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정은 홈스쿨을 하고 있는 지인으로부터 홈스쿨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홈스쿨이 좋은 건 알겠는데 아무런 정보도 없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홈스쿨지원센터 사이트를 찾게 되었고 베이직 세미나 수강자를 모집하고 있더라구요.
경남이라 멀어서 직접 가지는 못하고 생방송으로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남편과 함께 들었습니다.
홈스쿨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부가 같은 의견이었지만 방법과 시작에 대한 의견은 서로 달랐습니다.
베이직세미나를 통해 남편은 남편대로 저는 저 나름대로 도전을 많이 받았습니다.
소장님 말씀대로 저희 가정은 엄마인 제가 늘 극성이거든요..ㅠ.ㅠ
그래서 머뭇거리는 남편을 보며 답답했고 항상 무언의 압박을 주었는데
강의를 통해 남편을 가정의 머리로 삼아야 하고 홈스쿨도 그러한 기반을 토대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큰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강의 후 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당신이 우리가정의 리더가 되어주고 아내인 저에게 영적인 공급을 해달라고요. 이제껏 해오던 압박이 아닌 깊은 호소를 했습니다.
제가 가장 크게 느낀 점은 홈스쿨의 기반인 부부가 정말 같은 마음이 되어야 한다는 것과
부부관계의 문제가 해결되어 성경에서 말하는 남편과 아내의 질서가 잘 확립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저희는 아직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홈스쿨을 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고 베이직세미나를 통해 부부가 더 확고한 결심을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처음부터 3인 3색 강의도 듣고 싶고 컨퍼런스도 가고 싶었습니다. 공지에 뜬 건 다 참여하고 싶더라구요 제가 얼마나 극성인지 아시겠지요? 뭔가를 해야 겠다 싶으면 전 무조건 뭐라도 해야 하고 들어야 하는 성격입니다.
그런데 저의 이런 성향에 남편은 항상 뒷걸음치고 주변인이 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베이직세미나를 같이 듣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세미나 강의를 다 듣고 남편이 먼저 3인3색 강의도 듣자고 합니다.
컨퍼런스도 이야기를 꺼냈더니 부정적인 반응은 보이지 않습니다..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한 걸음 한 걸음 남편과 같이 듣고 같이 나아가려 합니다..
아직 장애물은 많습니다. 학교, 학업을 아주 가치있게 여기시는 시부모님...
그리고 부부 중 한 명이 일을 그만두어야 하는 것...
이 모든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면서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홈스쿨 가정을 위해 열정적으로 그리고 재밌게 강의해 주신 소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