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 홈스쿨 가정 인터뷰

박진하 2011-04-15 (금) 10:27 7년전 8058  
https://www.imh.kr/b/B4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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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캐나다 밴쿠버로 이주하여 캐나다 영주권자로 살면서 홈스쿨로 자녀양육을 하고 있는 가장 절친한 친구 가정에게 몇가지 인터뷰를 요청하였습니다. 남들은 기러기 아빠를 마다하고 보내는 캐나다에서 홈스쿨을 하겠다는 말에 현지인홈스쿨교회와 가정을 연결시켜 주었는데 지금까지 홈스쿨을 잘 하고 있는 것을 보며 어떻게 홈스쿨을 하게 되었는지와 또 캐나다 홈스쿨에 대해 궁금한 것 몇가지를 물어보았습니다. 참고로 인터뷰 질문에 글들은 친구 아내가 해주었습니다.  
 
가족 소개를 해주세요.
저희는 네 명의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이곳 나이로 만 9살(아들 정현-1999), 4살(아들 정수-2005) , 2살(딸 은서-2007), 그리고 6개월(아들 정운-2009)입니다.
홈스쿨명은 없습니다.

보통 캐나다, 미국등지로 자녀 교육을 위해서 이민 또는 유학을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캐나다에 가서 홈스쿨을 하시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곳에 와서 살면서 한국에 아는 분의 권유를 받고 홈스쿨을 하게 되었습니다. 홈스쿨을 하려고 기도하고 있던 때는 이미 첫아이가 학교를 다니고 있었던 때라 이곳의 공교육을 2년 받다가 홈스쿨을 시작하게 되었고요.
처음부터 홈스쿨에 관심을 가졌던 것은 아니였습니다.  그 때 당시 저에게 홈스쿨을 하는 사람들은  특별한(?) 사람들, 유별난(?) 사람들, 또는 엄마 아빠가 지적으로 높은 수준에 있는 사람들만 하는 것으로 여겨졌거든요..
그런데, 한국에서 저희 가정과 가장 절친한 가정들이 홈스쿨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듣고 굉장히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가정중에 한 분이 제게 홈스쿨에 대해 적극적인 권유를 해주시면서 책을 한 권 보내주셨는데, 저는 그 책을 읽고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제 남편은 홈스쿨에 대해 반대하는 쪽이었기 때문에 섣불리 시작할 수 있는 상황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 계속 기도하면서 남편이 동일한 마음이되기를 기다리고 있었지요.  남편의 마음을 기울이게 한 요소 중의 한 가지는 책을 권유해서 함께 읽는 일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특별히 자녀를 양육하는 방식중에 어린 자녀일 수록 훈계를 통해 양육해야한다는 책의 내용을 통해서 마음이 많이 열렸던 것 같습니다. 
홈스쿨에 대한  책을 읽고 함께 대화하는 시간을 통해  남편의 마음이 점차 홈스쿨로 기울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준비를 하게 되었지요.  약 2년정도의 시간이 소요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제 마음을 두근거리게 한 것은 홈스쿨을 했을 때와 공교육을 받았을 때와의 나타날 수 있는 여러가지 다양한 결과적인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홈스쿨은 부모의 헌신과 눈물로 자녀에게 가장 많은 시간과 사랑을 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아이들 각자가 갖고 있는(선생님은 볼 수 없는 영역이라고나 할까요) 고유한 재능과 특성을 최대한 발전시킬 수 있다는 부분이 가장 제 마음을 끌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제 자신이 여러가지 영역에서 부족하다는 부분을 알면서도 말이지요. 저희가 자라온 방식과 전혀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자녀의 귀중한 인생을 모험한다는 것은 저희 부부에게도 만만치 않은 도전과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결코 후회하지 않은 선택을 했다고 생각되지요.^^ 

