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ra Nova (테라노바) 홈스쿨입니다. 테라노바는 라틴어인데 영어로는 New Earth 라는 뜻이고요, 베드로후서 3장13절에 나와요. 이름이 좀 장황하게 들리죠? 홈스쿨 한지는 전에 큰애 데리고 일년 홈스쿨한 것까지 올해 7월이면 5년차 됩니다. 각자 자기가 좋아하는 색깔의 티를 골라입고 찍었는데 신기하게도 입고 있는 색깔이 다 그 성격을 잘 표현해주고 있는 사진이예요. 견고하고 온식구에게 영원히 사랑받고 있는 블랙의 아빠, 고상하길 원하지만 남편보단 덜 튀고 싶은 그레이의 아내이자 엄마인 저 이고요, 부모의 마음을 시원케하고 신뢰가 가는 블루의 큰아들 유강이, 아무리 방 개수가 모자라도 혼자 독방을 쓸 권리가 있는 꽃같은 핑크의 딸 혜진이, 단조로울 수 있었던 우리 가족의 색깔에 빛나는 하이라이트로 밝게 해준 옐로우의 막내 아들 유진이... 생각지도 않은 기회에 재밌게 깔깔 웃으며 찍은 이 가족사진 한 장이 일부러 애써서 표현하고 싶었어도 힘들었을 우리가정의 모습이 잘 담겨져 있네요.
여러가지 티가 있으면 저희 가족도 모두 제각각일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밥먹으러 어디 갈까? 하면 저마다 다르더라고요. 똑같이 맞춰 입는 가족티는 많이 봤는데 각기 다르게 입는 다르면서 비슷한 가족티도 멋진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뒷배경이 정말 없네요? ^^
다양함이 조화를 이루는 가정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