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짐작

가정편지


잘못된 짐작

보아스 2 3,184 2014.04.14 00:00

 

 

잘못된 짐작
 

대부분의 부부들은 서로에 대해 많은 예측과 짐작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회사에서 야근을 하느라 늦게 들어온 남편을 바라보면서 아내는 남편이 가정을 소홀히 한다고 단정해 버립니다. 조금 후 친정 부모님께 용돈을 좀 드리면 어떻겠냐고 슬그머니 제안을 했지만 남편의 무표정한 모습을 보면서 남편이 요즈음 자기에게 불만을 갖고 있다는 추측을 하지요. 그래서 아내는 남편에게 화났느냐고 묻게 되고 남편은 아니라고 대답하는 선문답이 시작됩니다. 입으로는 화났느냐고 묻지만 사실 마음속으로는 남편이 화가 났다고 이미 단정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러니 남편이 이제 아무리 부정해도 결과는 이미 결정되어 있습니다.


두 사람 사이의 이 같은 추측과 단정은 결국 부부싸움을 불러들이겠지요. 사실 남편은 아내의 말처럼 친정의 일 때문이 아니라 풀리지 않는 회사 일 때문에 표정이 굳었던 것이었지만, 이젠 소용이 없게 되었습니다. 이미 두 사람은 전쟁에 돌입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부부는 “말 안 해도 내 맘 알겠지?” 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솔직히 각자의 마음속의 생각을 털어놓고 대화하는 훈련을 쌓을 필요가 있습니다.
부부는 어떤 경우에라도 잘못된 예측과 짐작을 버려야 합니다. 그것은 부부관계를 파괴하는 사단의 공격이기 때문입니다.

 

 

 

 

결혼개혁

더글라스 윌슨 | 미션월드

“당신의 가정에서도 영적인 향기가 풍겨 나고 있습니까?”
이혼율이 급증하고 가정이 무너지고 있는 이 때에, 가정 먼저 회복해야 할 모습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굳건하게 선 성경적인 가정이다. 하나님의 가정에서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영적인 향기가 배어나온다. 그 향기의 비밀을 이 책을 통해서 발견할 수가 있다.

 


Comments

네아이아빠 2014.04.14 09:38
오늘의 가정편지를 듣다보니 종종 일어나는 우리집 이야기다. 비단 부부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도 지레짐작으로 머리 속에 소설을 쓰며 말 못하고 마음 속에 불편해하는 경우가 나 뿐 아니라 얼마나 많은지..ㅋ  다들 소설가이다. 남들이 그러면 그걸 왜 말도 안되게 그렇게 생각하냐고 하면서 입장이 바뀌면 어느새 나도 소설을 쓰고 있다. 어쩌면 정도의 차이가 다를 뿐 인간의 죄된 속성 때문에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말 안 해도 내 맘 알겠지?” 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솔직히 각자의 마음속의 생각을 털어놓고 대화하는 훈련을 쌓을 필요가 있다는데 이게 바로 오해와 다툼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싶다.  You Message 가 아닌 I Message로 말하는 방법이 좋다는 말은 오래전부터 익히 들었으나 잘 못하고 있는데 아이 메세지로 말하려고 노력해봐야겠다. 훈련이라고 표현한 것처럼 단순히 해봐야겠다! 하는 다짐과 생각만으로는 쉽게 바뀌어지지 않을 문제인 것 같다.  수십년간 압도적으로 You 메시지의 대화법으로만 해왔던 것을 바꾸는 문제인데..  마음을 바꾸고 결단을 하여 I 메시지로 말하려고 계속 시도하고 연습해봐야겠다.
 
 
보아스 2014.04.14 09:38

아내하고 이야기를 많이 하려고 하는 편이지만 잘 안되는 것이 부부간의 대화인 듯 합니다. 그리고 대화를 하더라도 서로의 부족함을 감싸주고 마음으로 소통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대화가 안풀리거나 마음이 서로 통하지 않을때 각자 생각하게 되고 서로에 대해서 짐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서로 오해하지요. ㅠㅠ

남편으로서 아내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아내와 통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합니다. 그리고 먼저 내가 들어줘야지 하는 생각도 합니다. 아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또한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합니다.

아내를 사랑합니다. 그런데 여전히 소통의 어려움이 있네요. 아내와 대화하며 더 소통하고 잘못된 짐작을 내 자신부터 버리는 것이 먼저야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