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쿨출판사 DCTY 권성윤 대표 인터뷰

박진하 2011-04-15 (금) 12:29 6년전 5876  
http://www.imh.kr/b/B43-161

우리나라 최초의 홈스쿨출판사 꿈을 이루는 사람들(Dream Comes True for You) DCTY의 권성윤 대표와의 인터뷰를 지난달에 시간관계상 다 올리지 못하고 DCTY 서점 방문기만 올렸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리틀뱅뱅의 대표를 맡고 있기도 하기에 늘 해외출장이나 기타 일로 만나는 일이 쉽지 않았었습니다. DCTY의 대표와 인터뷰를 하러간다는 말에 궁금했었다며 반기는 분도 있었는데 많은 분들에게 궁금증을 해소하는 인터뷰였으면 합니다.

DCTY 출판사를 만드시게 된 계기는?

원래부터 책을 좋아해서 1995년경에 “옥토”라는 출판사를 만들어서 책을 몇 권 내고 출판회사를 접었어요. 그러면서 다시는 출판은 하지 않겠다라고 생각했었고요.
그런데 한 10년이 지나서 샘물기독초등학교를 설립하는데 교재 개발팀장으로 본의가 아니게 참석하게 되어서 커리큘럼을 만들고 선생님들을 뽑고 교육하고 하는 일을 하게 되었어요. 그러는 과정에서 실제로 기독학교를 세우는데 필요한 자료가 너무 없더군요. 그래서 번역을 하게 되었고, 번역한 책으로 교사교육과 커리큘럼을 만들게 되었고, 번역이 되어 있으니 책을 출판하게 되었고 그래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출판사를 하려는 의도는 처음부터 전혀 없었습니다. 정말 본의 아니게 이끌려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어요. 출판 보다는 원래는 커리큘럼을 만들려고 하던 것이 출판사라는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거죠.


사업가이신데 기독교 중에서도 홈스쿨이란 특정 분야를 다루는 출판사는 상당한 위험도가 있다고 예단이 가능하셨을거 같은데요. 출판사를 시작하는 것이 결정내리기도 쉽지 않았을테고 주위의 반대도 많았을 것 같은데요?

정말 정말 안해 볼려고 했는데 그게 그렇게 안되더라구요. 처음에는 분명히 하나님이 원하신다는 생각이 분명했고, 확신이 있었고 그래서 할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번역된 좋은 책들도 그냥 남겨두기에는 너무 아까웠고요.
출판이 상당히 위험이 있다고 하는데 저는 위험이 이렇게 크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어요. 우리나라는 상당히 교육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잘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오산한거죠. 입시에는 관심이 있고 교육에는 관심이 없다라는게 지금가지의 제 결론이에요. 입시가 붙은 책은 잘 나가잖아요. 그런데 일반교육은 전혀 안 나가요. 특별히 기독교 교육이라는 분야는 정말 관심이 없어요. 아니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니라 존재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심지어는 기독교 교육과 교수조차도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정말 실망이 컸습니다. 홈스쿨링을 전파하고 했던 몇몇 사람들을 보면 그 분들의 강연들을 통해 미국 홈스쿨 운동이 일어나게 되거든요. 기독교 교육이 일어나게 되고 말이에요. 그런데 우리는 그런 사람들이 없더라고요. 오히려 학교 쪽은 별로 관심이 없고 홈스쿨 쪽은 목전에 닿아 있으니까 당장 무엇을 가르쳐야 하니까 관심이 있긴 한데 결론적으로 우리나라는 교육에 관심이 없다고 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입시에 관심이 있는 것이지. 입시를 교육이라고 생각하는데 입시는 교육이 아니라는 거지요. 우리가 교육을 해서 아이들을 대학에 들여보내는 것은 맞지만 대학에 가서 아이들이 공부할 에너지가 아무 것도 없는 거에요. 지금 우리의 학교교육을 보면 아이들한테 이렇게 가르치잖아요. “너희들 대학가면 너희들 마음대로 할 수 있다. 3년만 참아라.” 그런데 실제로 대학가면 그렇게 되나요? 대학가면 그때부터 공부해야 하는데 공부할 에너지가 하나도 없는거에요. 교수는 아이들을 가르치려고 하고 아이들은 안 배우려고 하니까 대학수업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없는 거에요. 입학해서 한 1년 놀고 좀 있다보면 취직해야잖아요. 그래서 입시학원되는 거고. 그러니까 교육이 안되는거죠.



