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홈스쿨러의 소감 (미국에서)



새내기 홈스쿨러의 소감 (미국에서)

훈이맘 1 1,234 2014.09.18 08:29
저희 가족은 지금 미국 플로리다에 살고 있습니다. 남편 안식년을 계획하던 중 하나님께서 여러가지 일들을 통해 저희 가정이 홈스쿨링에 관심을 갖도록 인도하셨습니다. 그것도 중3, 초5인 다 큰 아들 둘을 데리고요. (어떻게 홈스쿨링의 길을 들어서게 됐는지도 간증입니다. ^^)  한국을 떠나기 전 여러 가정 이야기를 통해서 그리고 여러 책들을 통해서 홈스쿨링이 뭔지 조금 감을 잡고 미국에 들어왔습니다. 물론 여전히 좌충우돌하고 있지만 감사한 건... 아시다시피 미국의 홈스쿨링은 이미 많은 발전을 이룬 영역이라 여러가지를 보고 배우고 힘을 얻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홈스쿨링을 시작한 게 아니기 때문에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미국에서 홈스쿨링을 시작하면서 우리나라에도 이런 게 있으면 참 좋을텐데 싶은 것들이 있답니다. 이런 생각들을 나누고 제가 아는 걸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들면서도 아임홈스쿨러 게시판에서 딱히 어디에 이런 얘기를 써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여태 망설이고 있다가 용기를 내서 하나 올려봅니다. 

한 가지는... 제가 매일 힘을 얻는 건 바로 이메일로 오는 Devotional jounal for homeschool mom (from the Alpha Omega Publication)입니다. 홈스쿨링을 하는 엄마들을 위한 성경말씀 묵상나눔이지요. 그리고 이런 묵상들을 모아놓은 책도 있는 데 매일 하나씩 읽으면서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그냥 단순히 어떻게 홈스쿨링을 하는지 적어놓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생명의 삶"처럼 누구나에게 적용하는 말씀나눔도 아니구요.바로 우리들 홈스쿨링을 하는 부모를 위한 말씀묵상인 거죠.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그런 것들이 나만 겪는 것이 아니라는 것에 위로를 받고 (미국에서 베테랑 홈스쿨 엄마들이 써놓은 글들이 큰 위로가 되지요^^),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묵상할 수 있는 좋은 성경말씀들이 함께 나와있어서 QT가 함께 됩니다. 예를 들면... 홈스쿨링을 시작하면서 제가 예상했던 어려움들은 아이들 공부와 관련된 것이었는데 저를 울며 기도하게 만들었던 건 의외로 남편과의 관계였답니다. 저희는 함께 홈스쿨을 동의하고 시작했고 부부관계도 크게 문제가 없었던 편이었는데도 남편이 홈스쿨 아빠로서 역할을 찾아가는 데 힘든 시간이 있었어요. 그런데 나중에 묵상집에 보니 딱 저와 비슷한 얘기가 적혀 있더라구요. 제가 "홈스쿨 가정"의 아내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한게 있었던거죠. 진작 이걸 읽었으면 덜 실수하지 않았을까 후회가 되었던... 

아뭏튼 한국에도 그런 책이 있는지... 아님 그와 비슷한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만약 이런 묵상집이 나올 수 있다면 많은 홈스쿨 부모들이 더 힘을 얻을 수 있지는 않을지...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기회가 되면 또 나눌게요~

Comments

멕시코아줌마 2019.03.30 04:57
너무 좋네요~ 저는 제가 먼저 홈스쿨에대해 마음이 생겼고, 알아보고 있는 중인데.. 남편에게 말을 했더니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남편이 동의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는 것이기에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제는 재미있겠다며 해보자고는 합니다. 그런데 저도 아이들보다는 저와, 남편이 홈스쿨가정을 이끌어갈 역할을 잘 해나갈 수 있을지가 가장 걱정이되네요 ㅠ
저는 멕시코에 있습니다. 그 묵상집 찾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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