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학교 굿바이 스토리~



우리집 학교 굿바이 스토리~

네아이아빠 2 1,221 2013.08.02 15:51
저희집은 쓸만한 에피소드가 없습니다만 이런 이벤트를 하는 이유가 앞으로 홈스쿨을 하시는 분들에게 수많은 경우의 수를 미리 예비하시라는 차원에서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것이므로 몇자 적어봅니다.
 
저희는 큰아이가 8살때 2005년 1월 홈스쿨 컨퍼런스에 가서 홈스쿨을 하기로 확정을 지었습니다. 그래서 학교자체를 갈 필요가 없어졌지요. 뭐 요즘은 학교체험이다 해서 1학기 정도 보내보는 분도 몇 분 보았지만 ^^   제가 들은 이야기는 학교를 정리할 때 취학의무면제신청서를 작성해서 가지고 제출을 해야하며 간혹 깐깐한 교사를 만날 경우도 있기에 아이를 어떻게 교육을 시킬 것인지 청사진을 작성해서 가면 도움이 될거란 말을 들었었습니다.
 
그러나....................
 
학교에서 오란 말도 없고 왜 안오냐는 말도 없더군요.
 
다른 홈스쿨가정에서 듣기를 학교와 공식적으로 정리를 하고 나오는 것이 바람직하단 말을 들었던 터라 안 불러도 스스로 발걸음해서 가리라 한 것이 몇년 흐르더니.. 결국 안가게 되었지요.
 
4년후 둘째가 8살이 되었으나 역시 마찬가지로 연락 무 ...  살던 동네가 동작구 본동이었습니다.
달동네 살다보니 행정이 엉망인가 싶기도 하고 이토록 관심이 없나 싶더군요.
 
그리고 4년후 지금 사는 경기도 광주에서 올해 셋째딸 해나가 취학통지서가 나왔습니다.
물론 소집일에 안 갔지요. 서울에선 안 오던 것이 처음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학교 안오냐고요. 
그래서 홈스쿨 한다고 했더니 그럼 읍사무서 가서 뭘 하라고 하더군요.
 
아예 그 마저도 안 하는게 차라리 더 낫단 말을 얼핏 듣기도 했고 바삐 살다보니 그마저도 기한이 지났는데
역시 아무런 연락이 안 오더군요. 독촉이라도 하면 고민이라도 할텐데 말입니다.
 
우리나라가 이토록 국민 한사람에 관심이 없는 나라인가 싶은데 사실 귀찮게 하는 것보단야
낫지만 사람이란게 아무 연락도 없으니까 아주 약간 섭섭한 감도 있긴 합니다.ㅋㅋ
 
충북 보은 예수마을공동체 보나콤에선 초등학교를 다니다가 단체로 학교를 그만두니 군청에서 사람이 찾아오고 했다던데 아무래도 학교를 다니다가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안가는 것이라 크게 저항이 걸리거나 문제가 되는 것이 없지 않나 싶습니다. 여하튼 세아이 모두 학교를 안 다니는데 있어서 서류하나 작성한 바가 없네요. 참, 셋째 아이는 학교체험상 한학기만 다녀보라고 몇차례 이야기하였으나 오빠들도 홈스쿨하는데 왜 하냐고 한사코 가기 싫어해서 놔뒀답니다. ^^

Comments

시작 2013.08.21 07:09
저는 이 글이야말로 큰 도움이 되었어요!!^^ 큰아이가 내년이면 1학년이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 중이었거든요~ 학교에 한 번 찾아가서 선생님과 이야기를 해야 하나, 아니면 아예 안 가고 있으면 되나.. 그런데 그냥 안 가면 될 것 같네요! 큰 도움이 되는 글 정말 감사해요.^^
늘봄 2014.03.03 21:35
글 잘 읽었습니다.^^ 저희도 예비소집일과 입학식에 가지 않았는데요. 연락이 전혀 없었어요.
이번에 둘째가 입학시기인데... 역시 학교에 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궁금한것이요. 검정고시볼때 정원외관리증명서를 제출해야하는 것 같던데요.
정원외관리로도 안되어 있는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하나요? 요즘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그냥 청소년증인가요? 그런걸로 되나요? 이제 11살이지만,,, 궁금해서요. 간사님댁은 어떻게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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