홈스쿨 때문에 한인교회를 떠나 현지인 홈스쿨 교회로 옮기었는데 이민생활을 하면서 한인교회의 필요성이 더 컸을지도 모르는데 교회를 옮기게 된 계기와 어떤 교회인지 교회 소개를 부탁합니다.
이민생활을 시작하면서 한인교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막상 홈스쿨을 시작하려고 하자 가장 먼저 부딪혔던 것이 또한 한인교회안에 있는 홈스쿨에 대한 고정관념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자녀를 기르시는 분들은 지금 한국에서 홈스쿨에 대한 시각을 갖고 계신 보통 분들과 다름이 없는 것 같습니다.
또한 첫아이가 이미 공교육에 2년간 적응을 하고 있던 때라서 아이의 친구들과 다른 생활을 한다는 것이 제 아이에게 굉장한 스트레스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 불을 보듯 뻔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저 혼자서 홈스쿨을 한다는 것이 굉장한 부담으로 다가왔고 먼저 홈스쿨을 하고 계신 한인 가정을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벤쿠버에서 홈스쿨을 하는 한인가정을 찾는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던 중에 아이아빠의 친구분과의 전화통화 중에 벤쿠버의 현지인교회에서 홈스쿨을 하고 계신 한인 가정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때의 심정은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은 것만 같은 마음이었다고나 할까요?.. 정말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전화번호를 받자마자 아무런 망설임 없이 전화통화를 하게 되었고 교회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출석하고 있는 현지교회는 “Christ Covenant Church"로 한국의 장로교회 같은 분위기이지만 좀 다른 점이 있다면 자녀들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평균 한 가정의 아이가 6명으로 제일 많은 가정은 10명의 자녀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 홈스쿨링을 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규모는 출석인원이 200명 정도이고 계속해서 교인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 가운데 한인가정은 8가정으로 아이들까지 포함해서 30명 정도입니다. 현재 홈스쿨을 하고 있는 한인 가정은 저희가정까지 2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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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홈스쿨러들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다면?
제가 보고 느낀 홈스쿨러들은 “저희 교회 안에서 보고 경험한 기독교인 홈스쿨러인들”이라는 점을 먼저 말씀드려야겠습니다. 한국 홈스쿨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일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부모가 갖고 있는 신앙과 목표가 모두 다 제각각이여서 홈스쿨의 특징 또한 모두 다르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들도 마찬가지로 각 가정이 갖고 있는 신앙배경이라든지 목표, 생활수준과 자녀수에 따라 홈스쿨링하는 모양은 모두 다 제각각입니다.
단지 특이한 특징이 있다면 저희 교회 안에는 홈스쿨 자녀를 위한 교회 교육기관(Anselm)이 있다는 사실인데요. 이곳에서 일주일에 두 번 , 오전 시간동안만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성경, 문학, 영어(문법), 그리스어, 라틴어, 논리,아트”등과 같은 주제를 갖고 저희 교회 학부모와 초빙 선생님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교육을 받는 아이들은 만 6세에서 고등학생까지의 아이들로 20여명이 출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의 형편과 목표가 맞지 않는 가정은 이곳에 출석하고 있지 않은 가정도 꽤 되고 이들은 각기 나름대로 가정에서 홈스쿨을 시키고 있습니다.