결과적으로 여태까지 매년 증가하는 상당한 적자를 무릎쓰고 여기까지 왔는데 앞으로 어떻게 운영하실 것인지요? 누적적자를 계속 감당하기는 쉽지 않을텐데요.

하나님이 길을 여시리라 믿습니다. 또 실제로 그렇게 가고 있고요. 특히 올초에는 자금문제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그만하려고 거의 심정을 굳히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발 벗고 나서서 도와 주셨고, 또 아는 지인이 큰 돈을 기부해 주셨어요. 안 그랬으면 아마 그만했을 거에요. 그래서 또 그만 못 두고 여기까지 왔어요. 신기하지요.
우리 어머니가 테헤란로에 터전 만드시고 “하나님 일 하는거 맞지?” 그러시더니 막 하시는 거에요. 전 가만 보고만 있었어요. 힘도 없고.. 그 당시 적자도 너무 크고 하니까 어떤 분이 돈도 기부하고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돈 가지고 한거죠.
어려운 것은 확실하지만, 이런 어려움을 통해서 얻는 것도 아주 많았어요. 하나님 앞에서 더 겸손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요, 이일을 하시는 이가 내가 아니고 하나님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많은 사람들을 용서하는 것도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아직도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해요. 물질적으로도 그렇고 실제로 글을 쓰고 교정하고 하는 모든 부분에 일손이 필요하거든요. 특히 기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또한 여러 다른 기관들이 서로 협력하고 도와서 일들을 만들어 가야하는데 그게 잘 안되더라고요. 내 고집도 있긴 한데.. 좌우지간에 여러 기관들과 협력해서 일을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출판사의 주요기능은 출판인 것 같은데 다양한 세미나와 컨퍼런스, 커리큘럼 개발 그리고 최근에는 코너스톤 아카데미까지 운영하시는데 다양하게 영역을 넓혀 나가시는 이유는?

