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편지 1호

센터 NEWS

기도편지 1호

박진하 0 3,290 2011.07.03 00:22
홈스쿨지원센터와 아임홈스쿨러가 오픈한지 벌써 두달이 넘었습니다.
이 일이 저 혼자만의 일이 아니라 홈스쿨러 모두의 일이고 또한 이 땅에 복음없이 깨어진 가정들을 세우는 일이기에 다 함께 공유할 필요가 있으리란 생각으로 가끔씩이라도 기도편지를 통해서 함께 나눌까 합니다.
 
2005년 1월 홈스쿨을 시작하자마자 홈스쿨에 대한 열정으로 홈스쿨 사역자의 길을 걷게 되었고 7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홈스쿨협회의 사무장직을 왜 그만두었는지에 대해 물어보시기도 하고 궁금증을 가지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짧은 지면을 통해 설명을 하기에는 부족하기도 하고 또 설명을 하기도 쉽지 않은 일이라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분명히 밝히고 싶은 것은 올해 1월 홈스쿨컨퍼런스에서도 공식적으로 밝혔고 홈스쿨협회 공지에도 고별인사를 올렸듯이 스스로 사임했다는 것입니다. 이미 작년 8월에 사임의사를 밝혔고 사정상 협회 일을 해야만 해서 올해 4월 5일을 마지막으로 사임을 했고 현재 대표이신 권창규 대표께서 모든 것을 순조롭게 잘 처리해주어 감사하게 사임을 하고 나왔습니다. 제가 무슨 문제를 일으켜서 나오고 그런 것 아닙니다.^^  이따금 얼토당토 않은 유언비어를 접할 때마다 일일이 설명해줄 수도 없는 노릇이라 마음이 조금은 불편합니다.
 
직장을 마다하고 생계를 걱정해야하는 이 일을 왜 하게 하셨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홈스쿨협회를 사임하였기에 지금처럼 홈스쿨확산과 홈스쿨러를 지원하는 홈스쿨지원센터가 설립이 되었고 또 많은 홈스쿨러와 홈스쿨관심자들이 소통하며 나눌 수 있는 공간인 홈스쿨포털 아임홈스쿨러가 탄생하게되지 않았나 생각하며 스스로 위안을 얻기도 합니다. 홈스쿨협회 역시 저를 비롯 이전 임원들이 전원 사임하고 새로운 임원단으로 구성됨으로 인해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이 새로운 조직으로 거듭나고 있고 한층 발전해가는 모습입니다. 모든 것을 선하게 이끄시는 하나님을 의뢰하기 원합나다. 홈스쿨협회는 협회 나름대로 법적인 보호를 위한 일등 큰 그림을 위해 조직이 세워져 나아가야할 것이고 홈스쿨지원센터는 홈스쿨협회라는 큰 그림 안에서 홈스쿨러들을 지원하는 세부적인 사역들을 해나가야할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어렵고 힘들었던 일...
저는 현재 네아이의 아버지로써 가정의 공급자 역할을 해야할 책임이 있기에 거주지인 경기도 광주에서 서울로 왕복 5시간의 시간을 소모하며(대중교통) 지난 5,6월 월~목요일 출퇴근을 했습니다.(웹관련일) 작년에 두건의 구직제안도 있었고 최근에도 있었으나 생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곳에 취직하기에는 지난 6년간 한국홈스쿨발전을 위해 평생을 살고픈 마음에 달려왔던 홈스쿨사역의 의미가 빛을 바래는 것 같고 또한 이 일이 내가 해야할 소명으로 굳게 믿고 왔기에 모두 정중히 사양을 한 상황입니다. 저에게 있어서 딜레마는 파트타임의 일로는 저희 가정의 생계유지도 힘들뿐 더러 왕복 5시간에 걸쳐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일을 하면서 홈스쿨지원센터에서의 하고자 하는 일들을 다 해내려고 하니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하고 건강에도 무리가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5월 한달간 출퇴근 하면서 느낀 것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는 없다는 것이었고. 급여가 줄어도 출근일을 더 줄이고 현재의 홈스쿨지원센터 사역에 좀 더 집중해야겠다는 것이었는데 어렵게 출근일을 줄였으면 한다는 말을 꺼내기가 무섭게 지난 6월 중순, 다니는 회사에서 해당분야 사업을 접는 바람에 아예 출근을 할 필요가 없게 되었지요. ㅠㅠ
 
그나마 있던 수입조차 없어져서 아쉽기도 했지만 현재로서는 잘 되었다 싶습니다. 왜냐하면 10월에 홈스쿨컨퍼런스와 지방순회세미나, 출판건등 큰 일들이 잡혀 있어서 눈 앞에 일만 전념을 해도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야말로 생계과 사역의 딜레마죠.
 
