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용납

가정편지


사랑과 용납

보아스 4 7,524 2013.10.02 22:56


사랑과 용납
 
부모가 자녀에게 물려주어야 할 유산 중 하나는 대인관계에서 성공할 수 있는 건강한 자존감입니다. 그런데 이 자존감은 부모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용납을 통해 얻게 되기 때문에 부모는 자녀에게 이 무조건적인 사랑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다고 자녀의 잘못까지도 무조건 사랑으로 덮어서는 안 되겠지요. 오히려 잘못은 말씀을 따라 사랑의 회초리로 다스려야 합니다.

그런데 어렸을 때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한 채 자란 사람은 사랑 받지 못한 상처를 한탄하면서 자기 자녀에게도 사랑을 주지 못합니다. 사랑을 받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사랑할 줄 모른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가 말하는 상처란 내가 원하는 대로 사랑 받지도 못했고 존중 받지도 못했다는 것이지요. 즉, 자신의 이기심이 이웃으로부터 채워지지 못했다는 겁니다. 바로 이 이기심이 상처를 스스로 불러들인 장본인이지요. 따라서 이 상처를 치유 받기 위해서는 상처를 주었다고 생각하는 부모나 이웃을 탓하기에 앞서 먼저 이 이기심의 죄를 회개하고 용서 받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온갖 가난과 고통과 박해를 경험하신 분이시지만 상처가 없으신 분입니다. 예수님께는 이기심이란 죄가 없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상처 때문에 고통 받으시는 분은 반드시 상처를 치유 받고 자녀에게 사랑을 주면서 그들의 자존감을 건강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부모에게 맡겨진 거룩한 사역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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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목윤희 2013.10.05 10:20
맞네요. 상처받았다고 원망하는 것도, 실은 자기가 원하는대로 해주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이기심에서 기인한 것이요. 아이들한테 잘못 심은 것도 많고, 특히 큰아이에게는 참 이래저래 상처도 많이 주었고 어떻게 키워야하는지 방향을 모를 때는 조석간에 사람들 말에 흔들렸고, 알고 나서도 훈련되지 않은 제 성품과 죄성 때문에 자책만 하면서 시행착오 무한반복이었어요.  문득문득, 아이에게 잘못 심은 것들의 열매를 따먹어야 하는 순간이 올 때마다, 자책감도 들고 그러면서도 또 그런 열매를 내는 아이가 원망스럽고... 이것 또한 반복이네요.
 
부모 마음이야 돌아보면 찔리는 것이 한두군데가 아니고 생각해보면 내가 아이를 얼마나 상하게 했는가 괴롭기 일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이 아이들을 잘 키우기 위해서 얼마나 눈물로 기도하고 회개하고 몸부림쳤는지 생각해보면 '아니, 이렇게 애쓰고 있는데. 뭐가 늘 부족하다는거지...' 야속할 때도 있습니다.
사랑은 했지만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지 못했다는 것이 늘 후회스럽지만. 뒤늦게라도 많이 표현하려고 애쓰고 있고, 이제 어느 정도는 아이들이 스스로 결정해야하겠구나. 기쁨이든 자기연민이든, 감사든 감사하지 않음이든 스스로 선택해야하는구나... 생각이 듭니다. 스스로 결정할 힘까지 부모가 든든히 공급해주어야겠지만요...
화내지 않고 아이를 훈육할 기술도, 지혜도, 성품도 없었고 그래서 아이들 마음을 상하게 했던 것들이 후회스럽지만... 그래서 더 하나님이 필요했고, 아이들에게서 혹 선한 것이 드러날 때는 그것이 저로부터 전수되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다시한번 낮은 마음이 되었고... 늘 선한 싸움 싸우지만 잘 안되었던거 실패했던것에 너무 마음 빼앗기고, 내가 무언가를 했었어야 하는데...하고 오래 자책하지 않기로 다시 마음 먹어봅니다.
하나님은 날마다 새롭게 기회를 주시니까요. 아버지는 언제나 선하시고 그 선하신 분이 저와 아이들을 사랑하고 계시고 그분이 원하시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어떠한 방법으로든 우리를 온전케 하실 전능하신 분이니까요. 제가 아이들을 상하게 했지만 하나님이 싸매시면 고친 흔적조차 남지 않을테니까요. 제가 할 일은 성실히 하고 하나님이 하실 일은 하나님께 맡겨드려야 겠어요. 사람의 마음을 만지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분 뿐이니까요...
 