특징이라고 한다면 한국 홈스쿨러들과 마찬가지로 신앙과 인성에 대해 부모들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예배시간에 예배를 드리는 태도라든지 다른 가정에 방문했을 때의 예절 등 예의범절에 대해서는 엄격한 편입니다. 그리고 홈스쿨링하는 가정들은 대부분 집안이 깨끗하고 단정하며 친절한 것과 특히 어린아이들에 대해서 유난히 애정과 사랑을 보입니다. 어린 자녀들이 자신보다 어린 아이들을 잘 보살펴 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신앙 교육 또한 철저하게 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루의 일과중에 성경을 읽는 것을 대부분 가정이 지키고 있고, 아버지들이 대부분 신앙교육을 시키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곳의 남자아이들은 10대가 되면 아버지를 따라서 일을 돕는 아이들이 꽤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여름방학과 같은 때는 많은 시간을 아버지의 일을 돕고 있고 그보다 나이가 어린 남자 아이들도 대부분의 집안일을 적극적으로 도와서 합니다.
여자아이들도 어려서부터 집안일을 배우고 요리와 설거지, 빨래를 정리는 일과 집을 치우는 일, 어린 동생을 돌보는 일(기저귀를 갈고 함께 놀아주는 일등)과 같은 일상적인 일들을 합니다.
또한 저학년의 아이들은 적어도 한 가지의 악기와 운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악기라고 한다면 대부분 피아노와 바이올린과 같은 클래식한 음악을 말하고, 운동은 수영과 하키를 주로 시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캐나다에서 홈스쿨러에 대한 지원은 어떠한가요?
저희가 살고 있는 밴쿠버는 캐나다에서도 British Columbia주인데요, 캐나다에서도 BC주가 홈스쿨러들에게 가정 호의적인 주라고 들었습니다. 캐나다에 있는 다른 주들의 사정은 자세히 알지는 못하겠지만 주마다 홈스쿨러에 대한 지원방식이 다르고 심지어 적대적인 주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다행히 BC주에서는 홈스쿨러에 대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홈스쿨기관도 굉장히 많은데요. 자신의 신앙과 교육방식이 비슷한 곳에 홈스쿨러들이 등록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홈스쿨 기관에 등록을 하는 방식은 두 가지의 방법으로써 한 가지는 단지 등록만 하는 상태(register)인데요, 이러한 경우에는 그 기관에서 원하는 커리큘럼에 전혀 상관없이 부모의 방향대로 커리큘럼을 선정해서 교육합니다. 이 Register의 경우에는 1년에 100불에서 150불정도(10만원에서 15만원)의 지원을 받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 가지의 방법, 즉 그 기관에 Enrollment를 하는 경우에는 1년에 1000불(100만 원 정도)을 지원받는 대신에 BC주 교육청에서 원하는 커리큘럼을 어느 정도 맞추어서 아이를 교육시켜야 한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1년에 3번정도 기관에서 일하는 교사가 각 가정을 방문해서 커리큘럼대로 잘 진행이 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도움을 줍니다.
두 번째인 경우처럼 BC주의 도움을 받고 규정을 따라가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대부분 재정상태가 좋은 집들은 본인들의 생각대로 커리큘럼을 따라 아이들을 교육시키고 있는 실정이지만 모두 나쁜 점만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어려서부터 BC주의 커리큘럼대로 조금씩 방향을 맞춰서 교육을 받은 가정은 나중에 BC주에서 원하는 주정부시험을 볼 때에 당황하지 않고 이에 대비할 수 있다는 좋은 점도 있습니다.

캐나다의 공교육에 대해 그동안 보고 느낀대로 설명해주신다면?
2년간의 공교육을 받은 느낀 점에 대해서 말씀드린다면 초등학교 저학년인 경우에는 아이들에게 주입식으로 강요하지 않고 최대한 개개인의 특성에 맞춰서 교육하려는 노력이 많은 좋은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똑같은 잣대를 가지고 똑같은 답을 요구하지 않는다고나 할까요?  한국보다는 좀 더 자유롭고 성적의 우열을(저학년) 가리지 않는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갖고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점도 각 학교와 학교장의 재량, 그리고 학부모의 삶의 수준(?)과 지역 환경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고학년에 올라가면서부터는 자유로운 분위기라는 좋은 점이 나쁜 점으로 작용하는 점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성에 대해서 지나치게 자유로운 시각을 갖고 있음으로해서 불필요하게 자세히 가르치려는 점이 있습니다. 또한 마약과 같은 약물에 쉽게 손 댈 수 있는 환경을 갖고 있어서 아이들이 쉽게 유혹되는 듯 합니다.
또한 몇몇 수준이 높은 학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고등학교의 학구적인 수준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곳 밴쿠버는 어느 도시보다 한국유학생이 많은 곳인데, 공부를 열심히 하는 아이들은 생각처럼 보기 어렵습니다. 조기유학생의 경우도 부모의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인해 공부에 집중하기 힘들어하는 것 같습니다.

