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들 생일 이벤트



큰 아들 생일 이벤트

네아이아빠 12 1,191 2012.07.20 23:05
자동차의 기능,옵션등에 상당히 관심이 많은 큰 아들 다엘이
무슨 차가 3000cc 엔진에 몇마력이고 가격이 얼마이고 휠이 몇인치이고 무슨 기능이 있고 등등...

그 중에서 K9에 아주 열광하고 있다. 며칠 전에도 점심을 함께 먹으며

누가 아버지에게 K9을 준다고 하면 어떻게 하실거에요? 라는 질문 ㅋㅋ

이 질문도 이미 몇차례 받았었는데 나의 대답은 늘 유지할 능력이 없기에 "팔아버린다." 는 현실적 대답 ㅋ

K9에는 군에서 사용하는 레이더 시스템이 있어서 옆 차선에서 빨리 오는 차량이 있으면 경고를 해주고 헤드라이트가 속도에 따라 각도와 거리가 달라지고 기타 등등.. 하도 듣다보니 "너는 지겹지도 않냐.. 그놈의 K9 " 이런 식으로 면박을 줬던 것도 한두번이 아니다.

아들이 K9을 한번 타보는게 소원이라고 수차례 말을 했을때

지극히 현실적인 생각과 말을 아빠인 나는

아빠가 돈 벌어서 K9 살 일은 없을 거고 잘 아는 사람 중에서 누가 K9을 사지 않는 이상 탈 일이 있겠냐는가능성 없는 식으로 말을 했었다. 그런 아빠의 반응때문인지 K9을 타고 싶다는 말을 하면서 덧붙이는 말은 죽기 전에는 한번 타보겠지 하는 약간 부정적인 희망의 말이었다.

마침 7월 20일 생일을 맞아 죽기 전에 타볼 K9을 태워줄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떠오른 아이디어는 K9 동호회에 가입해서 태워줄 사람을 찾는 것이었다. 실제 가입해서 이와 같은 사정을 이야기하고 장문의 글을 올렸더니 한 회원이 영업소에 가서 시승차를 타보라고 알려줬다.

그래서 마침 전화를 했더니 전화한 그 영업소에 마침 K9 시승차 순번이라는 것이었다. 그래서서 실제로 K9을 아들과 단 둘이 타고서 시승을 하게 되었고 좀 오버해서 아무 것도 모르는 집에 있는 아이들을 놀래켜줄 생각으로 집까지 이동 ㅋㅋ
 
집 근처에서 기념사진 촬영하고 지점에 와보니 차가 막히어 거의 1시간을 타게 됬다.
정말이지 괜히 6,7천만원씩 하는게 아닌가 싶었다. 다양한 기능들을 이미 알고있는 아들은 마치 배운 이론을 실습하듯 하나 하나 만져보며 내게 각 기능들을 설명해준다. ㅋ 전면 유리창에 마치 홀로그램처럼 몇가지 정보들이 비추어지는 걸 보고 놀래니 그건 헤드업 디스플레이에요. 하고 설명해주고 ㅋㅋ 차선을 밟으면 엉덩이에 진동으로 경고해주기도 하고 다양한 기능 뿐 아니라 차도 조용하고 좋았다. 내 차를 바꿔타니 경유차와 달리 LPI 차라서 매우 정숙한 차인데 왜 그리 소음이 크게 들리는지 사람이 참 간사하다. 돈이 있으면 좋은 차를 타게 되는건 당연한 거겠구나 싶었다.

여하튼 K9 광팬 덕에 태어나 처음으로 6~8천만원 하는 고급차를 1시간씩이나 타보는 좋은 경험을 했다.
 

사진 인화용으로 기념 글자 포토샵으로 새겨넣음 ^^
 

집 근처에서 기념촬영 ㅋ
 
 
 
생일 이벤트로 어젯밤 아내가 만들어서 벽에 붙여놓은 아들의 히스토리.. 
 
 

 큰 아들 다엘이를 임신했을 때의 모습.. 위 사진은 하용조 목사님께서 축복기도 해주시는 모습
 
4명의 아이들을 모두 불광동 은혜산부인과에서 낳았다. 인천, 서울, 광주 사는 곳과 상관없이 출산은 모두 이 병원에서 ^^
 
 
 

 왼쪽 하단 사진을 보고 아이들이 "아버지 머리가 왜 이리 많아요? 영화배우 같아요. 근데 지금은 왜 다 빠졌어요?  ㅋ   영화배우까진 상당히 기분이 좋았는데 뒤가 우울하다. ㅠㅠ 
우측 상단 사진은 당시 TV에서 김두환을 소재로 한 드라마를 했었는데 저 당시 포즈가 늘 저 김두환 포즈였다. ^^  아내에게 하단에 내 사진은 왜 붙였냐고 하니 아내 왈 " 아빠처럼 자라라고 붙였어요"  못난 아빠인데 몹시 부끄러움..
 