마음이 이래저래 왔다갔다 합니다. 글도 정신이 없네요. 같은 부모 아래서도 자식의 반응과 선택은 다 다르고, 마음의 결이 약한 아이들은 더 상하기도 하고.. 그래서 또 마음을 돌이켜 애지중지하니까 끝도 없이 어리광 부리고 투덜대며 더 약해지는 것 같고.. 홈스쿨까지 하니, 도대체 언제까지 어디까지 아이들을 용납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그러다가도 또 막 죄책감에 빠지기도 하고...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너희들이 하나님 인격적으로 만나서 성령충만 받고, 상처도 치유받는 수 밖에... 나는 도저히 안되겠다.. 하는 중이에요.
 
아이들에게 온유하고 부드럽게 야단을 치는 것은- 제 수준에선 거의 불가능한 일- 너무나 어렵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미리미리 말해두었어요. '엄마가 야단을 친다고 해서, 엄마가 나를 사랑하지 않나봐, 이런 생각은 하면 안돼. 절대로. 그건 사단이 하는 거짓말이야. 너가 야단 맞아서 속상한 마음에 사단이 똥파리처럼 날아와서 거짓말의 알을 까놓는거야. 엄마는 나 안사랑해. 나는 소중하지 않아.. 라고 말이야. 언제나 어떤 상황에서도 엄마의 사랑을 믿어야돼. 그래야 살면서 아무리 힘들어도 하나님의 사랑도 끝까지 믿을 수 있어.' 저도 저를 믿지 못해 미리 신신당부를 해두지만 막상 야단칠 땐 저도 막 분이 나고, 아이들은 한없이 쪼그라들고...
정말 하나님이 이 아이들 만나주셔야만...그래서... 자신도 엄마도 하나님 앞에 아무 가망없는 죽을 죄인이었음을 알게 되면, 다만 은혜로 구원받고 그 은혜때문에 이렇게 말씀으로 살아보려고 몸부림쳤다는 걸 알게 되면... 언젠가는 엄마도 긍휼히 여겨주고 또 상한 마음도 고쳐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오늘도 진리를 붙듭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존감이 아니라 복음이다!!!!!
 
제 마음처럼 횡설수설했네요.
네아이아빠 2013.10.05 18:34
구구절절이 공감되는 내용 나누어주셔 감사합니다. 삶에서 몸부림치는 엄마를 아이들은 과연 알까요? 지금은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어쩌면 장가가서야 그제서 알지도 ^^ 
네아이아빠 2013.10.05 21:57
부모가 자녀에게 물려주어야 할 유산 중 하나는 대인관계에서 성공할 수 있는 건강한 자존감이란 말에 마음이 걸린다. 자녀들에게 과연 어떤 유산을 남겨주고 있는가.. 오늘 자녀양육세미나를 아침부터 오후까지 참여하면서 부모로써 아버지로써의 역할에 대해 다시 되돌아본다. 몰라서가 아니라 잊어서 까먹어서 혹은 게을러서 못했던 부모의 의무와 역할들..  아이의 자존감은 부모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용납이 있어야 한다는데 그야말로 성냄과 분냄으로 아이들에게 쏟아냈던 것이 얼마나 많았던가.. 가장 먼저 나 자신의 마음이 하나님께 향하고 말씀과 기도로 내 자녀가 아닌 하나님의 자녀로 나는 이 자녀들을 잘 맡아 길러내야 하는 청지기임을 기억해야겠다.   
 
온마음 2016.11.26 18:57

하나님의 사랑과 용납을 배우며 그것을 실천하여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