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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짐작 |
대부분의 부부들은 서로에 대해 많은 예측과 짐작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회사에서 야근을 하느라 늦게 들어온 남편을 바라보면서 아내는 남편이 가정을 소홀히 한다고 단정해 버립니다. 조금 후 친정 부모님께 용돈을 좀 드리면 어떻겠냐고 슬그머니 제안을 했지만 남편의 무표정한 모습을 보면서 남편이 요즈음 자기에게 불만을 갖고 있다는 추측을 하지요. 그래서 아내는 남편에게 화났느냐고 묻게 되고 남편은 아니라고 대답하는 선문답이 시작됩니다. 입으로는 화났느냐고 묻지만 사실 마음속으로는 남편이 화가 났다고 이미 단정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러니 남편이 이제 아무리 부정해도 결과는 이미 결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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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하고 이야기를 많이 하려고 하는 편이지만 잘 안되는 것이 부부간의 대화인 듯 합니다. 그리고 대화를 하더라도 서로의 부족함을 감싸주고 마음으로 소통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대화가 안풀리거나 마음이 서로 통하지 않을때 각자 생각하게 되고 서로에 대해서 짐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서로 오해하지요. ㅠㅠ
남편으로서 아내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아내와 통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합니다. 그리고 먼저 내가 들어줘야지 하는 생각도 합니다. 아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또한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합니다.
아내를 사랑합니다. 그런데 여전히 소통의 어려움이 있네요. 아내와 대화하며 더 소통하고 잘못된 짐작을 내 자신부터 버리는 것이 먼저야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