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안의 교권주의

가정편지


교회안의 교권주의

보아스 0 2,535 2017.05.10 08:25

 

 

교회안의 교권주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제도적인 조직체로 변질되면 자연히 목회자 중심의 교권주의가 교회를 이끌게 되는데 이 교권주의는 교회의 사역을 몇몇 목회자에게 과중하게 부과시켜 목회자와 성도 모두를 좌절시킵니다.

먼저 어떤 분야의 은사를 갖지 못한 목회자가 억지로 그 사역들을 모두 감당하다 보면 자신의 역부족을 느끼면서 그는 좌절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회자가 직업적인 자부심과 의무감으로 버티게 되면 결국 그 목회자는 섬기는 자로서의 기쁨을 상실한 채 그의 내면이 무너져버리게 됩니다.

이에 반해 자신의 은사에 따른 사역을 찾지 못한 성도들은 교회 안에서 할 일 없는 무능한 방관자로 전락해 버립니다. 사회에서는 지적이며 깊이 있는 통찰력을 발휘하면서 건강한 리더로 살아가는 성도들이 교회에 들어오기만 하면 할 일을 찾지 못한 채 나약한 영적 의존자로 안주하게 되는 것이지요.

자연히 그들은 신앙적인 해석과 삶에서의 영적인 결단을 목회자에게 의존하면서 자신의 삶을 통해 이루어지는 일속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 의미를 발견하지 못합니다. 결국 주일에 교회에서 보이는 믿음과 평일의 삶이 분리된 채 교회 안에서 만의 나약한 신자로 전락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처럼 교권주의에 사로잡힌 성도들은 교회의 참된 정체성이 무엇인지 깨닫질 못한 채 자신의 필요를 위해 교권주의라는 울타리 안에 머물기를 선택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종교적 삶의 만족을 위해 그리고 교회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감당하지 못한다는 막연한 두려움에서 벗어날 안식처로 교회를 찾게 된다는 것이지요.

그러다 보니 목회자를 자신의 안식처로 생각하면서 그를 떠받드는 불편쯤은 기꺼이 감수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무엇을 믿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인지를 목회자가 알려주기를 기대합니다. 이것이 바로 교권주의에 잘 길들여진 성도들의 나약한 모습인 것이지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중요한 사람으로, 그리고 꼭 필요한 존재로 인정받고 싶은 욕망을 지니고 있습니다. 교권주의의 똑같은 희생자인 목회자들도 이 유혹에 넘어집니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성도들의 의존을 은근히 기뻐하면서 “나의 교회”, “나의 사역”, “나의 성도들”이라고 생각하는 함정에 빠지게 됩니다.

점점 그들은 성도들의 제안이나 비판을 받아들이기를 꺼리게 됩니다. 그러면서 성도들의 모든 문제에 대해 항상 올바른 해답을 주어야 한다는 중압감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지요.

이처럼 교권주의는 목회자와 성도가 합작해서 만들어낸 병적 현상으로 교회를 파멸로 이끄는 사탄이 파놓은 함정입니다. 이처럼 교권주의의 병폐 아래 사람이 머리 노릇하는 병든 교회는 성령이 함께 하지 못합니다. 그러다 보니 하나님께 진정으로 쓰임 받지도 못하게 되겠지요. 바로 여기에 우리의 아픔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지금 전 세계를 통해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그래서 모든 성도가 은사를 따라 동역하는 교회로의 회복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이 확실한 믿음 속에서 오늘도 우리는 그날을 기대하며 준비할 힘을 얻게 됩니다.

 

 

 

 

누가 교회의 권위자인가

프랭크 비올라 | 미션월드

진정한 권위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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