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쿨링 전문가 다이아나 웨어링 “역사교육법, 자녀 기질에 맞춰 선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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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쿨링 전문가 다이아나 웨어링 “역사교육법, 자녀 기질에 맞춰 선택을”

KCHA 1 2,268 2008.07.1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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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회자되고 있는 '다중지능' 이론처럼 역사 공부도 기질이나 특성에 맞춰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홈스쿨러들을 위한 최초의 역사 커리큘럼을 만든 다이아나 웨어링(사진)은 지난 20∼21일 서울 수유영어마을에서 열린 '홈스쿨콘퍼런스'에서 학습 스타일에 따른 역사 공부 방법에 대해 강연했다.

다이아나 웨어링은 "아이들 기질에 맞는 교육 방법을 적용하고 아이들 마음속에 있는 배움의 열망을 존중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며 기질에 맞는 학습전략을 제안했다.

◇감촉인(The Feeler)='사람 성향'의 학습 스타일을 갖고 있다. 감촉인은 사람들의 관점을 알기 원한다. 예를 들어 이 과목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어떻게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 역사의 사건에 등장하는 인물은 누군지 등에 관심을 기울인다. 이 유형은 교사 형제 친구 등 주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을 필요가 있다. 1대1 대화나 그룹활동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기를 좋아한다. 토론과 질문을 통해 흥미로운 사건을 발견하도록 돕는다.

◇사고인(The Thinker)="엄마, 진실을 알려주세요. 그저 사실만을요." 사고인은 지식에 있어 흑백의 접근법을 보인다. 누군가의 견해가 아니라 권위 있는 정보의 주입을 원한다. 이 유형은 교과서 백과사전 차트 도형 이용을 즐긴다. 수업 원칙이 무엇인지 과제 제출 마감일이 언제인지,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한 조건은 무엇인지 등을 정확히 알기 원한다. 모든 것이 꼼꼼하고 조직적이기를 기대한다. 탐험과 발견의 시간을 갖는다.

◇감지인(The Sensor)=당장 끝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 구상의 단계를 넘어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사람이다. 이 학습자는 오랜 시간 앉아서 정보를 캐느라 책만 들여다보거나 계속해서 토론만 하는 것을 싫어한다. 대신 감지인은 물리적인 노력을 통해 효과적으로 성취할 수 있는 일에 관여를 선호한다. 간단한 과학 프로젝트 실험, 재미있는 음식 만들기, 지도 색칠하기, 미로 찾기 등을 한다.

◇직관인(The lntuitor)=직관인은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되었는지 역사적 사건을 극화한 연극을 도시 전체에 어떻게 홍보할 수 있는지, 고대에 살았다면 그 모양은 어떠했을지 등에 대한 아이디어가 넘치는 사람이다. 이 유형은 아이디어 제안을 잘하지만 끝까지 완성하는 데 있어서 미숙함을 보인다. 직관인에게는 일정의 융통성과 아이디어를 마음 놓고 발현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야 한다. 각자의 작품을 창조하고 역사 연극을 펼치며 재미있는 노래도 부르고, 운율 맞추기를 하며 떠들고, 신체 활동을 통해 움직이고 재미있는 게임을 한다.

한편 독일에서 태어난 다이아나 웨어링은 대학에서 아프리카 역사 과목을 들으며 처음으로 역사 이해에 눈을 떴고 이후 자녀들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역사 연구를 시작했다. 남편 빌과 함께 1979년부터 세 자녀를 홈스쿨하면서 '고대 역사와 성경'을 저술했다. 홈스쿨러들의 고전적 교육법이 담긴 샬롯 메이슨 교육법에 입각한 이 책은 고대 역사와 성경을 찾아간다.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며 홈스쿨링과 역사 교육에 관한 강연을 하고 있는 그녀는 "인간은 열등한 생물로부터 고등한 인간으로 진화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창조하신 존재"라며 "이런 자부심으로 세상과 역사에 눈뜰 것"을 강조했다.

이지현 기자 jeehl@kmib.co.kr

Comments

헵시바 2011.10.08 07:58
정말 귀한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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