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정은 14살, 11살, 9살 그리고 8개월 아가가 있는 홈스쿨 가정입니다.
사모님의 강의를 듣고 있던 중 얼마전부터 눈여겨 보던 블로거 영어 선생님의 프로젝트 수업의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아직 수준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엄마의 욕심에 아이가 책을 읽는 영상까지 찍어 보내며
수업에 참여 할 수 있는지 문의를 했었습니다.
결과는 아이가 그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 뿐더러 지금 영어를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것입니다.
제가 저희 아이들의 나이를 처음에 언급한 것이 바로 그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저희 아이들의 나이가 영어를 시작하기엔 너무 늦은 나이이죠.
다니던 대안학교의 폐교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한 홈스쿨이었습니다.
그래서 더디고 힘겹게 하루 하루를 살다보니 아이들의 영어를 비롯한 학습은 언제나 뒷전이고
아이들을 붙들고 울며 기도하며 그렇게 지내왔습니다.
내년엔 아이들의 나이가 학습을 뒤로만 미룰 수 없는 시점이 되었음을 인지하고는 주먹구구식으로
했던 수업들을 좀 더 체계적으로 정리해보려던 중 강의를 신청했었습니다.
영어 교육을 어떻게 시키면 좋을지 노하우를 알아보려던 마음이 컸습니다.
그런데 한 강의 한 강의를 들으면서 제가 또 놓쳤던 부분들을 사모님의 말씀을 통해 다시 수습하기
시작했습니다.
내년의 목표 설정과 정말 우리 자녀들이 해나가야할 중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시는 귀한
시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강의를 들으면서도 사람의 욕심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지 그 블로거
선생님의 강의를 욕심 냈던 것처럼 끊임없는 유혹이 제게 또 들어올 줄 압니다.
사모님의 강의안을 쭉 펼쳐 놓고 다시 한 번 점검하며 영어를 가르치는 것이 우선 순위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육이 이루어지는 홈스쿨이 될 수 있도록 양육의 목적을 잊지 않고 늘 마음에 새기며
깨어 기도하는 가정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아침 가정예배 시간에 셋째가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가정이 되게 해주세요"
기도했는데 정말 우리 아이들의 기도처럼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홈스쿨이 되도록 노력하며
기도하며 살아가겠습니다.
강의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전해주신 사모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강의를 듣고 댓글을 쓰며 들었던 강의를 다시금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독려해주신 소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다음주부터 시작하는 강의에 신청했는데, 하나님 앞에서 홈스쿨링의 목적과 왜 하려고 하는지를 제대로 정리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기대하며 참여하려고 합니다. 후기 잘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