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홀로 이루어지는 것들은 없습니다.
들국화 한 송이 피어나기 위해 온 산이 힘을 쓰고
작은 도토리알 하나 익어 떨어지기 위해 온 산맥이 힘을 쓰듯
세상은 서로 주고 받는 관계들의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인문학교실 <쿰> 5월 프로그램은
사과 한 알이 절로 붉어질리 없다는 생태적 감수성,
커피 한 잔에 담긴 눈물의 의미를 헤아리는 지구적 감수성 등
보이지 않은 인연을 통해 우리 주변에 사라져 가는 것들을 돌아보고
불필요한 욕망을 살펴보며 더불어 살 수 있는 감수성을 키워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