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쿨은 취학통지서가 오기전에..



홈스쿨은 취학통지서가 오기전에..

글래드홈 5 1,415 2013.07.31 11:16
경기도에서 홈스쿨하고 있는 글래드홈스쿨입니다
저희는 아이들이 중3,초6,초1을 시작한 4월에 홈스쿨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이사를 해야하는 상황이어서 그냥 학교도 옮기면서 홈스쿨 시작하면 되겠다라고 쉽게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홈스쿨하는 아이들이 행정처리가 어떻게 되는 지 잘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무상교육인 초등, 중등학교는 행정상 정원외 관리가 들어가야 한다고 하더군요.
홈스쿨에 대한 정보나 지식이 있는 선생님들은 그나마 어렵지 않게 소통을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학교에 가지 않으면 큰 일이라도 나는 듯 학부모를 설득하셨습니다. 특히나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막내의 담임 선생님은 학교에 보내야한다고 거듭 강조를 하셨습니다.
초등학교는 담임선생님과 행정책임자(교장 혹은 교감)와의 관계가 정리되고 나니 해결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중학교는 조금 까다롭더군요. 학생주임이셨던 큰 아이의 담임선생님은 의외로 홈스쿨 결정에 대해 무던하게 반응하셨습니다. 담임선생님과 이야기가 정리되고 무슨 서류를 작성하고 일정기간이 지나서야 해결이 되었습니다.
아, 완전 해결은 주민자치센터에서 확인전화가 세번인가 오고 나서야 끝났습니다. 저희 세아이들은 그렇게 정원외 관리자로 들어가게 된 것이지요.
저희 가정은 그리 어렵지 않은 과정을 겪었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다니는 아이들을 홈스쿨하기로 결정한 뒤 학교에 여러번 찾아가 우리의 결정에 대해 공손히(^^), 확고하게 알리는 것이 큰 어려움이 없었던 이유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홈스쿨 5년차, 이룬 것도 (외관상으론) 별로 없어보이고 날마다 작아지는 저를 발견합니다. 홈스쿨을 하시려면 취학통지서가 날라오기전에 결정하셔서 하시는 것이 학교와의 마찰을 최소화하는 방법입니다. 또한 우리 아이들에게도 가장 좋은 길을 열어주는 시작이기도 합니다.
상황이 안되서 학교다니는 아이들을 홈스쿨해야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아이들과 충분히 대화를 하시고 난 뒤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상황이 여의치 않아 학교에 보내야한다면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길이라고 봅니다.

Comments

행복한홈스쿨 2013.07.31 11:54
맞아요. 5년이라는 시간 속에 아이들은 커가는데~~~ 전 자꾸 작아네요. 지금은 아이들이 참 많이 컸겠네요.
네아이아빠 2013.07.31 12:20
이룬 것도 없고 날마다 작아지는 저를 발견한다는 말에 적극 동감합니다. 외관상으로 마치 서울대라도 보내야 할거 같은게 우리 사는 세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걸 초월해서 살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전 초월읍에서 살고 있습니다.ㅎㅎ
시작 2013.08.21 07:03
ㅎㅎㅎ 그래서 초월읍에 사신다는 말씀에 빵 터졌습니다. ㅎㅎㅎ
시작 2013.08.21 07:05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안 그래도 이제 1학년이 될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어서요..^^ 취학통지서를 받기 전부터 홈스쿨을 해서 아예 학교에 보내지 않으면 학교에 찾아가지 않고 그냥 있어도 되는 건가요?^^
네아이맘 2013.09.05 07:26
저희 가정은 세 아이 다 학교와 관계를 갖지 않고 그냥 홈스쿨~ 하게 하고 있습니다^^
학교 통지서가 나와도 그냥 학교에 가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셋 쩨 아이만 읍사무소에서 전화가 와서 처리할 문서가 있다고 했는데 남편이 바빠서 그냥 가지 않았는데 그 뒤로 아무 연락이 없이 한 학기가 지나가 되어버렸네요.
아무튼 저희 가정은 무지 싱겁게? 학교 굿바이~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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