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홈스쿨관심자에서 점차 홈스쿨예정자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상황이기에 실시간으로 듣게되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저는 처음엔 학업에 대한 부담감때문에 홈스쿨을 하고싶지않았는데.홈스쿨 베이직 세미나를 듣고나서 홈스쿨에서 학업은 일부일 뿐이고 가정예배가 중심이라는것을 알게되니 왜 "가정을 향한 부르심"이라는 문구를 사용하셨는지 알겠더라구요.
자녀만을 위한 헌신의 길이 아니라 결국은 제자신을 인도하시고 다루시게 될거란 마음과 가정이 그리스도의 반석위에 세워질 좋은 도구가 될것이란 확신이 생기더라구요.

그럼에도 한켠에 학습에 대한 부담을 떨치기는 쉽지않았습니다. 그래도 아이에게 무언가는 해줘야할텐데...저는 정말 자신이 없거든요. 그런데 윤혜숙사모님 세미나를 들으며.. 제안에 두서없던 생각들이 정리되어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가장 공감이 되었단 부분은 "공부에 대한 즐거움!"이었어요.
특히 예를 들어주실때 학교를 다녔다면 수포자가 됐을법한 아들이 조금은 천천히 가고있지만 정말 재밌어하며 놀라워하며 수학을 공부하는 이야기가 참 좋았네요.
또 학교에 보내면 제가 아무리 아이를 자유롭게 행복하게 해주고싶어도 그렇게되기 어려울거란 생각을 했는데요. 학교라는 환경도 그렇지만 저도 결국 학교성적을 가지고 아이를 판단하고 바라보게될 거 같은 마음이 있었거든요. 그말씀 하셔서 고개를 끄덕끄덕하며 들었습니다.

세미나를 들으며 저역시 학업에 대한 부담을 느낀다는것은.. 결국 저도 자녀에 대한 어느정도의 기대치가 있다는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는데요. 말로는 주님안에서 건강하게 행복하게 자라주면돼. 라고 하면서도 아이에게 기대하고있는 제자신이더라구요.

홈스쿨을 하다가 다시 학교로 돌아가는 사례도 적지않다고 말씀하셨는데 부모가 정말 뭘 가르치고 싶은지 우리아이가 어떤 아이가 되길 원하는지 고민하고 방향을 잘 잡아야겠단 다짐이 생겼어요. 안그럼 정말 저도 그사례처럼 저의 기대치때문에 결국 학교로 돌려보낼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홈스쿨링을 통해 얻고싶은 나의 목표가 무엇인가?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윤혜숙사모님의 목표는 밥을 잘 먹는것. 화내지않는것. 아이들이 사춘기없이 자라는것이 목표였다고 하네요)

자녀는 나를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도우미. 라고 하셨는데 정말 너무나 동의가 되는 말이었구요. 현재 6살 아들 3살딸이 있고 자녀양육 너무 힘들기도하고 여러가지로 부담되기에 더이상 저에게 자녀는 없다 라고 생각해서 애들짐을 다 정리했는데 홈스쿨을 마음에 품고 네번의 세미나를 들으며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ㅎ
도우미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더라구요 ㅎㅎㅎ 남편을 설득중인데 오늘 세미나후기 나누며 남편도 저에게 넘어온것같아요 ㅋ

여러가지 말이 가슴이 남아있지만
이만 줄일까합니다. 직접와서 꼭 들어보세요!
비록 실시간으로 들었지만 정말 기대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들어서인지 꿀같이 달콤한 시간이었습니다 ^^

좋은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