소망하는 일들..
개인적인 바램은 3년 이내에 사무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파트너 사역자를 얻는 것입니다. 사실 3년 이내에 그런 꿈을 이룬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현실적인 눈으로만 본다면 이루기 힘든 일이지만 저는 그런 꿈과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월 1,000만원 이상의 기부금 및 수입이 들어와야 여러 유급사역자들을 통해 홈스쿨지원센터의 일들이 조직적으로 운영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현재의 상황만으로 볼 때야 너무나 요원한 일 같지만 어린아이처럼 단순히 생각하면 1,000명의 회원이 월 1만원씩만 후원하면 되는 일이긴 합니다. 아무 것도 없는 바닥과 같은 현 상황이지만 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꿈과 소망이 이루어지고 안 이루어지는 것은 제 영역은 아니지만 저는 그저 꿈과 소망을 가질 뿐입니다.
 
힘이 되고 위로가 되었던 일들..
제가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알지 못하는 분들이지만 이런 사이트(아임홈스쿨러)를 기다리고 고대했다면서 격려의 말씀과 함께 사이트에 가입하자마자 후원회원으로 신청해주시는 몇몇 분들을 보면서, 그리고 문자와 댓글등으로 격려해주시는 분들을 보면서, 본인 역시 후원을 통해 살아가는 분이시면서 나누어 주시는 분들,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있으심에도 불구하고 후원해주시는 분들, 그리고 마치 자신의 일처럼 관심가져주시고 자신이 가진 달란트로 도와주시려는 분들을 통해 힘을 얻고 소망을 갖습니다.  
 
결혼 이후로 줄곧 월급쟁이 생활을 하다보니 이런 환경이 처음에는 몹시도 스트레스였었으나 하나님을 의뢰하는 것을 조금씩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본 단체가 저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하면서 지치고 가정을 돌보지 못하는 우를 범치 않도록 견고한 단체로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사역들
- 수년만에 지난 4월 가족여행겸 지방홈스쿨러들과의 교제를 위하여 11박 12일 전국일주를 다녀왔습니다.
- 홈스쿨지원센터 홈페이지와 홈스쿨 포털 아임홈스쿨러 홈페이지를 5월 1일 정식오픈하였습니다.
- 전국일주를 통해 얻은 아이디어로 홈스쿨기초세미나를 8개 도시에서 개최하도록 셋업을 하였습니다.
- 홈스쿨의 위기 극복하기(가제) 책을 출판 준비중입니다.(번역 완료)
- 아임홈스쿨러 가입오픈 이벤트를 통하여 40분 정도에게 도서를 증정하였습니다.
- 아임홈스쿨러를 모바일에서 간편하게 사용가능한 모바일웹을 오픈하였습니다.
- 새싹패밀리로 28분이 신청해주셨습니다.
- 후원배너로 6곳이 연결되었습니다.
- 홈스쿨러간의 커뮤니티를 위해 가족사진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좋은 반응으로 지속적으로 할까 합니다.
 
기도제목
- 매일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나아가는 기도의 사람이 될 수 있도록
- 한 가정의 제사장으로써 아내를 돌보고 자녀를 돌보는 일에 우선순위를 가질 수 있도록
- 건강을 위해서(많은 시간을 일하는 데 사용하고 있네요)
- 주강사(렙 브래들리)를 모시고 10월에 있을 홈스쿨컨퍼런스와 지방 순회 홈스쿨세미나의 원활한 행사준비를 위해
- 출판기금마련과 원활한 출판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 홈스쿨포털 아임홈스쿨러에 후원배너를 게시할 교회,단체가 연결되도록
- 같은 마음으로 작은 손길을 모아주고 기도해주실 새싹패밀리 회원들이 늘어나도록
- 3년이내에 사무실도 얻고 파트너 사역자도 얻을 수 있는 환경이 열리도록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