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이 친히 스승되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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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이 친히 스승되셔서!!!

샘선수엄마 1 6,560 2015.01.31 18:38

홈스쿨 연수로 이제 5년차가 되었다.

홈스쿨 선배들이 종종 말씀하시던 것처럼. 나도 별로 한 것 없이...

헤매기만하다 벌써 5년차가 된것같다.ㅠㅜ

어떤 때는 홈스쿨의 모든 것에 통달한 것 마냥 기쁨과 확신이 넘쳤고

또 어떤 때는 도대체 언제 그랬냐는듯 다 집어치우고 싶다는 마음도 들었었다.

사사시대의 거듭되는 악순환이 내 삶에도, 어떤 날은 하루에 열두번도 더 돌고 돈 것 같다.

성령님이 돕지 않으시면 절대 내안에서 선한 그 어떤 것도 나올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또 확인해 온 시간들. 그래서 사실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시간이었다.

국내 홈스쿨 1세대들이 성인이 되고 여러 결과물들이 나오고 있지만.

그래서 여러 방면에서 먼저 겪으신 시행착오들을 나눠주시고 도움을 주시는

선배 홈스쿨맘들이 계셔 정말 더할 수 없이 감사하지만.

모든 홈스쿨은 모두 다 다르기 때문에 때론 배워온 가르침대로 되지 않아 낙심하기도 일쑤.

부모도 다르고 자녀도 다르고 환경도 다르고 기질도 다르고 가정마다 허락하신 과제와 부르심이 다르기에.

그래서. 성령이 친히 스승되셔서 우리모두에게 맞춤형 가르침을 주신다는 사실이,

그것을 우리에게 특권으로 주셨음이 너무나 감사하고 다행일 따름이다.

이번 컨퍼런스 때도 그랬다. 홈스쿨 기술의 전수가 아니었다.

성령의 감동, 하나님의 말씀을 진짜로 어떻게 들어야하는가. 왜. 기도해야하는가.

늘 만족함이 없는 내 자신의 모습, 자녀들의 모습...때론 남편의 모습.

그런데 그것이 하나님의 완벽하신, 그래서 리콜할 필요가 전혀없는 부르심이라고?!!!!

감격스럽고 송구스러웠다.  홈스쿨을 하며 더 처절하게 느끼는 나의 부족함, 완악함, 교만함...

그러면서도 아이들에겐 겸손함으로 다가가지 못하고

그러면서도 뻔뻔히 우기고 겁주고 가르치려고만 드는... 이런 내가...

저 아들들의 엄마로... 리콜할 필요없는 완벽하신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다는 사실.

노옴 목사님의 강의는 더할 수 없이, 늘 영감있고 감동적이었다.

강의의 동기도, 배경도, 목적도 다 그리스도의 사랑에 있었다.

우리가 붙들어야 할 가치, 예수그리스도의 새계명. 사랑.

 

아이들의 말을 건성으로 듣던 나를, 설교시간에도 듣다 말다 딴생각하다 판단하다...

말씀의 씨앗을 자주 습관적으로 빼앗겨 버렸던 나를 보게 하셨고

기도 역시, 왜 하다말다 하며 꾸준히 주님 앞에 있지 못했는지 알게 하셨다.

주님!!! 오늘도 저는 주님의 이름이 필요하고 주님의 뜻과 나라가 제 삶에 필요합니다.

주님, 저는 오늘도 주님이 허락하시는 일용할 양식이 필요합니다.

주님, 제게 다른 이를, 특히 저희 아이들을 용서할 능력이 필요하고,

저도 주님의 용서가 너무나 필요합니다.

주님, 제가 오늘도 시험과 악에 빠지지 않도록 주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모든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다... 모두 다... 주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새는 매일 새벽마다, 이렇게 주기도문을 기도한다. 여기까지 온 것이 은혜다.

주님없이도 뭔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주님이 없었는지 조차 모르던

교만덩어리 내가... 아이고, 주님. 진짜. 주님 없인.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저, 작은 꼬마의 고집 하나도, 나쁜 버릇하나도 제가 어떻게 할 수가 없고요.

사실, 제 성질 하나도 제가 어떻게 못하겠어요....

 

이번 컨퍼런스의 많은 유익 중 또 하나는 비전에 관한 것이었다.

작년에 부부의 비전이 다르면, 즉 비전이 두개가 되면, 그것이 바로 di+ vision이라고 알려주셨었다.

남편과 아내의 비전이 다르면 가정이 분열된다던 말씀.

그때 주신 도전을 올해 컨퍼런스 마치고서야 드디어 실천.

내가 왜 그동안 방자히 행했는지 알려주신 귀한 강의였다.

성경적이고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비전 세우기.

아이들에게만 세우지 않고, 남편과 내가... 나중나중에 우리 아들들에게 어떤 부모로

기억되고 싶은지 생각하며 함께 비전을 적어보았다.

집안에 붙여논 비전 선언문 때문에. 성질부리는데 좀 제약이 생겼다.

결국은, 말씀이 나를 붙들어주시는 것이기에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헛되이 받지 않고, 듣기만 하고 행하지 않는 어리석은 자 되지 않도록

2015년도 힘써, 말씀을 지키며 행하기로... do something하기로 다시한번 마음을 먹어본다.

감사하게도, 내가 주님이 필요하다고 고백을 시작하기만 하면

성령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함께 기도해주시고  

성령의 깊은 것을 아시는 예수님께서도 함께 구해주시니...

기도조차도 혼자하게 두지 않으시는 사랑의 하나님이 어찌 우리의 필요를 채우지 않으실까.

그 무엇이든, 기도하며 하기로.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하기로.

한번에 잘 안되도, 낙심하지 않고. 재빨리... 주님 앞에 오기로...

그렇게 하라고. 이 땅에 없던 나를 불러내어 있게 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p.s.

사진파일로 올리려니 너무 크다고 자꾸  거절당해.. 직접 적어보았습니다.

 

자녀양육의 비전

-주님 저희 아들들이 이렇게 자라기를 원합니다.

1.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영적으로 강하고 사랑을 행할 줄 알며 남을 섬길 수 있도록

일에 능숙한 성인으로 자라는 것 .

2. 바른 국가관, 역사관, 세계관을 가지고 북한 구원, 통일 한국을 준비하는

조국 대한 민국의 영적리더로 자라는 것.

3. 장차 허락하실 아내와 자녀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는 가정의 머리로 준비되는 것.

 

비전을 세우니, 정말 계획이 나오네요. 그리고 그것을 해나갈 수 있는 유일한 힘은

오직 그리스도 예수 한분께로만 나온다는 것을 다시한번 새기며...

 

모두들, 화이팅하세요!!!!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Author

Lv.13 샘선수엄마  새싹패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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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한 줄이라도 그 분을 닮기 원하네 사랑, 그 좁은 길로 가기 원하네 -----

Comments

네아이아빠 2015.02.12 17:41
들은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본이 됩니다. 첨부한 사진을 싱크대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서 우리 가정도 만들어야겠다 생각은 하고 돌아왔었는데 여직 생각으로만 갖고 있네요. ㅋ  2년차 3년차... 초보 홈스쿨러라고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5년차가 되셨군요. 다음에는 꼭 목사님과 함께 오셨으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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