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전 사진도 넣어야지 뭔가 스토리가 이어지겠지요...?
(워십님의 아내 번쩍 든 사진 요청? ^^에 겸하여...다른 사진들도 몇장 더 첨부합니다.)
아내는 1994년도 부턴가 ....현재 기독교 대안학교 설립자이신 사사학교 전겸도 목사님께서
사사학교 이전 목회하시던 교회 유초등부/중고등부 전도사로 7-8년 사역했답니다.
그 당시 청년들 중(사진 중) 몇몇은 현재 사사학교 핵심맴버로 세워져 간 이들도 있지요.
아내는 전도사인지 학생인지 구분안되네요...
아내가 당시 맡았던 학생 가운데 하나(왼편)... 말성꾸러기 헤레브..
사사학교장 전겸도 목사님 맏아들인데 지금은 결혼하여 두 아이의 아빠이자
사사학교 교사(대학 입시반이라던가...)로 헌신하고 있지요.
저는 결혼 전 아가피아 공동체..꿈의학교를 통한 기독교 교육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지요. 교회작은 대안학교 설립지원 및 꿈의학교의 축소판인 교회 작은 대안학교의 모델스쿨(리더스쿨) 운영과 캠프스쿨 사역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저는 꿈의학교나 사사학교 사역자로서의 비전을 가진 것이 아니라
그곳을 통해 적용되어 검증된 것들을 교회로 공급하여
본래적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교회교육을 살리는데 모든 관심을 쏟은 교회교육, 기독교교육 사역자로서의 비전을 갖고 있었지요. 꿈의학교 이전 8년간의 교육전도사 시절의 좌절감(?)..교회 사역자라면 누구나 느끼게 되는 한계, 거기서 느끼는 좌절감이 저로 하여금 그러한 비전을 갖게했었나 봅니다.
1999년 교회사역자로서 사임하고 꿈의학교와 관련한 사역을 하며 기독교교육의 그...어떤..가능성?을 보았거든요...
분명한 하나님의 인도하심..그분의 손길임을 고백합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하루이틀 이외에는 모두 전국을 돌며 지역교회와 교회작은대안학교를 설립하고 교사교육을 통해 자립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사역을 해왔었답니다.
2001년 짧은 만남이었지만..깊은 인상을 받았던 브루더 호프 공동체 가족들과의 만남..
이후 대안학교 사역자와 지역교회공동체 목회자로서의 부름..그 갈림길(2006-2007)에서
기도의 시간으로 6개월 동안 하나님이 창조하신 천지창조의 세계를 돌아보고
그 세계를 살아가는 또 다른 크리스천 교육공동체, 생활공동체, 교회공동체 사람들과의 만남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의 기초를 브루더 호프 공동체와의 만남이 제공해 주었었지요. 영국 방문 때 2박 3일간..짧은 시간 영국에서 만난 제자와 함께 브루더 호프 공동체를 방문하기도 했었답니다....
지금..분당 야탑동..아파트 촌에있지만...교육공동체, 신앙공동체, 마을공동체, 생활공동체의 비전을 가지고 기도하며 공동체 마을의 작은 조각을 다듬고 있답니다.
서로 서른이 넘은 나이에 꿈의학교 사역자와 사사학교(준비위원회) 사역자로 만나 결혼했지요.
첫 딸도 선물로 주시고...
자라나며 별걸 다 닮더군요. ^^
저도 많이 닮았구요....
사사학교 시절..대전에 살 때..
퇴근 후 가족과 나들이를 할 때면이런 복장으로 동네를 돌아다니곤 했지요..
호아에게 추억을 만들어주려고....
때로는 슈퍼갈 때 호아에게도 입히고....말이지요...이렇게 놀곤했답니다.
지금도 이 복장이 있는데요..필요한 분은 언제든 빌려가세요.
단, 택배발송은 힘들고 방문하셔서 가져가시고.....반납은 자유로이....
대여비용.....없습니다. ^^
사사학교 초창기..
동기들보다 3년 늦게 목사안수를 받았지요...
대안학교 공동체에서의 생활로 남들 3년에 마치는 대학원을 5년 걸려 나눠...마쳤고...
목사 안수 받지 않고 그저 호도애님...이라는 이름으로 사역하려다가...
인도하심 가운데 목사안수를 받게되었답니다.
지금도 '목사'칭호는 하나님의 은혜를 되내이는 이름인 동시에....