캐나다의 홈스쿨 역사는 어떻고 또 홈스쿨로 자라 성인이 된 자녀들이나 홈스쿨의 결과에 대해서 설명해 주신다면?
이곳의 홈스쿨의 역사는 정확히는 모르지만 주변에 약 2-3세대를 거쳐 홈스쿨을 하는 가정들이 여럿 있습니다. 한국은 대부분이 이제 시작한 1세대일텐데요. 그래서 이곳에서는 교회와 같은 공동체 말고도 지역공동체에서도 홈스쿨러들을 위한 모임이 자주 눈에 띕니다. 사람들의 전반적인 의식도 홈스쿨에 대해 낯설어 하지 않고 그것이 대학을 진학하는 길에도 영향을 미쳐서 홈스쿨러를 받아주는 대학들이 많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홈스쿨의 특성상 각 가정의 부모가 어떤 목표를 갖고 아이들을 양육하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결과도 많이 달라지듯이 이곳의 홈스쿨러들의 사회적인 진출분야도 굉장히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학구적인 부모아래에서 자란 아이들은 전문적인 분야로 진출해서 의사나, 교수, 목사등 과 같은 좀더 전문적인 직업을 갖게 되고, 아이들의 영성과 적성, 자유로운 분위기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위기 속에서 자란 아이들은 좀 더 일반적인 직업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치 일반적인 학교에서 자란 아이들이 너무나 다양한 직업과 삶의 모습을 지니고 있듯이 홈스쿨러들의 모습도 마찬가지인 것이죠.
제가 생각하기에는 홈스쿨러들이 일반 학교를 다닌 아이들과 조금 다른 점은 가족과의 유대관계가 좀 더 친밀하고 일을 할 때에 좀 더 성실해 보인다는 점입니다.    
  
언어의 장벽도 있고 이민생활을 하면서 홈스쿨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일텐데 어떤 식으로 홈스쿨을 하고 있는지 소개해주세요.(하루일과등)
첫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홈스쿨을 시작했으니 벌써 만 3년이 되었네요. 그동안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다면 중도에 포기할 수 있는 상황도 있었는데, 지금까지 계속 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첫아이를 낳고 동생을 밑으로 셋이나 갖게 되는 과정이 제게 참 힘든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물론 언어의 장벽도 저에게 힘든 점이었고 여전히 힘든 점이기도 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힘든 점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요 ^^
처음 1년은 모두들 경험하신 것 같이 제 아이가 부모의 권위에 온전히 순종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가질 때까지 훈련시키는 것을 가장 주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도 힘들고 저도 힘들어 하면서 하나님 앞에 울면서 많이 매달렸던 기억이 나네요.
앞으로 느낄 점이 더 많겠지만 그동안 느낀 점이 있다면 홈스쿨은 ‘학교에서 하는 공부를 집에서 하는 것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절실히 하게 된 것입니다. 아이 뿐만 아니라 제 자신과의 끝없는 싸움을 하는 것 이며, 그 가운데 실패하고 일어나는 일을 수없이 하면서 계속해서 조금씩 나아져 가는 모습가운데 아이도 바뀌고 부모도 바뀌어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제가 이런 말씀을 먼저 드린 것은 캐나다에서 하는 홈스쿨은 뭔가 더 세련되고 발전되고 더 멋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서입니다.

