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둥이 아빠’ 박지헌 “아이들과 행복, 누릴 수 있는 게 많아져”

네아이아빠 2018-03-26 (월) 12:25 5개월전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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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인구보건복지協 ‘저출산 극복’ 공동캠페인

[한스경제 양지원 기자] 저출산·고령화는 한국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다. 날이 갈수록 청년실업률은 증가하고, ‘비혼족’은 늘어나고 있다. 자연스레 출산율 역시 급격히 낮아졌고, 지난해 출생아는 사상 처음으로 35만 명대로 떨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직후 저출산 해소를 국정 방향으로 내세운 것은 당연한 결과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역시 조직·기능을 확대하며 저출산 해소를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탈출구는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처럼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가수 박지헌(40)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케이스다. 여섯 아이(3남3녀)를 둔 ‘육둥이 아빠’로 다둥이 부모 중 최다 자녀를 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육아와 일을 모두 병행하는 ‘슈퍼 대디’ 박지헌을 만났다.


박지헌은 인터뷰 중간에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요즈음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출산을 피하는 젊은 세대들이 많은 것 같지만, 실은 모든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힘든 게 아니다. 약해진 것 같다. 오히려 잘 사는 집에서 아이를 더 안 낳는다”고 지적했다.

-지난 달 여섯째가 태어났는데 많이 기쁘겠다.

“기쁘겠다는 말을 참 오랜만에 듣는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제 날 보면 ‘힘들겠어요’라는 말을 제일 많이 한다.”

-‘비혼족’에게 아이가 주는 인생의 기쁨에 대해 말하자면.

“사실 아이 키우는 게 힘드냐, 안 힘드냐로 따지면 힘든 건 맞다. 그런데 만약 아이를 낳기 전으로 시간을 되돌리겠느냐고 묻는다면 절대 그러고 싶지 않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힘들다고 헤어지는 것을 택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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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아이를 1~2명 낳는 것도 힘들다고 한다. 저출산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실제로 모든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힘든 게 아니다. 약해진 것 같다. 통계가 잘 말해주고 있지만 오히려 잘 사는 집에서 아이를 더 안 낳는다. 힘들어서 아이는 안 낳는다고 하지만 연휴 공항 이용객은 어마어마하다. 중형차 보급률도 우리나라가 1위인 걸로 알고 있다.”

-실제로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출산을 피하는 젊은 세대들도 많은데.

“정말 힘들어서 못 낳는 사람들도 있다. 그 분들께는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그 마음을 이해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미안하기도 하다.”

-‘육아의 신’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는데 스스로 어떤 아빠라고 생각하나.

“그런 별명이 참 부담스럽다. ‘신’이라는 표현은 반려견 행동 전문가 강형욱 같은 분에게 써야 할 것 같다. 사실 어렸을 때는 술, 당구, 골프 등을 참 좋아했다. 하지만 그것들을 하면서 뭔가를 누린다는 기분은 느끼지 못했다. 이와 달리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누릴 수 있는 게 가장 많다. 행복하다고 하는 나라들의 특징은 대부분 가정문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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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쿨링으로 자녀들을 교육하고 있는데 어떤 방식으로 가르치나.

“무언가를 알려줄 때 아이가 즐거워하는지 아닌지만 살핀다. 아이가 즐거워하지 않으면 무조건 중단한다. 나중에 아이들이 크면 아빠 엄마의 시행착오도 기억해주지 않을까 싶다. 아이들이 스스로 터득하는, 알아가는 재미를 느꼈으면 한다. 강제로 배우면 고통스럽지 않나.”

-자녀가 많으면 아이 한 명 한 명에 평등한 사랑을 주지 못한다는 시선도 있는데.

“많이 사랑해주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아이 하나, 둘 있는 분들이 열심히 사랑해주는 게 부럽기도 하다. 하지만 내가 아이를 많이 낳았다고 해서 그 분들보다 사랑을 덜 준다고 할 만큼 시각적인 부족함을 느끼진 못했다.”

-지난 해 추석 명절에 문재인 대통령의 전화도 받았는데.

“많이 걱정하고 계셨다. 앞으로도 좋은 귀감이 돼 달라고 말씀하셨다. 사실 나는 제도가 시대를 바꾼다고 생각하는 편은 아니다. 올바른 정서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나를 비롯해 지금의 부모세대들은 정서 교육을 받지 못했다. 그런 면에서 지금의 아이들은 발달된 미디어를 통해 시야가 넓어지고 있다. 굳이 부모가 살아온 패턴을 그대로 주입시키지만 않는다면 우리 아이들의 출산 전망은 밝아질 것이라고 본다.”


-평소에 아내와도 대화를 많이 나누는 편인가.

“우리 부부는 대화에 중독돼 있다. 육아, 출산, 가정을 끌어가기 위한 대화는 사랑을 더 뜨겁게 만든다. 양육을 해결하는 대화가 사랑을 만든다. 우리는 전쟁터에 나갔을 뿐인데 사랑이 더 뜨거워졌다.”

-‘우리 가정은 이런 모습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나.

“요즘 채널A ‘아빠본색’으로 바빠지면서 아이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지 못했다. 큰아들이랑 10분도 대화 못 한 날이 일주일이 넘었다. 여기서 위기의식을 느낄 수 있다는 게 굉장히 감사했다. 우리 가족이 앞으로 삶을 살아갈 때 대화의 기능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 서로 살을 부대끼며 살 수 있는 시간도 길지 않으니까.”

-자녀들이 어떤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하나.

“하고 싶은 걸 반대할 생각은 없다. 다만 돈을 좇는 사람이 아니었으면 한다. 가난하다고 해서, 평범한 삶이라고 해서 누리지 못하는 건 없는 세상이 됐다. 누구나 고기를 먹고 극장을 다닐 수 있지 않나. 삶의 방향성을 물질적으로 더 좋은 것에 집중하지 않았으면 한다. 삶의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나와 아내가 한 노력을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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