애초에 출판사 하려고 출판한 것도 아니었는데 막상 책을 출판하고 나서 책을 팔려고 하니까 책이 안 팔리는 거에요. 왜 안팔리나 보니까 이 책을 읽어야할 이유를 전혀 모르는거죠. 수요를 창출해 내야 하는거죠. 수요를 창출해 내려니까 세미나 안할 수 없고 컨퍼런스를 안 할 수가 없더라고요. 컨퍼런스 한다는게 돈도 많이 들지만 인원도 많이 들고 시간과 노력과 정력이 많이 들어가는 일이거든요. 내용도 알차게 채우지 않아 사람들이 만족하고 돌아가지 않으면 그 다음에 컨퍼런스 또 할 수 없거든요.
커리큘럼같은 경우도 홈스쿨 하면서 개개인이 각자 커리큘럼 만들어서 쓴다 이건 가능하지 않아요. 저도 책 다 읽어보고 홈스쿨이 좋겠다 싶어 ‘홈스쿨 하자’ 하고 막상 시작하려고 보니까 탁 막히는거에요. 뭘 써야 되나? 그래서 썼던게 Sonlight인데 그렇게 갈 수 밖에 없더라고요. Sonlight가 지금 저희가 만드는 커리큘럼하고 비슷한 스타일이거든요. 1년에 50권이 되는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거에요. 역사를 주제로 해서요. 부모가 그런 책을 다 찾아가지고 해주기가 어렵다는 거지요. 전체는 아니지만 기본 주제가 되는 역사와 언어와 문학까지는 어떤 하나의 틀만 있고 그 뒤 옆에다가 과학, 미술, 음악 붙이는 것은 쉽게 갈 수 있다는 거지요. 그게 없으면 보통 학교에 있는 교과서 갖다가 할 거에요. 그러면 홈스쿨하는 근본적 이유가 없어지진 않겠지만 상당히 감소한다는 거죠. 홈스쿨한다는게 방법적인 문제에서나 목적이나 이런 것들을 현재 교육하는 것에서 바꿔서 가는 것인데 교과서 갖고 오면 그 방법론하고 그대로 들여오면 거기에 사상도 그대로 들여오는 거니까 물론 성경도 보고 다들 열심히 하겠지만 전체적으로 바꾸기는 어렵다는 거지요. 그러니까 커리큘럼도 개발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고 그리고 샘물학교에서 커리큘럼을 다 개발했었기 때문에 그것도 썩히는 것도 아깝고 커리큘럼도 필요한 분들을 위해 개발하게 되었던 거에요. 아카데미도 이번에 고대 교수님 두 분이 해주셔서 저 뿐만 아니라 듣는 모든 사람들도 감사할 거에요. 그분들도 홈스쿨러고 아이들이 중학생인데 아이 혼자 놓고 가르치기 뭐하니까 해보겠다 해서 자원해서 하는 것이거든요. 우리 애도 거기 등록했지만 제 입장에선 상당히 감사한거죠. 그분들이 교수하면서 미국에서 공부하고 부딪혔던 여러가지 문제들 우리가 일반 교육에서 배우지 못했던 것들을 자기 자녀들에게 해주고 싶었던게 있었을 거 아니에요. 본 직업이 교수인데 중고생들 가르치는게 쉽지 않아요. 자신의 자녀가 걸려 있으니까 하는 건데 이런 아카데미가 초등학교는 어떻게 하지만 중고등학교 넘어가면 부모가 다 해줄 수 없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은 이런 아카데미 통해서 메꿔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집에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들은 하고 그렇지 못한 부분들은 도움이 필요하잖아요. 그러다보니 아카데미도 하게 되고 커리큘럼도 만들게 되고 컨퍼런스도 하게 되고 처음부터 의도해서 내가 컨퍼런스를 해야겠다 이런 것이 아니고 하다보니까 할 수 밖에 없고 또 하다보니까 커리큘럼도 있어야 되는데.. 그러다보니 하게 되고 커리큘럼도 하다보니까 우리 아이도 미국사이트 Potter's School 했거든요.(홈스쿨러들이 많이 하는 인터넷스쿨) 다 영어로 하니까 보통 사람들은 거리가 있는 거지요. 영어 못하는 부모들은 등록도 하기 힘든거죠. 그러다보니 아카데미도 우리 애들은 그렇게 하는데 한국에 있는 아이들도 그냥 내버려둬서는 안된다는거죠. 집에서 다 해결하지 못하는 것은 해주는 기관들도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그런 기관들이 아직까지 너무 부족하잖아요. 하나 하나 하다보니 여기까지 온거에요. 처음부터 계획해서 한 것은 아니고 이런 것들을 자꾸 보게 되니까 이런 것도 있어야 하는데 저런 것도 있어야 하는데 하다보니 하게 된거죠.

아시는 어떤분이 DCTY가 출판을 하는 출판사니 출판사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이 말은 목적과 목표를 혼동하는 말이에요. 저는 기독교 교육을 하다가 보니 출판사를 하게 되었지 출판사를 목적으로 하지 않았거든요. 출판사는 목적으로 가는 수단과 방법인거죠.

