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우선순위(1) 바쁜 괴물 죽이기



그리스도인의 우선순위(1) 바쁜 괴물 죽이기

화니 1 5,822 2014.02.13 11:22


 짧은 목회의 경험 속에서 이 땅을 생각하면 가장 가슴 아픈 것이 두 가지 있었습니다.
그 첫 번째는 <복음을 잃어가고 있다>는 사실이었고, 두 번째는 <복음으로 살아야 하는 첫번째 현장, 가정이 고통이다>는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 가정의 무너짐의 원인을 고민하던 중에 발견한 한 가지는 대한민국 남자들이 <너무-바쁘다>는 사실이었습니다.저의 생각에 이 바쁨은 <질병 수준을 넘어 '괴물'이 되었습니다.>이 바쁨의 괴물이 어떻게 우리에게 영향을 끼칠까요? 이 괴물은 한 남자를 분주하게 하고, 매일의 기쁨을 빼앗아 가고 몸을 피곤하게 합니다.

 왜 바쁠까? 고민해 보세요. 요즘은 소유의 시대입니다. 우리가 고등학생일 때는 가방 속에는 교과서, 노트, 볼펜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요즘 고등학생들의 가방에는 교과서, 볼펜 뿐 아니라, 컴퓨터가 있고, 손에는 스마트폰이 있습니다. 이런 것을 소유하면 더욱 바빠집니다. 학생은 공부해야 하고, 카톡, 게임, 인터넷도 해야 해서 더욱 바쁩니다.

 물건을 소유하는 그 자체는 비난 받을 일이 아닙지만, 문제는 소유한 것을 관리하고 유지하느라 더욱 바쁩니다. 요즘 사람들은 많이 소유한 것으로 편리해 지기는 했지만, 그것을 유지, 관리하느라 더욱 바빠졌습니다. 바빠졌을 뿐 아니라, 더 소유하고자 욕심이 생기고, 염려가 많아졌습니다.

 이 바쁨의 괴물 때문에 조용히 앉아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할 시간을 빼앗겨 버립니다. 진리가 마음에 뿌리를 내릴 여유가 없어졌습니다. 오히려 ‘나는 이 정도로 바쁜 사람이기에, 나는 잘 살고 있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바쁨이 괴물이라고 쉽게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십시오 이 바쁨이 한 남자를 사로 잡으면 그 남자는 기쁨을 빼앗기고, 삶의 의욕도 없이 분주합니다. 그 남자의 마음은 세상의 소유와 욕심으로 더 가지고 소유하려고 염려하고 마음과 영혼이 망가져 갑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 깊이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에 뿌리내릴 여유가 없습니다.

 이것은 한 남자의 질병이 아닙니다. 그가 한 가정의 남편이고 아버지이면, 그 가정은 바쁨이라는 괴물로 인해 고통하게 되고, 신음하게 됩니다. 그리고 더욱 심각한 현실은 한 남자의 바쁨 때문에 다음세대가 하나님을 모르고, 하나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하는 슬픈 저주가 찾아옵니다.

 바쁨의 원인이 무엇입니까? ‘미친 듯이 바쁜’(케빈드영/부흥과개혁사)이라는 책에서 그 원인을 7가지로 제시합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왜 바쁜지 자신을 점검하고, 이 심각성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성경적인 방향을 찾고, 자신의 삶을 재조정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정말 바쁜 분이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람들의 필요와 인정에 따라 움직이지 않으셨고, 성령을 따라 움직이셨습니다. 긴급한 일과 중요한 일의 차이를 알고 우선순위를 따라 사셨습니다. 우리도 그리스도인으로서 삶의 우선순위를 따라 살아야 합니다. 당신은 우선순위를 아십니까? 나의 삶을 보는 배우자와 자녀들은 나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까?

 만약 누군가가 우리의 삶을 일주일동안 녹화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녹화 장면을 보고 사람들이 “이 사람은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한 가지는 무엇인”를 찾는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매일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무엇입니까?  예수님이 분주한 마르다에게 권하신 말씀은 오늘 분주한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는도다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 마리아는 좋은 편을 택하였다(눅10:38-42)”

 매일 예수님 발 앞에 앉아 교제하는 일은 가장 중요한 한 가지입니다. 매일 급하고 중요한 일을 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필요한 한 가지입니다. 그것은 사람들의 눈에는 작은 일이고 초라해 보이지만,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포기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한 가지입니다. 그 자리는 복음으로 만들어 주신 자녀의 특권입니다.

 당신은 분주한 마르다입니까? 예수님의 발 아래 교제하는 마리아입니까?사실, 바쁜 것이 나쁜 것이 아닙니다. 중요하고 필요한 한 가지 일을 던져 놓고 급한 일에 바쁘기에 문제입니다. 만일 성경에 기초한 우선순위를 따라 바쁘다면 그것은 옳은 바쁨입니다. 예수님이 옳은 일에 바쁜 것처럼 성경적인 우선순위에 따라 바쁜 그리스도인이기를 원합니다. 마르다의 섬김의 열정과 부지런함은 모두에게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 전에 마리아가 택한 한 가지 필요한 일은 날마다 그리스도인이 붙잡아야 하는 우선가치입니다.  바쁨이라는 괴물에 지배당하지 않고 마리아의 거룩한 교제와 마르다의 열정적인 섬김이 함께 있는 사람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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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부추조아 2015.09.11 10:2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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