저희가 사용하고 있는 홈스쿨 교재는 이곳 북미주에서 사용하고 있는 홈스쿨교재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서 사용하고 있구요.(참고로 교재는 굉장히 다양하고 많아서 선별해서 사용하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먼저 시작한 다른 분의 교재를 똑같이 사용했습니다.)
제 첫아이가 이제 9월이면 5학년이 되기 때문에 그동안은 너무 많은 과목은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하루 일과를 말씀드리면, 7시에 첫 아이가 일어나자 마자 8시까지 몇 가지 홈스쿨링을 스스로 합니다.(한글 성경쓰기, 영어 필기체 쓰기, 스펠링연습, 분량의 책(시집, 문학책 각각 1장씩)읽기를 합니다.-분량이 많지 않습니다.)
8시에 가족 모두 아침을 먹고(첫째 아이가 아침을 모두 차립니다), 8시 30분에는 성경을 읽습니다.(영어로 한 번, 한글로 한번 --엄마와 번갈아 가면서 읽습니다. 참고로 성경을 읽는 동안 나이어린 아이들은 의자에 조용히 앉아 있어야 합니다.)
9시에서 10시까지 수학을 풀고, 10시에서 10시 30분은 영어문법을 배웁니다. 10시 30분에서 11시까지는 한글공부를 하고, 11시부터 12시까지는 교회에서 운영하는 스쿨(Aselm)에서 내준 숙제를 합니다.
12시에는 점심을 먹고, 1시까지 자유시간을 줍니다. 1시에서 1시 30분 까지는 피아노연습을 하고 그 이후에는 교회스쿨에서 내준 숙제를 마저 합니다. 나머지 오후는 피아노레슨과 태권도 레슨을 갑니다.  
저녁식사는 5시 30분에서 6시 사이에 모두 먹고, 아이들은 7시부터 집안정리를 합니다. 빨래를 개고 제자리에 갖다 놓는 일과 잠자리 준비를 합니다. 8시에서 8시 30분에는 아이들이 취침을 합니다.
첫아이가 공부를 하는 동안 어린 동생들은 대부분 공부를 하고 싶어 해서 30분에서 1시간 정도는 글씨쓰기나 만들기, 색칠하기 등을 하고 대부분 다른 시간은 자유 시간을 갖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일과는 스쿨(Anselm)이 없는 날이고, 스쿨이 있는 날(일주일에 두 번, 오전8시부터 12시까지)은 1시 이후에 수학과 과제, 피아노연습을 합니다.

토요일과 주일은 대부분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주로 토요일을 이용해서 일주일간 필요한 식사재료를 사러 장을 보러 가거나 간식을 준비하거나 밑반찬을 만드는 일등을 합니다.
 
홈스쿨을 하면서 힘들거나 어려웠더 점이 있다면? 
가장 힘든 점은 무엇보다 제 자신과의 끝없는 싸움입니다.  모난 제 인격과 신앙이 아이들에게 그대로 영향을 미칠 것이 뻔하고, 때론 저희 아이들의 모습 가운데 제게 있는 약한 단점들이 보일 때는 정말 마음이 힘들어지지요.  그리고, 첫 아이 같은 경우에는 공교육을 이미 2년 동안 받은후 시작한 경우이기 때문에 부모로써의 권위를 세우는 과정이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특히 이민 1세대로써 여러가지 환경이 불안정한 상태이었고, 특히 영어가 잘 되지 않는 부모의 모습을 아이가 보면서 엄마, 아빠를 신뢰하는 것이 아이 딴에도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 가정은 첫째 아이 밑으로 동생을 셋이나 더 임신하고 낳는 일을 반복하면서 거의 1년에 한 번꼴로 이사를 다녔거든요. 그런 환경적인 상황도 힘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홈스쿨을 하길 잘했다고 느낄때는?
가족간의 유대관계가 친밀하다고 느낄때 굉장히 보람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첫 아이가 동생들과 친구처럼 놀고 다정하게 잘 대해 줄때,  엄마 아빠의 말씀에 공손한 태도를 보이면서 기쁘게 순종을 하는 모습을 볼 때,  힘든 집안일과 공부를 하면서도 즐겁게 할때 , 이런 모습을 보면, 무엇보다 홈스쿨을 잘 했다고 생각됩니다. 

lee0510 2011-09-28 (수) 16:52 6년전
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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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혜샘 2012-03-21 (수) 14:36 6년전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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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정 2018-01-17 (수) 07:22 5개월전
와 대단하세요 정말 멋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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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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