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휘력 학습 1단계 : 어휘력 사전학습
책을 읽거나 일상 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말 가운데 모르는 어휘를 만날 때가 의외로 많다. 그때 사용하는 호도애 홈스쿨의 기본학습과정이다. 홈스쿨 뿐만 아니라 교회학교 교육과정 모든 학습 가운데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학습으로 아이들의 지식과 정보의 수용능력과, 표현력의 향상을 통해 사고력을 향상 시키는 매우 중요한 기초학습과정이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어휘일 찌라도 그 뜻에 대해 정확히 표현 할 수 있는 것은 놀랍게도 그리 많지 않다. 다들 사고력 향상, 창의력 향상을 부르짖으며 여러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데 그것의 핵심이 어휘력 향상에 있음을 간과하는 이들이 많다. 너무 쉽고 간단하기 때문일까....일상 생활속에서 체화된 습관으로 자리잡는다면 아이뿐만 아니라 모든 평생학습자들에게 있어 놀라운 변화를 동반하도록 이끄는 기초능력이 되어 줄 것이다. 독서학습의 출발 또한 하나의 어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으로 부터 시작되는 것임을 잊지 말자. 교재(워크북)의 내용은 인지사고작용의 원리에 기반하여 생각하고 작성하는 가운데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 갈 수 있도록 도표화 되어 있다. 누군가(부호라의 이승철이던가..) 불렀던 노래 운율에 따라 이야기 하고 싶다.
"간단하다고 무시하지 말아~요~"
어휘력 학습 2단계 : 속뜻학습
속뜻학습 노트 기록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나의 정의 쓰기 2. 한자어 훈음 쓰기 3. 뜻풀이 속뜻 쓰기 4. 문장만들기 |
- 호도애 속뜻 어휘학습은 호도애 홈스쿨 & 모든 호도애 친구들의 어휘력 향상을 지원하는 학습과정입니다.
- 어휘학습 노트는 LBH교육출판사에서 출간 된 [초중교과 속뜻학습 국어사전]을 주교재로 하여 제작하였습니다.
- 어휘학습노트에 수록 된 어휘의 수는 모두 1,000개입니다. 본 어휘는 2002년도 국립국어연구원에서 실시한 [현대 국어 사용 빈도 조사 : 한국어 학습용 어휘 선정을 위한 기초 조사]를 근거로 하여 사용빈도별 최상위 순위 1,000개를 별도 발췌/정리한 전광진 교수의 자료를 활용하였습니다.
- 호도애 속뜻 어휘학습노트는 학습의 효율성을 위해 한문쓰기를 배제하였으며 이후 제작되는 다음 단계에서는 한문 익힘을 전제로 한 어휘학습노트가 출간될 예정입니다.
- 호도애 속뜻 어휘학습노트는 분당한양교회 교회학교(호도애 C스쿨) 기초 교재로 제작되었으며 국내 기독 홈스쿨 가정학습 지원 자료로 공개되게 됩니다.
(아래) 한글 2010에서 직접 제작한 표지
어휘력 학습 3단계 : 호도애 한자학습 문심혜두
문심혜두를 열어라!
2005년 겨울, 몇몇의 학생들과 함께 조선시대의 대학자 다산 정약용의 발자취를 따라 서울에서부터 전라도 남단 흑산도에 이르는 6박 7일간의 프로젝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한 인물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관련된 책을 읽고 글을 쓰며, 다산 정약용의 시로 엮은 작은 음악회도 개최 하는 등 다양한 과정을 통해 다산 정약용에 대하여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당시의 여행이 가져다 준 유익은 평소 책을 통해 얻는 그것과는 또 다른 것으로 여행의 참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여행을 하다보면 뜻하지 않던 깨달음을 얻곤 하는데 다산 정약용을 주제로 한 여행에서도 많은 보석과도 같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정 다산 여행을 통해 다산에 대해 알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었는데 특별히 읽기 교육에 대한 다산의 견해는 오늘 우리의 교육환경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하였습니다.
