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 센 아이

가정편지


고집 센 아이

보아스 0 1,523 2017.04.20 09:25

 

 

고집 센 아이
 

지독하게도 고집이 세서 엄마를 당황하게 만드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특별히 백화점이나 병원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그 고집의 정도가 더욱 심하게 나타나지요

일곱 살 된 어느 남자 아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아이가 소아과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오는 날에는 의사들이 모두 치를 떤다고 합니다. 병원의 온 방을 돌아다니면서 서류를 뒤지고, 바닥에 던지고, 전화통을 주물러 댑니다. 온갖 기구들에 크레파스로 칠을 하고 집기들을 이곳저곳으로 옮겨 놓습니다.

이렇게 소란을 부릴 때마다 그의 어머니는 당황해서 고개를 저을 뿐 어쩔 줄을 몰라 합니다. 하루는 병원에서 이 아이의 신체검사를 하던 중에 충치가 있음을 발견하고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치과에 이 아이를 소개해야 할지를 결정한다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었지요.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그 치과 의사를 다음에 아예 보지 않을 결심으로 이 아이를 보내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고민 끝에 그 동네에 아이들을 잘 다룬다고 소문이 난 어느 연세가 지긋한 치과의사 선생님에게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자, 어떤 일이 벌어졌겠습니까? 미리 연락 받은 그 치과의사가 단단히 전투 준비를 갖추고 진료실에 들어섰습니다. "의자에 앉거라. 꼬마야." 의사가 말했습니다. 이 아이는 잠시 자기의 적을 노려보더니, 이렇게 대꾸했습니다. "나를 의자에 앉히면, 난 옷을 다 벗어버릴 꺼예요!"

그러자 그 치과의사 선생님은 나직하게 대답했지요. "그렇게 하려무나." 아, 그러니까 이 꼬마가 얼른 웃옷을 벗더니 양말도 신발까지도 몽땅 벗어버리는 겁니다. 그러자 의사 선생님이 “얘야, 이제 의자에 올라 앉아라." "아니, 내 말을 못 들었어요? 선생님이 정말 계속 이러시면, 나는 옷을 몽땅 벗을 꺼예요!" 그러면서 아이가 씩씩거립니다. "그래, 그렇다면 벗으렴." 이 아이는 씩씩거리며 팬티까지 다 벗어버리고 알몸이 되었다지요. "얘야, 이젠 네 말대로 다 벗었으니 의자에 앉으려무나."

이 때, 그 말을 들은 아이의 표정이 일순간 변합니다. 그러더니 아무 소리없이 의자에 앉아 고분고분 치료를 다 받는 겁니다. "이제, 제 옷을 주세요." 의자에서 내려온 아이가 말했지요.

"미안하지만, 오늘은 네 옷을 병원에 보관할 테니 내일 찾으러 오렴." 이 의사 선생님의 아이 훈련이 이렇게 계속된 것입니다. 결국 아이는 팬티하나만 얻어 입고는 벗은 채로 엄마와 함께 병원을 떠났습니다.

그 다음날 다시 의사 선생님을 찾은 어머니는 땅에 코가 닿을 정도로 인사를 하며 감사했다지요? 아이가 백화점이나 공공장소에 갈 때마다 엄마에게 졸라대고 그 때마다 들어주지 않으면 몽땅 옷을 벗어버리겠다고 자기 어머니를 협박하곤 했던 그 못된 버릇이 다 고쳐진 것입니다.

특별히 고집 센 아이는 자기의 부모까지도 조정할 줄 아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것을 단호한 훈련과 대결로 물리쳐야 할 책임이 부모에게 있습니다. 이 훈련이라는 대결에서 부모는 꼭 승리해야 합니다. 일단 훈련에 통과한 아이라야 장차 그 고집이 변해서 정직한 성공을 위한 활력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안삼)

 

 

 

 

타락한 세상에서 경건한 자녀 키우기

켄 & 스티브 햄 | 미션월드

가정의 영적 상태에 대한 책임은 바로 부모들에게 있다. 우리는 다음 세대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사명과 그 의무를 잊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크리스천 부모의 역할은 무엇이며, 어떻게 자녀를 양육해야 할 것인가? 타락한 세상에서 경건한 자녀로 키우기 위해서는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말씀의 원리와 양육 방법들을 적용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귀중한 신앙의 유산을 만들어 가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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