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스러운 공교육 … 우리도 홈스쿨 한번 해볼까?

홈스쿨기사



실망스러운 공교육 … 우리도 홈스쿨 한번 해볼까?

네아이아빠 1 2,231 2013.12.28 23:41
2013 한국 기독교 홈스쿨 엑스포 개최, 책읽기ㆍ글쓰기ㆍ시간관리ㆍ부모 역할 등 소개
 
   


"시험이 없어서 좋아요. 대신 제가 필요로 하는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죠. 직업적인 꿈은 사업을 하는 것이구요. 전세계를 여행하는 게 꿈이에요."(17세 박하진 군, 나드교회)
 
"초등학교 때 꿈은 현모양처였는데 지금은 기독교교육을 전공하는 게 목표에요. 홈스쿨링을 해보니 방법도 중요하지만 기독교교육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느꼈거든요."(18세 김서진 양, 부산샤론교회)
 
학교폭력 등으로 공교육에 대한 실망이 커지면서 대안학교, 홈스쿨 등 대안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6일 지구촌교회 선교센터에서 열린 '2013 한국 기독교 홈스쿨 엑스포'에는 33개 홈스쿨 지원단체 및 협력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하루동안 주최측 추산 1200여 명의 학부모와 자녀들이 엑스포 현장을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엑스포장에서 만난 유상훈 집사(생명샘교회)는 "공교육은 아이들의 타고난 재능을 다 죽이고 있다"고 대안교육에 관심갖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지구촌교회 자체 글로벌 홈스쿨링 아카데미 주관으로 열려온 엑스포는 올해 5회째를 맞이해 한국기독교홈스쿨협회(대표:박기영)와 협력, 더욱 다양해진 부스 운영 및 개별 상담과 함께 △홈스쿨에서의 책읽기와 글쓰기 △시간관리 및 자료관리 △검정고시 및 대학입시 지도 △부모의 역할과 홈스쿨의 미래 등을 주제로 한 선택강의로 종일 진행됐다.


 
박하진 군과 김서진 양은 각자의 집에서 공부하고 있는 홈스쿨러이지만 한국기독교청소년홈스쿨 단체인 WAH(We Are Homeschooler)의 같은 회원이기도 하다. 지난해 6월 조직된 WAH는 홈스쿨을 하는 14∼19세 기독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으며(36912k@naver.com) 현재 활동 중인 회원은 20여 명, 캠프 등 행사에 참석하는 인원은 50~60명에 이른다. 목회자 2인이 고문을 맡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조언자일 뿐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활동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회장인 김서진 양은 "홈스쿨하는 또래들끼리 모이는 것에 대한 필요성으로 만들어졌고 다 공부하는 학생들이라 느리게 가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네트워크를 확산해갈 생각"이라고 했다. 수공예펜을 직접 제작한 박 군은 올해만 해도 벌써 5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취미로 배운 목공 기술을 살려 사업가의 꿈에 한발짝 다가서고 있는 셈이다.
 
14, 16세 남매를 둔 전병국 씨(인천국제침례교회)는 2년 전 홈스쿨을 시작하면서 자녀들과 책을 읽으며 토론했고 지금은 매주 1회 '고전읽는 가족' 모임을 운영 중이다. 그는 "부모가 선생님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고전을 매개로 인류의 큰 스승 앞에 40대, 10대 학생이 함께 배운다는 심정으로 책을 읽는다"며, "홈스쿨은 정형화된 교육제도가 아니고 각 가정마다 하나님의 부르심이 다른 만큼 무조건 따라하기 보다 욕심내지 않고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마도 전북에서 처음 홈스쿨을 시작했을 것"이라는 하영희 집사(전주온누리교회)는 "자녀가 초등학생이라면 학습에 포커스를 맞추기 보다 자연 속에서 아이와 함께 놀아주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Comments

예나맘 2014.01.01 14:30
흐뭇하고 반가운 정보들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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