여 아이를 다그치는 사이, 보석같...1) 자녀가 공부를 못하는 것이 왜 두려운가?

‘대치동식 사교육 열풍’
‘초등 단기유학 급증’
‘특목고 겨냥 엘리트 학습 등장’
‘사교육 시장 역대 최고치 기록’

교육이 상식선을 벗어난지는 이미 오래. 2006년 대한민국 교육 현실은 이제 망국병 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이러한 교육계의 파행적 흐름에 대부분의 부모들이 휩쓸리고 있다는 것. 사교육 1번지 대치동의 학원 학습이 엄마들 사이에 최고의 관심사가 된 것도 이를 대변한다.
부모들이 줏대 없이 흔들리는 이유는 시대착오적인 명문대 신드롬 때문이다. 대학 간판이 여전히 성공을 좌우하는 키워드라 여기는 것이다. 그래서 한창 뛰놀면서 세상을 경험해야 할 아이들을 학원으로 등떠밀고 있다.
그러나 설령 그렇게 해서 서울대에 들어간다한들, 학원 강사가 만들어 놓은 알약만 삼킬 줄 아는 아이들은 자율적 학습태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대학 공부를 피상적으로 임하게 되고, 사회에 나가서도 스스로 제 갈 길을 찾지 못하는 사회부적응자로 전락하고 만다. 글로벌 시대, 평생학습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기 적성을 살리는 공부를 자율적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니 아이가 공부를 못 하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싫다는 아이를 억지로 책상머리에 앉혀두고 공부에 질리게 만들어서도 안 된다. 서울대에 보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공부를 즐기는 아이로 만드는 것이다.
공부를 즐기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아이 안의 숨겨진 재능과 적성을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재능과 적성을 살리는 노력은 아이에게 즐겁다. 좋아하는 것을 더욱 잘 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진짜 공부, 즐거운 공부, 성공과 행복을 보장하는 공부이다.

2) 이 시대 흔들리는 부모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쓴소리

자녀를 특목고에 보내고 싶은가?
자녀의 성적은 잘 알지만,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모르는가?
여전히 서울대가 성공의 지름길이라 생각하는가?
대치동식 사교육을 쫓아 하고 싶은가?
유학이 대안이라고 생각하는가?
학교는 빠져도 학원은 빠지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가?
‘한국의 교육에 희망은 없다’고 생각하는가?

이 질문들에 단 한가지라도 수긍한다면 당신은 쓴소리를 들어야 할 부모이다. 나라탓 제도탓만 하면서 정작 철학과 원칙 없이 시대 흐름에 편승하여 아이를 다그치는 사이, 보석같이 빛나야 할 아이의 현재의 삶과 미래를 꽃피울 짐재력이 사장되기 때문이다.
부모들의 논리대로라면 공부 잘해 서울대에 온 학생 모두 성공해야 하겠지만 현실을 결코 그렇지 않다. 서른 살 마흔 살이 넘어서까지 부모 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일명 ‘캥거루족’이 되거나, 꿈을 접은 채 현실에 안주하여 사회의 부속품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들은 스스로 성공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행복은 더군다나 느끼지 못한다.
대치동식 사교육이니 단기유학이니 특목고준비니 하는 온갖 파행적 교육 흐름에 눈돌리기에 앞서 자신의 자녀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고 또 어떤 재능을 지니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만일 아이의 재능을 알 수 없다면, 끊임없는 관찰로 그것을 발견하고 일깨워 끄집어내는 것이 부모의 첫 번 째 의무다.
따라서 좋은 부모상은 아이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아이의 적성과 재능에 따라, 아이가 필요로 하는 부모의 역할 역시 다르기 때문이다. 피카소와 장승업은 모두 최고의 미술가가 될 소질이 있었지만 자란 환경이 달라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았다. 피카소가 부모의 격려와 뒷받침으로 세기의 미술가로 자리잡은 반면, 고아로 자란 장승업은 재능일 키울 기회를 갖기는커녕 미술에 조예가 깊던 양반의 도움으로 근근이 끼니만 연명하다 인생을 마쳤다.
이제부터라도 늦지 않았다. 부모는 아이의 재능과 적성을 살려주는 공부를 시켜야 하며, 아이와 직면하여 내 아이 특성에 맞는 공부법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 부모는 끊임없이 자기성찰을 하면서 아이와 교감하는데 온 마음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3) 30년간 서울대 교수로 재직한 문용린 교수의 대나무교육론

30년간 서울대생을 가르치며 두 아이를 기른 문용린 교수의 교육법은 대나무가 자라는 모습에 비유할 수 있다. 작은 죽순 안에 대나무로서의 일생이 담겨있는 것, 성장을 위해 속을 비워내는 ‘버림’의 미학, 눈에 보이는 줄기보다 뿌리에 힘을 두는 지혜, 어느 순간 몰라볼 정도로 급격히 자라는 대기만성적 특징 등이 그렇다.
아이를 기를 때 대나무가 자라는 습성을 기억하자.
어린 죽순 안에 일생을 다 담고 있는 대나무처럼, 내 아이 안에 미래를 꽃피울 숨은 잠재력이 들어있다는 걸 잊어선 안 된다. 또한 죽순이 껍질을 뚫고 어느 순간 갑자기 자라듯 언젠가 내 아이의 능력이 꽃봉우리 터지듯 발현되기를 기다려야 한다. 다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무작정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잠재력이 발현될 환경을 갖춰줘야 한다는 것.
부모가 일단 철학과 원칙을 확고히 하면, 그동안 미처 몰랐던 아이의 다른 모습이 눈에 띄기 시작하고 그 모습을 계기로 내 아이만의 숨은 재능을 찾을 수 있으며, 비로소 여유를 갖고 대나무를 키우듯 올곧게 아이를 대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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