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다...
첫 참석한 이번 홈에듀컨퍼런스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하나님의 은혜" !!!
은혜임을 고백한다...
눈으로 보이는 상황은 참가하기 어려웠다...
100일 갓지난 아기와 허리디스크 통증으로 허리복대와 진통제란 약의 도움이 없으면 움직이기 불편한 아내와 사업장에서 손해를 감수하고 시간을 빼야하는 신랑...철저한 공교육세대인 증조할머니,할아버지,할머니, 그리고 부모...이렇게 4대가 함께 한 공간에서 북적이며 매일매일이 바람잘날 없는데...믿음도 연약한 가족들끼리 세계관과 가치관의 갈등과 충돌,부딪힘의 반복 속에서 홈스쿨이라니...
물론, 증조모, 조모의 거센 반대와 잔잔한 반대와 소리없는 위협등이 있었다...
그런데...갈급했다...
홈스쿨의 가치를 조금이라도 맛보았기에 ... 그 맛의 여운이 쉽게 잊혀지지 않기에..
주어진 상황은 분명 전쟁같았지만... 전쟁도 여호와께 속한 것이기에...
솔직히...컨퍼런스 참가는 무대뽀였다...
무대뽀로 밀고 나갔다..어쩌면 마지막일지 모르겠단 절박함과 갈급함으로...
그리고...그 선택의 결과는...
"은혜" 였다!!!
어린아기때문에 집중과 참석이 어려워도 간간히 들리는 목사님의 메세지는 본질적인 부분을 긁어주었다...
상황과 환경에 흔들리는 믿음없는 내 자신을 보게 해주시고 믿음없음을 회개케 하신 하나님...
그리고 언제나 함께 하리라는 하나님의 사랑넘치는 부드러운 음성....
자꾸 자기 중심적으로만 생각하게 되는 주객전도의 죄를 깨우쳐주시며 주인이, 주체가 누구인지 분명하게
계속 말씀해주시는 하나님...
사람의 마음도 움직이시는 하나님...
그리고..홈스쿨의 목적... 성부.성자.성령 하나님을 알아가는것...
정말 가려운 부분을 섬세하게 긁어주시는 목사님의 영적 통찰력에 감탄했고 감동했다...
그 외의 모든 순서들도 은혜로웠다!!!
함께 기도해준 조원들에게도 너무 감사드린다!!!
아직 주어진 환경은 홈스쿨링이 쉽지 않지만...
조금씩 천천히 한 걸음 주님과 함께 나아가고 싶은 소망이 생겼다.
혈루증 여인에게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음성이
맴맴 돌던 은혜충만한 2박3일이었다..꼭 전부터 나를 위해 예비된 듯한 주님의 손길들을 느끼며 아쉬운 발걸음을 옮겼다....섬기시고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너무너무 감사드리며 홈스쿨러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