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집에서 가르쳐요

KCHA 2005-08-09 (화) 02:19 13년전 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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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홈 스쿨링/"우리 아이 집에서 가르쳐요" 
[건강/생활] 2001년 06월 21일 (목) 18:47


《“‘가르치다’니요? 전 아이랑 놀면서 함께 배워요.” 최근 한양대 수시모집에서 최연소로 합격한 담요한군(14·경북 경주시 황성동)이 정규교육을 받는 대신 집에서 공부했다는 얘길 듣고 홈스쿨링(home schooling)을 하는 부모들에게 “어떻게 가르쳐요?”라는 옹색한 질문을 던졌다가핀잔만 듣고 말았다. 올바른 교육이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알고 깨우치며 스스로 체득하게 하는 것’이라는 논리였다. ‘재택교육’ 또는 ‘가정학교’로도 불리는 홈스쿨링은 대안 교육의 하나. ‘스쿨’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가정의 학교화’를 연상시킨다 하여 ‘홈에듀케이션(home education)’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왜 홈스쿨링인가〓공식 집계는 없지만 국내 홈스쿨링 가정은 최소 100여 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대부분은 공교육에 대한 불만과 불신에서 홈스쿨링을 시작했지만, 특출한 아이에게 특별한 교육을 시켜야겠다는 경우도 있다.

담군은 영재교육을 위해 홈스쿨링을 택한 경우. 교사 출신 어머니 이문옥씨(42)는 “원래 조기 유학을 시킬 계획이었지만 요한이가 토익(TOEIC)에서 960점을 받고 중등 검정고시에 너끈히 합격하는 것을 보고 국내 대학에 도전해 봐도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담군은 하루 종일 CNN에 채널을 고정, 영어와 시사상식을 익히고 왕성한 독서를 통해 호기심을 충족시켰다.

일정 부분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이는 담군에 대해 부모는 의외로 “아이의 자질이나 부모의 능력을 감안한 뒤 신중하게 홈스쿨링 시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신중론을 폈다.

▽어떻게 배우나〓1년 남짓 홈스쿨링을 하고 있는 이한길(9), 이한샘군(8). 경기 광주시 옥포읍 집 뒤로는 초록색 들판이, 10분거리 밖에는 분당시가지가 있어 교육 환경이 좋은 한샘이네는 ‘공부’라는 말 대신 ‘할 일’이라는 표현을 쓴다. 스스로 당위성을 찾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마루에 들어서자 이곳 저곳에 쌓여 있는 알록달록한 그림책이며 각종 게임식 학습기구, 영어와 한자가 적힌 화이트보드가 유치원에 온 듯한 느낌을 갖게 했다.

이스라엘 부모들이 활용한다는 ‘오르다’가 눈길을 끌었다. ‘오르다’란 규칙성이 없어 보이는 색과 모양의 도형을 일렬로 늘어놓고 다음에 올 도형이 뭘까 추리해 수학의 순열과 조합을 쉽게 익히는 학습용 게임.

‘공룡’이라는 주제를 정하면 중생대, 해부학 등에 관한 책을 읽는 식으로 관련 지식을 통합적으로 얻는 ‘주제식 접근법’을 통해 굳이 과목을 구분하지 않는 것도 색달랐다.

한샘군의 부모는 “태권도 학원과 교회에 나가 친구를 많이 사귀기 때문에 사회성이 떨어질 염려도 없다”고 자신했다.

▽문제점은 없나〓 우리나라에 홈스쿨링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99년 대안교육전문지 ‘민들레(http://www.mindle.org, 02-322-1318)’가 창간되면서부터.

홈스쿨링을 하는 가정의 가장 큰 어려움은 아이들을 ‘부적응아’나 ‘문제아’로 치부하는 사회의 삐딱한 시선. 또 현행법상 의무교육으로 규정된 초등 과정을 무시하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되어 있는 등 제도적 규제가 있다는 것도 걱정이다.

홈스쿨링을 하는 부모들은 “관련 정보와 장단점을 충분히 따져 보고 아이들의 뜻에 따라 결정하라”고 충고한다.

부모 중 한 명은 반드시 아이들 곁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부담된다면 경기 수원의 가정학교모임(0502-322-1644)과 같이 홈스쿨링을 하는 부모들끼리 모여 교육 공동체를 이루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민들레 발행인 현병호씨(41)는 “홈스쿨링은 교육 방법의 다양화를 추구하기 위한 대안 중 하나일 뿐”이라며 “‘내 아이를 어떻게 잘 가르칠까’에 앞서 ‘나와 내 아이가 어떻게 바람직한 삶을 살아갈까’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김현진기자>bright@donga.com 2001년 06월 21일 (목)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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