다산은 자신의 저서 여러 곳에서 사람을 제대로 가르치려면 우선 그 사람의 문심혜두(文心慧竇)를 계발시켜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문심이란 문자를 알아차리는 마음이자 글을 이해하는 능력을 이야기하는 것이며 혜두는 지혜의 구멍, 곧 지혜의 샘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문심혜두를 개발시키라는 것은 글을 이해하는 지혜의 구멍을 열어주라 것입니다. 조선시대 최고의 학자 중 한사람인 다산 정약용은 일찍이 글을 이해하는 지혜의 능력을 열어주어야 만이 참된 인재를 양성할 수 있으며 이 과정을 배제한 교육은 깊은 배움으로 나아갈 수 없음을 누누이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다산 연구가로 널리 알려진 박석무 선생은 자신의 글에서 문심혜두를 개발하는 것은 단순히 공부를 잘해 좋은 성적을 얻어 좋은 대학에 가자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한 사람으로 서가기 위해 제일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것으로 다산 학문의 기초가 여기에 있음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문심혜두를 계발하기 위해 중요시 여겨야 할 많은 것들이 있지만 다산이 강조한 것 중 특이한 점은 교재 선정에 대한 것입니다. 다산은 우리의 자녀들이 글자를 제대로 알아차리고 글의 이치를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교재가 우선 올바르고 정당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교재의 내용 구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지적을 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글자를 가르쳐 줌에 있어서도 하나의 낱글자를 따로 따로 알려주는 것보다 하나의 글자를 가르쳐주면 그 글자와 연상 작용을 통해 다른 글자를 알아차릴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활용하여 교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유형별로 학습하라는 것입니다. 그런 학습방법을 통해서만이 책을 읽는 가운데 문자에 대한 이해력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종합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하는 지혜의 샘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다산은 그 대표적인 예로 천자문을 꼽았습니다. 당시 학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던 천자문이 도리어 글을 이해하는 능력과 지혜의 샘을 여는데 있어 방해가 되는 책이라는 것입니다. 제대로 된 분류체계를 사용하지 않았기에 천자문을 공부하는 가운데 자연스러운 연상 작용이 일어나지 않게 되고 인위적인 사고작용을 필요로 하는 책이라는 것인데 그러한 차원에서 천지현황으로 시작하는 천자문의 흐름과 분류체계는 아이들의 사고를 경직시킨다고 보았습니다. 그가 천자문을 일컬어 학문하는 이들에게 있어 가장 몹쓸 책이라고까지 표현했다니 학문함에 있어 교재선정에 대한 그의 가치기준이 분명했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는 일화라 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지 않는 아이에게는 책을 읽게 하는 것 자체가 목표가 될 수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바로 내용에 관한 것입니다. 어떤 책을 읽는가는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가 없는가 하는 것에서 한 차원 나아가 책을 읽는 과정 속에서 우리의 지혜가 계발되고 있는가 하는 것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다산의 정의대로라면 좋은 책이란 단순히 좋은 내용이 열거된 책이라기보다는 그 책을 읽은 사람의 지혜의 샘을 열어주고 삶을 변화시키는데 까지 이끌어 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너무나도 많은 정보에 노출되어 있는 사람들은 그러한 정보를 통해 지혜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혼란에 빠지곤 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책 한권을 통해 책이 주는 정보만이 아닌 그 과정 속에서 우리의 읽기 능력이 향상되고 결과적으로 지혜의 샘이 터져 세상에 아름다운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어 갈수만 있다면 그 책이 우리의 스승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다산은 이처럼 읽기의 근본이라 할 수 있는 교재를 통한 읽기 능력의 강화에 관심을 가졌을 정도로 교육에 관한 깊은 식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200년 전에 살았던 한 현인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유념해야 할 중요한 사실 하나를 깨닫게 됩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읽기 능력에 대한 우리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독서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중요성의 인식에서 한 걸음 나아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사람으로서의 사명을 위해 읽기 능력에 강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고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나의 삶에 세워가야 하는데 읽기 능력의 강화가 그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인식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솔로몬은 하나님 앞에 지혜를 구했고 지혜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지혜가 책을 많이 읽거나 글을 잘 쓴다고 생겨나는 것만은 아니지만 배움의 과정에서 글의 수용과 글의 표현 방식을 어떻게 배워왔는가는 지혜로운 사람으로 서 가는데, 다시 말해 문심혜두를 계발해 가는데 큰 영향으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우리는 부인하지 않습니다.
비전디자이너들이여! 하나님의 사람으로 헌신하기를 원하십니까? 주님의 도구로 쓰임받기를 원하십니까? 읽기 능력을 강화하십시오. 글을 이해하는 지혜의 구멍을 넓고 깊게 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서 올바로 해석되어지고 우리 삶에 힘 있는 영향력으로 나타나도록 하십시오 그러기 위해 나의 읽기 패러다임을 점검하고 보완해 나가야 합니다. 나아가 하나님의 자녀들을 파워 크리스천으로 세워가기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동시에 자녀들의 읽기능력을 세워주는 일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세워야 할 것입니다.
다산은 훌륭한 학자이기 이전에 훌륭한 아버지이자 스승이었습니다. 두 아들을 훌륭하게 가르쳤을 뿐 아니라 사위와 외손자가 뛰어난 학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스승으로서의 역할도 잘 감당하였습니다. 무엇보다 강진에서의 오랜 유배시절에는 다산초당을 세우고 18제자를 중심으로 많은 후학을 길러낸 것으로 유명한데 다산에게 있어 모든 교육의 출발이자 목표는 바로 문심혜두를 계발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었습니다.
8월 27일 수학세미나때 먼저 선을 보였습니다. 수학강사님도 어휘력에 대해서 강조를 하셨답니다. 어휘력 향상에 상당히 도움을 주는 워크북입니다.만 출판을 하게 되면 계산기를 두드려 보고 해야 하나 개인적으로 제가 이 책을 홈스쿨러들에게 꼭 사용하도록 권하고픈 마음에 일을 저질렀답니다. ^^ 시간이 없어 아직 공지를 못하고 있네요. 조만간 공지를 하겠고 먼저 표지만 보여드리겠습니다. ^^ 호도애 목사님께는 수일내 책들고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