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능력을 잃어버리고 있는 다음세대

ezer 2014-09-21 (일) 17:41 3년전 5283  
http://www.imh.kr/b/B72-38

사람이 눈으로 무엇인가를 보고 있으면 그 사물을 인식하는 시신경은 뇌의 뒷부분으로 연결 되어 있습니다. 뒷부분에 있다고 해서 후두엽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인터넷 게임이나 스마트폰을 하고 있을 때, 일단 후두엽에서 자극과 정보가 인식된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들어온 정보는 다시 앞쪽으로 전달됩니다. 앞에 있다고 해서 전두엽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생각하고 판단하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그래서 전두엽은 눈과 귀로 들어온 정보를 취합하여 종합적인 사고와 결정을 내리는 인간의 컨트롤타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 아이들이 컴퓨터나 스마트폰 앞에서 게임을 하고 있는 모습을 생각해보겠습니다. 먼저 아이가 손가락으로 키보드나 마우스를 움직일 때, 함께 움직이는 나의 캐릭터가 화면에 나타납니다. 그러면 그 캐릭터가 화면으로부터 눈을 통해 시신경을 지나 후두엽에 확인됩니다. 그러면 그 정보를 다시 전두엽으로 보내준다는 것입니다. 이제 전두엽에는 정보가 왔기 때문에 그의 고유 기능이 작동됩니다.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때릴까? 말까?, 어느 쪽으로 갈까? 어느 무기를 쓸까?’ 등등을 한가하게 생각하고 있으면 화면 속의 내 캐릭터는 어떻게 될까요? 바로 죽어버릴 것입니다. 정보가 들어오는 순간 손가락으로 명령을 내리지 않으면 게임이 끝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컴퓨터 앞에 앉기만 하면 열심히 자판을 손가락으로 두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 게임을 하면서 뇌의 활동을 촬영해보면 전두엽 부분에는 특별한 자극이 생기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두엽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으면 이미 게임은 끝이 나기 때문에 게임하는 아이들은 열심히 손가락을 사용하기 바쁘다는 것입니다. 사고영역이 활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드라마를 보고 있을 때는 어떨까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주인공이 나타나 무슨 말을 하는데, 우리가 그의 말을 음미하기 위해 열심히 생각을 하고 있으면 TV화면이 멈추어서 내 생각이 끝나기를 기다려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화면은 계속해서 바뀌고 있고 바뀌는 화면을 열심히 응시하다보면 후두엽에서 인식하느라 바쁘기는 하지만, 앞쪽 뇌 곧 전두엽의 사고 기능은 정지 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전두엽의 생각기능은 언제 활발하게 작동할까요? 첫째, 잘 들을 때 전두엽이 활성화됩니다. 우리가 소리를 들으면 그 소리를 이해하고 분석하기 위해 그 소리 정보는 전두엽으로 보내져 분석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TV나 게임을 하고 있을 때에는 후두엽에서 이미 대부분의 정보가 들어와 인식이 되어 있기 때문에 듣는 정보를 전두엽에 보내서 확인하려고 주의 깊게 듣는 노력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귀에서 듣고 전두엽으로 보내 이해하는 시그널 발달에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실제로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쳐보면, 요즘 아이들이 듣고 이해하는 능력이 심각하게 약해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과제를 주기 위해 상세히 설명을 한 후 ‘자 이해했지, 3분 줄 테니 시작해보세요!’ 하면, 아이들은 손을 들고 ‘선생님 지금 뭐하는 시간인가요?’라고 되묻습니다. 설명할 때 저를 바라보고 있던 아이가 이런 반응을 보일 때 아주 당황스럽습니다. 

특히 최근에 발견한 흥미로운 사실은 초등학교 3~4학년 교실입니다. 아이들이 대부분 잘 듣고 있는데도 대다수가 선생님의 말씀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왜 요즘 3,4학년 아이들이 특별히 더 그럴까요? 이들이 바로 뽀로로 세대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으로부터 7,8년 전, 이들이 2,3세 때부터 뽀로로를 보면서 자란 세대들이 드디어 초등학교 3,4학년이 된 것입니다. 거실에서 늘 뽀로로를 보는 자세로 교실에서 선생님 얼굴을 구경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들의 반응을 해석하면 이렇습니다. ‘선생님! 저는 선생님 말씀을 주의 깊게 들어서 전두엽으로 보내, 단어와 문장과 맥락을 열심히 이해해서 선생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는구나! 이렇게 하라는 것이구나!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냥 선생님 얼굴을 구경하고 있었는데요! 제가 지금 뭐 해야하나요?’


듣지를 못하면 믿음이 자라지 않는다. 


로마서 10장 17절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느니라


듣는 능력이 떨어짐으로 하나님 말씀을 듣지도 이해도 못하기 때문에 믿음이 자랄 수 없는 아이들이 되어버렸습니다. 주일 저녁에 부모님들은 식사를 하시면서 자녀들에게 반드시 물어보아야 합니다. ‘오늘 예배 어땠어? 설교내용을 요약해 볼래?. 설교를 듣고 느낀 점을 말해봐. 설교를 듣고 너는 어떤 반응을 했니?’ 이렇게 물으면 아이들은 대답합니다. ‘별 것 없었어. 그저 그랬어. 잘 몰라’ 무슨 뜻인가요? 오늘 선포된 말씀을 귀 기울여 듣고 전두엽 기능을 사용하여 영으로 흘러 보내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좀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아이들은 ‘좋았어.’ ‘괜찮았어.’ 이게 전부입니다! 좀 더 풀어서 말해보라고 해보지만, 더 이상 나오는 것이 없습니다. 전두엽을 통해 말씀이 생각과 마음으로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내가 주께 범죄하지 않기 위해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시119:11)라고 고백하지만, 우리 아이들의 마음에는 결코 말씀이 머무를 수 없도록 보는 것을 통해 전두엽이 죽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상영목사 2015-02-13 (금) 10:48 2년전
ㅠㅠ... 아이의 전두엽을 죽이는 일을 제가 하고 있었군요.... 그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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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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