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의 문양은 왜 베어먹은 사과인가?

헬퍼짱 2013-12-14 (토) 20:10 3년전 5375  
http://www.imh.kr/b/B72-29
학생들의 스마트폰에 대한 집념을 넘어선 집착은 대단하다. 스마트폰 중독 예방교육을 하기 위해 교단에 서면 아이들로부터 엄청난 저항감이 느껴진다. 스마트폰은 아이들의 강력한 갈망과 연결된 신체의 일부 이상이 되어버렸다.
어머니들은 ‘안 사주면 사줄 때까지 시달리게 되고, 그래서 사주고 나면 그 때부터 후회가 시작된다’고 말한다. 극소수를 제외한 대다수의 아이들이 이미 엄마와의 전쟁에서 승리하여 스마트폰을 쟁취했고, 그것을 자신의 신체 일부로 이식하는 일을 지금 이 순간에도 틈틈이 행하고 있다.

성서에 따르면 첫 번째 사람 아담은 하나님처럼 될 수 있다는 유혹에 넘어가 금단의 사과를 베어 물었다. 그리고 기대와는 달리 아담은 그의 거처인 에덴을 잃었다. 아이폰에 왜 베어 문 문양의 사과를 새겨 놓았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그 아이폰은 아담의 눈앞에서 그를 유혹했던 선악과만큼이나 강력한 유혹으로 지금 우리와 우리 아이들의 손에 쥐어져 있다는 것이다.
선악과는 본래 인간이 먹으면 죽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눈에 선악과는 먹으면 눈이 밝아져 전능하신 신처럼 지혜롭게 되고, 선악을 알게 될 것이라고 착각했다. 결과는 우리 모두가 알듯이 그들의 생각과 달랐다.

교실에서 스마트폰 절제력 키우기 예방교육을 할 때, 우리는 스마트폰이 학생들에게 유익한 부분을 먼저 샅샅이 찾아보게 한다. 그리고 그들이 수고하여 찾아낸 모든 유익하다는 이유들을 칠판에 나열한다. 이를테면, ‘카톡으로 친구와 대화를 할 수 있다.’ ‘친구랑 약속을 정하기에 편하다.’ ‘재미있는 게임을 쉽게 할 수 있다’ ‘시간보내기 좋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편리하다’ ‘정보를 빨리 검색할 수 있다’ 등등...
이 모든 것들을 유사한 것끼리 묶어서 분류를 해보면 결국 두 가지로 수렴된다. 하나는 편리함이요 다른 하나는 재미이다. 학생들이 주장하는 ‘재미와 편리’는 물론 대체수단이 없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스마트폰이 아니어도 카톡이 아니어도 친구와 소통하거나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수단들은 얼마든지 많이 있다. 다만 스마트폰은 손에 쥐어져 있기 때문에 좀 더 편리하고 좀 더 빠르고, 좀 더 쉽다는 것뿐이다. 여기까지 대부분의 아이들도 동의하는 것이다.

다음 단계는 이제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재미와 편리함’을 얻기 위해 우리가 지불해야할 값에 대해 찾아보기로 한다. 그러면 아이들은 정직하게 그들이 현재 스마트폰으로 인해 불편한 것들을 샅샅이 찾아내어 발표한다. 이를테면, ‘건강이 나빠진다’ ‘엄마와 갈등이 자주 발생한다’ ‘공부할 시간을 빼앗고 공부에 집중할 수 없다’ ‘돈이 많이 들어간다’ ‘시간을 빼앗아간다’ 등등... 그리고 아이들은 말하지 않지만 필자가 굳이 덧붙인다면 ‘생각, 사고능력이 떨어진다’ ‘무언가를 하고자하는 의욕과 의지가 사라진다’ ‘참고 인내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등도 지불해야할 값들이다.

학생들이 찾아낸 ‘건강, 시간, 가족, 공부, 수면’ 등은 우리 삶의 행복을 결정하는 매우 본질적인 것들이고 다른 무엇으로 대체할 수 없는 그래서 어떤 것을 얻는 댓가로 잃어서는 안 되는 절대적인 삶의 가치들이다.
결국 생존권, 생명권, 행복추구권과 같은 절대적인 가치와 인간의 기본권을 희생하여 지불하고 좀 더 낳은 재미와 좀 더 낳은 편리함을 얻고 있는 어리석은 거래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을 직시하고 깨닫는 지점이 아담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 출발점이기에 여기까지 일단 안내한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학생들에게 고대 극지방의 늑대사냥법에 대해 말해준다. 이야기는 이렇다.

“에스키모의 사냥꾼들은 늑대를 사냥하기 위해 추운 얼음판을 뛰어다니지 않는다. 그들은 창 끝에 짐승의 피를 묻혀 얼린 후 이를 계속 반복하여 날카로운 칼날을 두꺼운 얼음으로 감싸도록 고드름을 만든다. 그리고 짐승의 피로된 고드름만 밖으로 나오도록 눈 속에 파 묻는다.
그러면, 추운 겨울날 먹을 것이 없는 늑대는 먹이를 찾아 헤매다가 피 냄새를 맡고는 피고드름으로 다가와 핥아먹기 시작한다. 핥을수록 맛은 있지만, 문제는 혀가 점점 얼얼해지고, 무감각해지고 마비가 되면 고드름이 다 사라지고, 창 끝에 혀가 베이고 피가 솟아도 고통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그 피를 계속 핥아먹다가 피를 너무 많이 흘려 죽게 된다.”

그렇다! 늑대는 아이스크림을 얻기 위해 목숨이라는 값을 지불했다. 이와 같이 우리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재미와 편리함을 얻는 댓가로 늑대가 목숨을 지불하듯이 지불해야할 값이 있는 것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아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는 값을 지불하는 것이다.

 salight21 2014-06-20 (금) 20:43 2년전
아이폰의 문양은 왜 베어먹은 사과인가? 제목만 읽어도 섬뜩하네요. 스마트폰은 이 시대를 향한 사탄의 전략적인 도구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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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음맘 2014-09-01 (월) 16:28 2년전
양날의 칼을 가진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른들도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지 못하는데 아이들은 오죽하겠습니까. 사리분별 못하는 아이에게 식칼을 주는거나 다름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좋은면 보다는 악한면이 더 강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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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사람 2015-06-25 (목) 10:36 1년전
스마트폰을 자녀에게서 떼어내는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모릅니다.. 게임하고  게임이끝나면 아쉬워하면서  짜증내는 모습을 볼때도 많은데 부모로써 참아주기가 어렵습니다..끊어내는 결단을 내려야할 때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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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마음 2016-01-28 (목) 23:40 1년전
저희 가정은 아직 핸드폰을 사주지 않았습니다. 집에서 있기에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의 요구가 있었지만, 왜 필요한가에 대한 답이 위와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필요라는 것을 위해 지불할 물질적인 것을 설명해주고 (동의하지 않겠지만) 필요하다면 부모님 것과 집전화(테블릿pc에 인터넷전화기능이 있는)를 이용해서 필요한 앱(사진, 인강, 날씨, 사전 등)만 사용하게 합니다. 물질적인 지불만 설명을 해주었는데 그 보다 더 큰 지불이 있다는 것을 저도 미처 생각치 못하였는데, 좋은 비유를 주시어 감사합니다. 홈스쿨을 하기에 유행을 따라하는 아이들을 잘 보지 못해 감사를 자주 드립니다. 모르는게 약인게 많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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