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편지
논쟁과 불화
보아스 |
| 논쟁과 불화 |
| 그리스도의 군사로 부름받은 그리스도인의 삶에는 사단과의 끊임없는 싸움이 따릅니다. 우리는 이 싸움을 무시할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습니다. 사단의 공격에 대적해서 승리하는 길 이외에는 다른 선택이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단의 근본적인 전략은 사람들로 하여금 사단의 공격을 알아차리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단은 아주 그럴듯한 거짓말로 우리를 공격합니다. 무엇보다도 사단은 사람들의 논쟁 속에 개입하기를 즐깁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과의 대화 속에서 습관적으로 "그러나","만약에"또는"당신"이라는 말을 즐겨 사용할 경우, 그 같은 대화 속에는 진실함보다는 상대방을 공격하고 반박하는 논쟁만이 따르기 쉽습니다. 소모적인 논쟁을 즐기는 사람은 언제나 다른 사람 위에 군림하면서, 말로 다른 사람을 조정하려 듭니다. 결국 그 같은 논쟁은 아무런 열매도 맺지 못하면서 시간과 정력만을 낭비하게 되겠지요. 따라서 우리가 소모적 논쟁을 하려고 달려드는 사람을 만날 경우에는 "혹시 기회가 있다면 다음에 이야기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면서 그 자리를 피하는 것이 지혜로운 일일 것입니다. 사단은 또한 사람들 사이에 불화를 조성하면서 파괴하는 방법으로 우리를 공격합니다. 오늘의 세상을 보시지요. 세상 어디에선가 전쟁과 테러의 소문은 오늘도 끊이지 않고 줄을 잇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인종과 민족과 국가의 이름으로 서로가 편을 가른 채 서로를 적대시합니다. 또한 한 나라 안에서도 권력층과 피지배층 사이의 갈등과 반항이 뒤섞여 있고 반목과 정치적 불안이 도처에 깔려 있습니다. 잘못된 가치관에 휘몰린 아이들이 자기 부모를 욕하고, 친구를 배신합니다. 가족들은 서로 다투고 이웃과의 사이에도 알력과 시기와 갈등이 끊이질 않습니다. 또한 국가들도 자국의 이익을 위해 조금의 양보도 없이 무한 경쟁에 나섭니다. 사단은 아내와 남편을 가르고, 자녀와 부모, 그리고 고용주와 사원 사이를 갈라놓습니다. 사단은 또한 서로 믿고 의지해야 할 친구 사이와 형제 사이를 원수로 만들고, 함께 사역해야 할 교회들마저 경쟁을 통해 갈라놓습니다. 그런가 하면 사단은 세상 곳곳에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들을 쫓아다니며 극렬하게 훼방을 놓습니다. 만약 어떤 교회 안에서 싸움이 그치지 않고 있다면 그 교회는 지금 자신을 위해 일할 첩자들을 만들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사단에게 이용을 당하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사단의 공격에 예민하게 대응하는 분별력을 지닌 채 말씀으로 대적하고 또, 신앙의 동지들과 함께 기도하고 어려움을 나누면서, 서로를 돕는 일들에 게으르지 말아야 합니다. 사단은 오늘도 우는 사자처럼 남편과 아내 사이에, 교회 안의 교인들 사이에, 지도자와 지도자들 사이에 논쟁과 불화를 조성하면서 공격의 화살을 당기고 있음을 분명히 알고 이에 대적해야 할 것입니다. |
|
|
|
|
Commen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