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 가족사진 콘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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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 가족사진 콘테스트

단앤율 9 2,575 2017.05.31 23:23

 

 

 

안녕하세요.

미토가정학교의 엄마입니다^^

오래전에 가입했지만, 정식으로 올리는 인사는

이번이 처음이네요

 

저희는 경기도 양주에 살고 있구요.

14세, 10세, 7세 남자 아이들과

저희 부부... 이렇게 다섯식구랍니다.

 

남편은 청년시절에 부르더호프 공동체를 다녀온 이후

성경적인 가정의 모습을 꿈꾸기 시작했고,

저는 큰아이가 아기였던 시절부터

"최고의 교육기관으로 인도해 주세요."

이렇게 철없던 어린 엄마의 기도에

 

"그럼 네가 해보는 건 어떻겠니?"

 

 

 

그래서 저희는 홈스쿨러가 되었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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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에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가족 모두가 골몰하여 집중하던 어떤 일을 모두 마친 후
아무것도 계획하지 않는 것이 유일한 계획이었던
조금은 특별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기는 절물휴양림이에요.
다자녀할인 제도가 있어서 매우 저렴했답니다.
물론 한달전 광클릭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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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나무가 가득했던 절물휴양림은
그냥 걷고만 있어도 몸과 마음에 힘이 차올라요.
둘째와 셋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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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걸어도 어느 곳에 멈추어도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곳마다
그림이 되는 이 곳에서
저희도 한 번 이런 거 해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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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가정학교는

 미션의 라틴 어원에서 이름을 따왔어요.

Mitto

한문으로 풀면

美土

 

사명을 찾아 함께 걷는 이 곳이

바로 아름다운 땅

우리가 내딛는 곳마다 하나님 나라가 될거라는 소망으로

이렇게 이름지었답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걷는 일을 멈추지 않으려

애쓰고 있지만, 넘어지는 일도 많아요.

넘어진 곳에서 하늘을 바라보는 일을

수도 없이 반복하고 있지만, 오히려 다행이에요.

매일 마음이 가난해질 수 밖에 없는

놀라운 홈스쿨링 시스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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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결혼 15주년이네요.

연애할 때의 목소리로

지금까지 말해주는 남편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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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얼마전까지는 방송에서 다큐멘터리 PD였어요.

지금은 아주 오래된 남편의 꿈을 이루고 있는 중이에요.

"카메라를 들고 나를 따르라."

청년시절에 이런 마음을 주셨대요.

그때부터 기독교 다큐영화를 제작하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방송 작업 틈틈히 캄보디아를 오가며

8년간 영화 한 편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아이엠 호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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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작업을 하며 달려온 모든 시간이 은혜였지만
종종 마주했던 막다른 지점 앞에 이를때에는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곤 했어요.

아... 이제 사람이 할 수 있는 건 더 이상 없구나.
이젠 하나님 차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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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면
여지없이 우리 눈 앞에 펼쳐지는 은혜의 향연.
믿음으로 달려가는 길을
아이들이 모두 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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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가는 고단한 길 위에서 
함께 아파하며 울었지만
그 시간에 아이들이 자라갔습니다.

홈스쿨러여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온 종일을 함께 보내며 다투는 일도 많고
마음을 힘들게 하는 일도 많지만,
약함이 많은 우릴 한데 모으시고
기도하게 하시고 이루어가시는 모습을
우리가 함께하는 시간안에서 모두 볼 수 있으니까요.
물론 속도가 많~이 더뎌서 티가 잘 안 나긴 하지만요^^



자주 찾아올께요.
든든한 언덕이 되어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아임홈스쿨러!










Comments

네아이아빠 2017.06.01 13:40
우와.. 사진이 예술이네요. 잡지에나 나올법한.. 카메라도 좋고 구도도 좋고 배경도 좋고 다 좋네요.
영화감독님이라 뭔가 다르긴 다르시네요. ㅎㅎ
뉴스 기사에서 보았던 얼굴과 가족사진의 얼굴이 전혀 다른 사람 같네요. ^^
추천을 안 누를 수 없네요.
미토엄마 2017.06.07 21:14
여행스냅 작가님이 찍어주셨어요. 전문가의 손길로 촬영된 사진이라 저희가 찍는거랑 많이 다르더라구요. 더 예뻐져서 깜짝 놀랬어요~^^
네아이아빠 2017.06.12 17:13
아 그러신거군요. 턱걸이로 올리시지 않고 일찍만 올리셨다면 제가 보기에 가족사진콘테스트 베스트로 뽑힐만한 사진인데요. ^^ 정말 작품 사진입니다.
샘선수엄마 2017.06.02 06:46
아름다운 글과 그림같은 사진... 할렐루야!!!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미토엄마 2017.06.07 21:15
어머나~ 사모님^^
잘 지내시지요?
샘이도 사모님도 또 뵙고 싶으네요.
두 동생들도 궁금합니다! ㅎㅎ
그저감사 2017.06.08 20:31
거의 환상이네요..^^
사진을 보면서 입이 벌어지네요.
참 평안하고 즐거운 모습이 좋아보입니다~^^
옥토 2017.06.09 14:48
우와...사진도 멋지고...쓰신 글도 너무 멋집니다.
후배 홈스쿨러로서 써 주신 글이 큰 위로와 힘을 줍니다.^^
혼자 이웃 신청해 놓고 가끔 올려주시는 글 읽고 있어요.^^
감사드립니다.
홈스쿨러여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는 말씀...
저희 가정도 여기 오신 분들 가정도 홈스쿨의 은혜를 풍성히 누릴 수 있게 되길...
크리스탈 2017.06.10 10:41
저희는 1월에 결혼 12주년을 맞이하여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는데...ㅎ  이렇게 멋진 가정을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긴 시간동안 정성으로 만든 영화 기대되어요~~^^ 화이팅이에요~~♥
kjhlyh 2017.06.13 13:25

우와 사진이 정말 다르네요 행복한 가정 사진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