DCTY의 목적 중에 하나가 기독교 홈스쿨을 이땅에 잘하도록 돕는 거에요. 아무리 의도가 좋고 수단이 좋아도 우리 자라나는 아이들이 모든 영역에서 일반 학교 아이들 보다 떨어진다면 그건 목적이 잘못된 것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아이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키운다고 하면서 사회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잘못하고 있는 것이고 앞으로 홈스쿨이 이 사회에서 계속 되지 못할 거에요. 다양한 모든 방법(TOOL)을 사용해서 아이들이 영적으로도, 학문적으로도, 성품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모든 면에서 골고루 무장되어 지도록 부모가 가르칠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을 계속하려고 해요.
코너스톤 아카데미는 특히 중고등학교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는 아주 현실적인 필요라고 생각해요. 현재의 홈스쿨러들이 자녀들을 잘 키워내는 것이 DCTY의 적자를 줄이는 가장 빠른 방법이지요.
DCTY는 앞으로도 홈스쿨러들이 자녀들을 잘 키울수 있도록 모든 분야에서 노력을 할겁니다. 영역을 넓히는 것은 실제로는 의도된 것도 있긴 하지만 전혀 의도 하지 않은 부분도 많습니다. 상황이 어쩔수 없어서 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전혀 생각지도 않았는데 떠밀려서 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요. DCTY 컨퍼런스 역시 상황상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었고(이렇게 이야기 하면 이해 못하시는 분도 많을 겁니다.) 또 지금 학교를 준비 중인데 여러 가지 현실과 씨름중이에요. 만약 학교를 하게 된다면 이 학교는 정말 떠밀려서 하게 되는 것일거에요. 살다가 보면 원하지만 못하는 것도 많고 원하지 않지만 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말이 이상하지만 사실입니다.



출판할 때 수익을 낼만한 책인지 출판해도 그다지 수익적으로 재미를 보지 못할 책인지 어느 정도 짐작이 가능할텐데요. 비전문가적인 입장에서 볼 때도 출판되는 책들을 볼 때 적자를 내기에 뻔해 보이는 책들을 자주 봅니다. 책을 출판하실 때 어떤 소신을 가지고 출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출판을 하는 원칙이나 소신이 있으신지요?

저도 비전문가입니다. 다만 부모이고 홈스쿨러이고 크리스천이고 하다가 보니 아주 단순한 원칙에서 책을 보게 됩니다. 그 책이 세계관이 있고, 실제로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도움을 주는가라는 원칙에서 책을 보게 되거든요.


그러한 원칙에서 책을 내되 소위 말해 히트 칠만한 그런 책을 내면 되는 것 아닌지.. 가끔 가다 몇몇의 출판된 책을 보면 이런 책들은 출판해도 적자가 뻔할텐데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자주 있거든요.

내가 읽어봤을 때 책 내용이 너무 좋고 이걸 해야 된다고 생각하면 그냥 한거죠. 교육쪽 책은 어떤 책을 내도 수익을 낼 수 있는게 없어요. 그 책에 집중해서 여러 유관기관들이 홍보를 하지 않는한 어느 단체가 내도 기독교 책은 수익을 내기가 어려워요. 좋은 책은 지금도 많아요. 좋은 책이란게 그거죠. 실제로 기독교세계관으로 가르치는데 기본이 되는책. 실질적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도움이 되는 책들. 우리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런 책들이 상당히 많은데 쥐고만 있고 내지 못하는 책들이 엄청나게 많아요.


말씀하신대로 기독교 교육쪽 책들이 수익을 내기 어렵다면 시선을 조금 돌려 기독교분야의 책들중 수익을 낼만한 예를 들어 “긍정이 힘” 이랄지 이미 미국사회에서도 많이 팔린 그런 책들을 한두권 내서 대박을 치고픈 그런 유혹이나 생각은 없으신가요? 이런 것이 보통 출판사들이 하나같이 바라는 것들로 아는데요.