많은 부담감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목사임에 기쁘고 행복합니다.
동시에 목사이기에 감당해야 하는 그 작은 몫..에 버거워도 합니다.
누군가는 강단에서 설교하다 생을 마감하는 꿈을 꾼다고 하시는데...
이해되고...목사로서 누구나 바라보아야 하는 목표일수도 있지만...
저는... 언젠가는 목사의 직을 놓고....그저 성도로....교회의 지체로 살아가는 꿈을 꿉니다.
목회자로서 살아간다는 것의 힘듦과 사회구성원으로 직장생활해 나가는 성도들이 느끼는 힘듦...
비교할 수 없는 서로 다른 영역의 것임을 알지요...
그저 가벼운 마음에 가지게 된 생각이 아니기에 언제고 실현될 날?이 올 수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목회자로서 힘들기 때문이 아니랍니다.
교회 목회를 시작하고....단 한번도 마음의 평화를 잃지 않았다고 한다면 믿으실런지 모르겠네요.
일이 버겁기도 하고 반복되는 일상에 지칠만도 한데...현실은 분명히 그런데...
이상하게....마음의평안...기쁨 그무엇도 배앗아가지 못하더군요.
그럼에도..언젠가 그러한 마음(목사로서가 아닌........)이 내 마음에 들었고...
.마음 한 구석에 간직되어 있더군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기에 조급하지도....계획하려 하지도 않습니다.
평생 목회자로 인도하실 수도 있지요...또 다른 길로 인도하실 수도 있고요...
이전의 삶..항상 그렇게 인도하시더군요....
하나님의 일하심..그분의 계획은 나의 계획을 초월한 것이기에...
교회 담임 목회 전에는...
이곳 저곳으로 여행도 다니고...참 많이 돌아다녔는데...
목회를 한 이후로는 그리 쉽지가 않았답니다.
그래도.....솔직히 저는 항상 즐거운 일상인데..충분히 감당할만한 시간들이었는데..
아내는 많이 지쳐하더군요.... ^^;
그래서 기도가운데 난 2011년 1월부터 매월 첫번째 주 월-수 2박 3일은 호도애 재조직의 날로 선포하여...
모든 교회업무(새벽성경읽기학교도/기도회도..), 도서관업무, (매일)교회학교 업무를 쉬고 있답니다.
그 날은 아내와 가족을 위해.....
겸하여 ..홈스쿨 가정들과의 만남을 위해....
(작년 하반기 홈스쿨러들과의 교제를 통해 그러한 필요를 느꼈습니다.)
여행하고, 교육 미나를 통한 배움공동체, 그 정신의 확산을 위한 시간...
나 자신과 목회자 가족으로서의 우리식구, 그리고 ..사역에 조금 여유를 두어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다가오는 시간을 계획해보는 재충전의 시간으로 삼고 있답니다.
지난 여섯 달 중 두 달은 홈스쿨 관련 사역으로....네 달은 가족여행으로 보낸 것 같네요.
7월 첫째 주 2박 3일은 음성, 충주, 제천쪽으로 여행을 다녀오려 합니다.
첫 딸 호아가....지금은 이렇게 컷답니다. (작년(2010년) 8세...3월에 찍은 사진)
하나님이 허락하신 둘째 사랑이(2010.12.2)....제 손바닥 위에 설때 가장 환한 웃음을 보이곤 하지요.
지난 달 초 에버랜드 & 호암 미술관 나들이 때 찍은 사진...
첫 딸...호아도 예전에 이렇게 놀았고...
아직도(9세) 이렇게 놉니다~ (5월 말 즈음 찍은 사진)
아내도 번쩍 들어주시지...라는 워쉽님의 댓글을 보니 이 사진이 떠오르더군요. ^^
지난 3월에 찍은 저희 친족 사진이랍니다.
부모님(내후년 팔순이심에도 중국(위하이)에서의 선교에 여념이 없으시지요), 형님 가정, 동생 가정..조카들.........
믿음의 가족...그 계보가 계속해서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 바람이 있다면 형제중 저희만 자녀가 둘이랍니다. 가장 적지요.
셋, 넷,다섯이라도....하나님이 허락하신다면 가능하리라 믿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편으로서, 아이들의 아버지로서..아내의 신뢰를 좀 더 얻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내는 둘로 만족한다네요....
제 욕심만 가지고 할 수는 없으니...기도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