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바쁜 시즌에 한해를 넘기기 전에 기도편지를 올립니다. 이미 열흘 전부터 써오던 것인데 마무리를 못하다가 예년과 똑같이 한해를 넘기는 문턱에서 기도편지를 올리게 되는군요.

개인적으로 저는 새해를 맞이하며 지난해를 돌아보고 결단을 하는 일반적인 사람들이 갖는 그런 시간을 갖기가 어렵습니다. ^^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것이 아닌 12월 다음에 13월이 되듯 그대로 연결되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시간이 두려울 정도로 빨리 가는 느낌이지요. 매년 1월 개최하는 컨퍼런스 준비로 수개월전부터 준비하고 또 마치고 나서 강의CD 제작및 뒷정리를 하다보면 어느새 2월이 되기 때문입니다. 컨퍼런스와 순회세미나를 마치고 뒷정리를 어느 정도 한 뒤에 잠시 휴식을 취하며 새해 준비를 해볼까 합니다.

 

2004년 제가 홈스쿨을 알아볼 때는 홈스쿨관련 사이트도 없었고 홈스쿨관련 도서도 서너권에 불과했던 시절이었고 홈스쿨컨퍼런스는 고민없이 당연히 달려가야할 곳이었으나 지금은 많이 달라진 듯 합니다. 인터넷으로 많은 정보들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사람의 진정한 소통은 온라인보다는 직접 오프라인에서 강의도 듣고 사람도 만나고 하는 것에서 이뤄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번에 한국 홈스쿨운동의 단초를 제공했던 Norm 목사님을 초빙하게 되었습니다. 한국 홈스쿨이 10년을 넘어서면서 학업 위주로 성품 위주로 흘러가는 경향을 보면서 다시 한번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판단하에 그런 취지로 주제강의를 요청하였습니다. 이번 주제강의가 많은 홈스쿨러들에게 기초를 다질 수 있는 귀한 토대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늘 우리는 방법에 대해 목말라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다 알고 있다고 간과하고 있다는 기둥과 같은 진리의 말씀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홈스쿨러들과 예비 홈스쿨러들이 함께 어우러져 영적 도전과 교제가 있는 그리고 자녀들의 캠프가 있는 이 축제에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하면서 하나님이 공급해주시는 은혜를 누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Norm목사님의 저력을 알고 있는 홈스쿨러들이 주변에 많이 소개를 해서 그런지 이번 등록상황은 예년에 비해 좋은 편입니다. 전국에서 100가정이 넘게 등록들을 해주셨습니다.

 

 

홈스쿨지원센터와 아임홈스쿨러가 오픈한지 만 2년 9개월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새싹패밀리(후원자)로 함께 해주시고 사랑을 나누어주셔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감격스러운 것은 올해 9월 1일 성남시 복정동의 너무도 좋은 위치와 환경의 장소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현재는 파트사역자이지만 함께 할 수 있는 간사님과 일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지면에 다 쓸 수 없지만 너무도 절묘하게 지금의 사무실을 얻게 하신 하나님의 손길에 그저 감사하며 너무도 필요로 하는 적절한 인물을 붙여주심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작은 세미나실도 있어 이제 더이상 세미나를 위해 장소를 빌릴 필요가 없어졌고 홈스쿨출판사인 DCTY의 모든 책을 비치하여 언제든 방문하셔 도서구입도 하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각종 세미나 때마다 아낌없이 교회를 빌려주시고 여러가지로 도움을 주셨던 한양교회 장대은 목사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은행에 대출을 얻어 빚을 지고 무엇을 하기 보다는 작년에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나눔기부.나눔기탁을 통하여 사무실을 오픈하는데 여러 회원들의 도움을 얻었습니다. 2천만원의 보증금은 1580만원의 기탁금으로 채우게 되었고 1100만원 가량 소요된 인테리어및 여러 시설및 구입비용등은 880만원의 기부금으로 보태었습니다.