시간이 없어서 잘 몰라요. 제한된 시간에서 제가 필요한 것들만 보니까 그 외 책들은 잘 몰라요. 사실 아이들 동화책도 하긴 했는데 분산이 되니까 잘 안되더라고요. 마케팅하고 영업하고 그 쪽을 집중해서 해야하는데 몇 명 안되는 인원이 이런 일 저런 일을 다 하니까 잘 안되더라고요. 동화책같은 경우 프로모션하고 마케팅하는 해당분야의 전문가들을 새로 영입해서 써야 하는데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지금 그런 생각을 많이해요. 기독교교육쪽 한군데를 집중적으로 해서 가는게 맞지 않나 생각해요.
사실 내가 읽히고 싶지 않은 책은 하고 싶지가 않더라고요. 예를 들면 만화책 같은거요. 이거 피하고 저거 피하고 하다보니 수익이 날만한 책이 없더라고요.
아이들이 읽을만한 좋은 책들을 하고 싶은데 시장 자체가 없는 거에요. 청소년 소설 시장은 아예 없잖아요. 구라파나 미국등은 장르 중에 청소년 소설이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아예 청소년소설 자체가 없거든요. 소설도 딱 정해져 있잖아요. 입시를 위한 50권 정도로 다 소화가 될거에요. 근데 우리가 읽고자 하는 책은 그 범주를 넘어서 다양하게 고전부터 시작해서 라틴어등.. DCTY에서 제안하고 있는 그런 커리큘럼 라틴어,헬라어,고전교육, 샬롯메이슨 .. 이 교육법 가지고 공부한 애들 대학가서 다를 거에요. 그렇지 않고 학교커리큘럼 갖고와서 학교 비슷하게 해서 하는 것과 나중에 차이가 날거라고 생각해요. 어려서 라틴어 배운 아이들과 아닌 아이들이랑 결과가 차이가 나지 않겠어요. 성품교육도 어려서부터 시켜서 올라온 아이들하고 아닌 아이들하고 차이가 나지 않겠어요. 음악도 자기가 악기를 하나씩 하면서 배운 아이랑 음악이론을 제대로 배우면서 한 아이랑 대학가서 음악전공을 하느냐 안 하느냐를 떠나서 음악전공 하지 않더라도 오케스트라 들어가 활동할 수도 있고 사회 나가서 활동할 수도 있고요. 그리고 클래식한 음악들 우린 들어도 잘 모르잖아요. 제대로 못 배워서요. 하지만 이렇게 배운 아이들은 음 하나 하나가 다 들리니까 그만큼 삶이 더 풍부해질거 아니에요.


라틴어가 사어잖아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생소한데..?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생소하지만요. 실제로 대학가서 학문을 하면 라틴어가 굉장히 많이 필요해요. 우리나라가 인문학이 약하잖아요. 라틴어를 하게 되면 영어의 40%가 라틴어에서 왔고요. 영어구사력도 좋아지고 어휘력도 좋아지고요. SAT 치면 SAT 성적도 좋아지고요. 라틴어 같은 경우 로맨스 랭귀지거든요. 프랑스,이탈리어,스페인어,포르투갈어.. 이렇게 13가지 정도가 로맨스 랭귀지에 속한다고 하는데 그 언어를 다 배우지 않는다 하더라도 라틴어를 하게 되면 나중에 그 언어를 금방 익히게 되는거죠. 유럽사람을 만나보게 되면 자기는 영어를 안 배우는데 영어를 잘해요. 라틴어를 배운다고 하더라고요. CS.루이스도 중세문학 전공이잖아요. 우리가 알고 있는 서구문명이 사실은 라틴어를 거의 1500년 이상 써왔던게 라틴어잖아요. 그러니까 라틴어를 배운다는게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면 한문을 하는거랑 거의 똑같다고 봐요. 그리고 헬라어를 시킬 수만 있다면 하면 좋고요. 우리 아이들도 큰 아이는 신약성경을 헬라어로 읽을 수 있거든요. 어려서부터 시키면 할 수 있어요. 전 우리 아이들이 High level로 가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이 사회에 리더가 될 수 있지 그냥 밑에서 남들이 하는거 따라가는 그 정도 level 가지고는 기독교문화를 형성할 수 없다는거죠. 그냥 남들 좋아하는 가요 좋아하고 그래가지고서는 아이들이 어떻게 문화를 만들 수 있겠어요.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 마당에 라틴어까지 할 수 있을까요? ^^

그런데 라틴어를 하게 되면 영어를 잘하게 되요. 영어를 못하니까 이것도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이고 고전교육이나 샬롯메이슨 교육법에 보면 한꺼번에 5개 언어를 배울 수 있다고 나오거든요. 실제로 시켜보면 아이들한테는 그런 벽이 별로 없어요.