엊그제 시승했을 때의 사진
 
 
할머니가 사주신다해서 분당까지 가 애슐리에서 점심 배부르게 먹고 저녁은 그냥 단촐하게 케익, 옥수수, 수박으로 마무리 ^^
 
이로써 15살된 큰아들 생일이 마무리되었고 이제부터 생일 시작이다. 6일 후면 셋째딸 생일에 바로 연이어 장인생신, 그리고 8월에 장모님생신, 둘째아들 생일, 9월초에 내 생일에 아버지 생신 10월에 넷째 생일.... 그야말로 생일폭탄이다.

Comments

두턱 2012.07.21 10:27
다엘아~~~생일 축하한다.
멋진아빠 좋은엄마 덕분에 의미있는 추억을  간직하게 되었구나 ~~~
주안에서 늘 축복의 통로가 되길.....
ljw2000 2012.07.21 11:23
멋진 아빠 확실하구만!
좋은 엄마도 맞고.....
이렇게 생일 이벤트를 근사하게 하늘 걸 보니.....
다엘이는 좋겠네.....
네아이아빠 2012.07.21 12:14
그간 이벤트 전무하다가 탄생 15주년을 기념해서 ㅋㅋ
johnny 2012.07.21 13:10
다엘아 생일축하한다.
 조금있으면 대학간다고 군대간다고 그리고 결혼한다고 할것만큼 많이컷구나.
너의 아빠는 네덕분에 저렇게 좋은 차를 운전해 보시는구나.
나중에 더좋은차를 네가 직접운전해서 한번 태워드려라.(그때는 시승차 말고^^)
김은지 2012.07.21 23:54
소장님!

정말 훌륭한 아버지, 어머니이십니다.
저도 우리 아들에게 아빠처럼 자라라고 생일날 이렇게 해 보아야겠어요~

다엘이를 잘 몰라서... 생일 축하한다고 전해 주세요.
정말 기쁜 생일이었겠네요~
네아이맘 2012.07.27 23:17
언니, 이름보니 반갑네요.^^
주님이 주신 막내키우시느라 힘드시죠~ 그래도 늘 활짝웃으시는 모습 은혜됩니다.
하늘의 상이 큽이라~ 라는 말씀이 생각나네요. 다엘이에게 축하메세지 전해 줄게요.^^ 감사!
네아이맘 2012.07.27 23:37
부끌~ 아이생일 전날 재료도 없어서 집에 있는 종이로 대충만들었는데... (말도 없이 이렇게 사진을...^^)
자신의 생일을 소중히 여기는 아이라 아이디어를 내 보았는데 감동이된는지는..ㅋㅋ
15년동안 건강하게 길러주신 하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워쉽 2012.07.28 14:25
멋진 차 시승 이벤트를 받은 다엘이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을것 같아요...^^
다엘이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더욱 건강하고 예수님처럼 지혜롭게 잘 자라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되어지길 기도합니다...
^^
네아이맘 2012.07.28 14:38
감사합니다.^^*
샘선맘 2012.07.28 17:09
광주맘 모임때, 다엘이 사진 쭈욱 붙어있는 것 보고 감동했었어요. 다엘이가 얼마나 행복하고 좋았을까..생각하니 제가 다 설래고 흐뭇하네요. 자녀에게 선물이 아니라 감동을 주는 부모가 되는 일이, 사실 쉽지가 않네요. 곧 저희 둘째 생일이 다가오는데, 대충 넘어갈까 했는데...^^ 작은 것이라도 아이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뭔가를 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겠어요. 항상 좋은 본이 되어주셔서 두분께 감사드려요. 다엘이도 사랑하고 축복해~
웃겨라맘 2012.09.10 00:28
아...정말 감동감동입니다.
사모님의 히스토리 전시회까지...
삶을 나누어주셔서, 감동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승빈혜승맘 2013.08.20 02:14
며칠전 큰아들 생일 지나갔는데 미안해지네요~
다엘 생일 축하해~~
사모님 하나님 보시기에 기특하겠어요
맡긴보물 잘 관리?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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