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주에 사는 세아이맘(15세남, 8세남, 5세여) 김명주라고 합니다.
일단, 저희 가정이 컨퍼런스에 참석하게 된 동기를 말씀드려야겠군요.
저희 큰 아이는 초등학교 5년, 기독대안학교를 2년을 마쳤습니다.
기독대안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점점 염려가 되었습니다.
기독학교에 다닌다고 해서 아이가 기독교가치관을 갖고 살아가는 것은 아니더군요.
부모에게 1차적 책임이 있다고 알고 있으면서도, 세상문화를 더욱 즐거워하는 아이를 보고 저희 부부는 점점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남편에게서 큰아이 홈스쿨을 하자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 지난 8월이었죠.
그때부터 CGNTV를 통해 지난 컨퍼런스 동영상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조금씩 홈스쿨 관련책자를 읽으며 공부하던 중 이번 컨퍼런스를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남편이 참석하지 못했지요...)
그런데 저는요....
컨퍼런스 강의도 제게 귀했지만, 오늘 있었던 전주 순회세미나를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유는, 놈 목사님과의 거리 때문인듯합니다.
불과 내 앞 몇 미터에서 그 분의 눈동자를 응시하며 들은 강의는 집중력과 전달력에 있어서 컨퍼런스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오늘 저를 흔들었던 강의는 '정.체.성'이었습니다.
내가 그토록 육아를 힘들어했던 이유....
15세가 된 내 아들아이를 이해하지 못했던 이유....(그 아이가 친구문화를 그토록 좇았던 이유...)
그리고 앞으로 내가 내 아이들에게 심어야할 영원한 나라...(홈스쿨을 하던 하지않던...)
모든 답을 오늘 알게 되었습니다.
놈 목사님, 앨마 사모님... 참으로 감사합니다.
깊이 있는 강의를 통해 제 깊은 고민의 답을 얻었습니다.
두 분이 그리하셨던 것처럼, 제 아이들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사랑할 자신이 아주 조금 생겼어요.
박진하소장님, 신형기간사님... 진심 감사합니다.
두 분의 수고가 저희 가정에 씨앗으로 뿌려졌으니... 기대해보세요. 어떻게 열매맺어질지..^^
또 뵙기를 소망합니다.(기쁜 소식은 다음 컨퍼런스에 저희 남편이 꼭 참석한다고 약속했어요~~)
비록 너무 부족하고 연약하여 매일 쓰러졌지만,
여전히 저와 저희 가정을 사랑하시는 예수님께 모든 감사를 드립니다.
저도 어제 세미나 후에 집에 와서 정체성에 대한 내용을 남편과 나눴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시는 가정을 축복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는, 금가루와 같은 우리 아이들을 크리스천 엄마가 아무리 잘 만들어도 49%밖에 안되며, 아빠와 함께 만들어야 99,9% 아니 100%의 순금같은 아이들을 만들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저희 부부에게 가장 인상이 깊었던 두 가지는 하나는 자녀를 기른다라는 표현이 아닌 제자화라는 표현을 쓰신 것 그리고 내 의사도 자녀의 의사도 아닌 하나님의 뜻이 홈스쿨을 시작하냐마냐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었어요. 돌아와 가정예배를 드리며 봤던 창세기 4장에서 가인의 자손과 셋의 자손의 비교를 보며 또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임신 중이라 광주에서 했으면 안 갔을텐데 전주에서 하게된 것도 너무 감사하고 아 정말 너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섬세하네요. 피곤한 와중에도 여기까지오셔서 섬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 ^^
정말 좋으셨겠어요. 오늘 분당에서 순회세미나가 열리는데 교회 일로 참석을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있었는데, 이 글을 읽으니... 그 마음이 더 커지네요..ㅠㅜ
시간 되시면... 정체성 강의 간략요약... 부탁드려도 될까요?^^ 도전받으신 부분만이라도...
씨디를 신청해놨는데 못기다리겠네요...
고향전주 가정을 만나니 반갑기도 하구요
이번 컨퍼런스와 순회세미나를 통해 일하신 성령님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한국 홈스쿨 각 가정에게 남겨진 숙제들을 올 1년동안 열심히 수행하기길... 화이팅~을 외쳐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