미국에 홈스쿨 컨퍼런스도 자주 다녀보셨는데 미국홈스쿨과 한국홈스쿨의 차이를 말씀해주신다면?

일단 숫자의 차이가 많고요. 미국의 홈스쿨은 상당히 다양하다고 볼 수 있어요. 목적도 다양하고요. 뭘 가르치냐를 부모가 다 결정하지 않아요. 세미나도 많고 자료도 많고. 그게 차이라면 차이지요. 미국 같은 경우에는 대학교 사이트에 들어가면 지원란에 홈스쿨지원란이 따로 있어요. 그만큼 홈스쿨러 수가 많은거죠. 요즘 미국대학을 보면 졸업장 보다는 뭐 공부했냐 그걸 제출하라고 하더라고요. 앞으로 한국도 그런 식으로 가지 않겠어요? 입학사정관 제도가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그런쪽으로 간다면 홈스쿨러들에게는 유리하겠지요.

다들 아시겠지만 기독교교육에 촛점을 맞춘 홈스쿨출판사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는 홈스쿨의 확산에도 도움이 되겠지만 홈스쿨러 개개인들에게도 상당히 감사한 일이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이런 출판사가 지속적으로 경영난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사업이 번성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수년간을 지켜보았습니다. 혹자는 돈많은 뱅뱅이 있으니까 적자가 나도 다 메꿀 수 있는거 아니냐? 하며 아주 쉽게 말을 뱉기도 하지만 실제로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계속해서 증액되는 상당한 적자를 감수하면서 사업을 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일 것입니다. 제가 홈스쿨을 알아 볼 때만 해도(2004년) 대여섯권의 홈스쿨 책이 고작이었으나 이제는 미처 읽지도 못한 책이 더 많을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서의 책들이 DCTY를 통하여 번역되어 출판되고 있고 세미나, 커리큘럼등 다양한 홈스쿨러들을 위한 지원들이 있어 많은 홈스쿨러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DCTY뿐 아니라 더 많은 기독교홈스쿨관련 사업들이 일어나서 홈스쿨러들에게 풍요로움을 제공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기독교홈스쿨협회 http://khomeschool.com 글,인터뷰: 박진하 사무장



주꽃향기 2011-05-17 (화) 20:54 6년전
항상 궁금했습니다.
DCTY를 보면서 제가 알기로 이름난 출판사들도 앞으론 남지만 뒤로 모자란다고들 하던데
운영이 되실까....
너무 귀한책이 많은데 문 닫으면 어쩌나,...ㅋㅋ
남편과 진지하게 토론(?)한 적도 있어요...
정말 기도라도 보태야 겠다는 생각 간절하게 하게 되었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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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아이아빠 2011-05-17 (화) 22:20 6년전
그래서 저는 DCTY책은 빌려보지 말고 꼭 사서 보라고 합니다. 자꾸 사줘서 매출이 일어나야 회사가 운영을 하지요. 요즘 DCTY가 예전처럼 신간을 많이 출간 못하는 이유도 경영난이 심해서입니다. 상당한 적자들을 감수하고도 이렇게 계속 운영을 해주는 것에 대해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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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0510 2011-09-28 (수) 10:57 6년전
정말 소중한일을 감당하고 계심에 감사합니다. 아읻들과 조만간에 찾아가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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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혜샘 2012-03-21 (수) 11:17 5년전
좋은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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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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