 

실은 예상치 않은 돌발변수도 있었고 사무실과 유급간사를 매월 운영할 만한 여건이  되진 않아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3년 전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 홈스쿨지원센터와 아임홈스쿨러를 시작했을 때를 상기하며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다시 어려운 발걸음을 떼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시점에 늘 공급하심이 있었고 여기까지 왔고 또 앞으로도 그리하실 것을 믿기에 두려움없이 나아갑니다.

 

함께 일하는 간사님은 제가 세계인터넷선교학회란 곳에 파견나가 일할 때 약 2년간 함께 했던 분으로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저희를 돕고 있습니다. 너무도 칭찬할 것이 많은 사람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이 매우 감사하며 축복이며 오래전 인연이 이렇게 연결되는 것이 모두 하나님의 인도하심인지라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제 소망은 아직 형편이 되지 않아 파트사역자로 초빙하였지만 머지 않은 시간내에 풀타임사역자로 함께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일을 하다보니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함을 느낍니다. 그동안 어떻게 혼자서 이 많은 일들을 다 처리해왔나 제 스스로도 조금 놀라울 정도입니다. 재정적 이유로 계속 이렇게 혼자 갔더라면 올해 초 컨퍼런스를 마치고 겪었던 Burn out을 더 심하게 겪었을지도 모르겠으나 정말 적절한 시점에 사무실을 오픈하고 함께 일할 동역자를 얻은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께서 계속해서 기도해주시며 함께 이 길을 걷는 동역자가 되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홈스쿨지원센터가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기도해주십시오. 그동안 여러모양으로 함께 해주신 여러분 모두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013년 은빈이를 떠나보냈고 연말에 또 다시 안타까운 소식은 이미 게시판을 통하여 접하셨겠지만 경남 진주 실로암 홈스쿨 가정의 장남인 창록이가 낙상사고로 인해 현재 위중한 상태에 있습니다. 현재 50분 정도가 사랑의 성금에 동참해주셨습니다. 2주만에 4천만원의 병원비가 나온 상황입니다. 회복을 위해 함께 중보주시고 성금 모금에도 소액이라도 동참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먼저 하나님 나라로 간 선균이, 은빈이 그리고 생사의 갈림길에서 회복한 성경이처럼 우리의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고 우리의 소유가 아닌 하나님의 소유이며 모든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할 수 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창록이를 위한 중보기도 http://www.imh.kr/B45/400 

창록이를 위한 사랑의 성금 http://www.imh.kr/notice/1183

 

지난 사역들  - 2013년 7월 1일 이후(상반기는 기도편지 6호에 기재되어 있습니다.)

세미나 및 행사
7월 13일 10차 홈스쿨베이직세미나(포항)

8월 23일 MK자녀를 위한 간담회 참석

9월 14일 홈스쿨지원센터 사무실 개소 감사예배

9월 28일 11차 홈스쿨베이직세미나(성남)

10월 16~30일 3인 3색 홈스쿨맘의 홈스쿨이야기 -훈육편

10월 18일 녹색농촌체험(군산)

11월 15~29일 3인 3색 홈스쿨맘의 홈스쿨이야기 -엄마표영어편

11월 23일 12차 홈스쿨베이직세미나(성남)

 

기타
- 공동구매 3회
- 서평단이벤트 3회
- 학교와의 관계정리 수기 공모 이벤트
- 아임홈스쿨러 카카오스토리 오픈및 공유이벤트

- 가정편지 서비스 시작

- 감동영상 매일 업데이트 시작

- 아임홈스쿨러 온라인 소식지 매주 발행(10월부터 매주 화요일)

- 11월 1일 홈스쿨지원센터/아임홈스쿨러 로고변경(윤선디자인 재능기부)

- 출석부 업그레이드

- 포인트순위 위젯 설치

- 최신글 위젯 설치

- 나눔기부,나눔기탁(기탁금 1580만원, 기부금 880만원 모금)

- 창록이를 위한 사랑의 모금 진행중(현재 50명 313만원 모금)

 

 

기도제목
- 컨퍼런스와 순회세미나를 위해서 중보해주세요.  상세기도 제목 http://www.imh.kr/C01/480

  주강사님 부부의 건강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