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서초동 세 모녀 살인 사건으로
건강한 가정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가정 사역 전문가 노옴 웨이크필드 목사를 만나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들어봅니다.
이주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서초 세모녀 살해사건'의 피의자인
강모씨에 대한 현장 검증이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아내와 두 딸을 살해한 이 사건이 충격을 주는 이유는
사건의 범인이 한 가정의 평범한 가장이란 것.
또 실직 전까지는
줄곧 엘리트 코스를 밟고
외국계 회사에서 일했던
꽤 잘나가는 직장인 이었다는 것입니다.
이 사건은
절대적 빈곤보다 더 무서운 것이
상대적 빈곤임을 생각하게 합니다.
또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해주는
회복탄력성, 곧 오뚜기 정신의 중요성도 되새기게 합니다.
저명한 기독교 상담가
노옴 웨이크필드 목사도
이 사건을 무척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끔찍하게 가족을 살해한 그 아버지가
하나님과 건강한 관계를 맺고 있는,
복음을 접한 사람이었다면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이란 아쉬움이 큽니다.
>인터뷰 (노옴 웨이크필드 목사)
1992년부터 전 세계에서
가정 사역에 초점을 둔 각종 세미나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건강한 가정을 세우기 위한 책도 여러 권 출간했습니다.
특히 그의 저서 중 ‘남자들을 위한 지혜’는
급변하는 세상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면서
가치관의 혼돈과 불안, 두려움 속에 갇히기 쉬운
이 시대 아버지들을 위해 출간했습니다.
노움 웨이크 필드는
가장이라는 무게감 때문에
가족들과 어려움을 쉽게 나누지 못하는 남자들이
삶에서 겪는 문제들에
성경적 관점으로 풀어낸 해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남자들이 생명의 진리를 어떻게 삶에 적용 할 수 있는지
특히 하나님과의 관계, 아내와의 관계,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풀어냈습니다.
그는 가족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그 방법조차 잊은 아버지들에게
가부장적인 습성을 버리고
‘관계지향적’인 아버지가 돼야 한다고 제시합니다.
또 성숙한 아버지가 되기 위해서는
자녀들에게 먼저 다가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노옴 웨이크 필드 목사)
또, 지친 아버지들에게
하나님의 사랑만이
가족을 온전히 사랑할 수 있는
근원이 될 수 있다고 전합니다.
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사랑하는 것,
그것은 무척 어려울 것 같지만
하나님처럼 사랑하는 것은
큰 특혜라고 전합니다.
>인터뷰(노옴 웨이크 필드 목사)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한 하나님!
그 하나님의 인격과 지혜를 닮은 아버지들이
세상에 좌절과 분노,
낙심과 고통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CGN 투데이 이주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