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5월, 제가 봉사하던 온누리교회 젊은부부학교 주일모임에 한 목사님이 오셔서 홈스쿨링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교육때문에 미국에 이민가고 돈을 벌어야 하기에 기러기 아빠로 부부가 헤어져 사는 이런 모습은 가정파탄이라고 말씀하시면서 한국에서 유학을 보내라며 홈스쿨링 강의를 1시간을 해주고 가셨지요.
홈스쿨은 신앙과 교육이 일치된 교육을 하는 것이며 반드시 부부 동의하에 하되 소명이 없으면 할 수 없다는 말씀은 지금껏 제가 기억하는 말씀이며 동의하는 말씀이 되었습니다.
마침 전날밤 아내와 큰 아이를 학교 보내는 문제로(당시 7살) 한해를 늦게 보내느냐 마냐로 고민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던 터라 홈스쿨링 강의는 그야말로 하나의 대안처럼 제게 다가왔지요.
홈스쿨 관련 책들이 지금은 많이 있지만 당시에는 네다섯권 정도로 기억하는데 레이볼만의 '홈스쿨링' 책을 읽고 목사님이 말하는 '소명' 이란 것이 제게 생겼지요. 이전에는 부모님이 반대하실텐데.. 하는 우려 속에 홈스쿨링을 시작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지만 소명이 생기니 환경이 문제가 되지 않았고 그리스도인이라면 마땅히 해야할 의무감까지 들어 이미 책을 읽는 중 홈스쿨을 결정하게 되었답니다.
그해 7주간의 홈스쿨세미나를 수강하고 2005년 홈스쿨컨퍼런스를 마치고 2005년 1월부터 홈스쿨을 시작하게 되었고 남다른 소명과 열정으로 홈스쿨을 시작하자마자 홈스쿨단체의 스탭으로 활동하였고 내 평생을 한국 홈스쿨의 발전을 위해 살고 싶다는 희망과 내 직업 자체가 홈스쿨이었으면 한다는 바램을 이야기하고 다녔습니다. 말이 씨가 된다고 정말로 그리 되었고 한국에서 첫 홈스쿨 풀타임사역자의 길을 걷게 되었지요.
홈스쿨을 하면서 일어나는 우리 가정의 소소한 이야기들 또 홈스쿨사역자로써 길을 걸으면서 느끼는 생각들을 앞으로 틈나는대로 이곳을 통해 전달할까 합니다. 요즘 눈코뜰새 없이 바빠 글을 자주 올릴 자신이 없지만 응원해주시면 힘을 받아서 자주 올리게 될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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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 위에서 언급한 레이볼만 '홈스쿨링' (규장)은 현재 절판되었고 규장의 일반브랜드인 해피니언에서 같은 제목으로 책이 출판되었습니다만 아쉬운 것은 넌크리스천에게도 책을 판매하기 위해 기독교적 가치들을 상당히 제거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은 추천할만한 책입니다.
그때 전 아가씨였고 당시 사역하던 교회 집사님들 중에 3가정이 홈스쿨을 하고 계셨어요
지금은 그분들의 발자취를 따라 홈스쿨 대열에 들어왔습니다.
저도 레이볼만의 책에서 많이 배웠는데.. 그책이 절판이 되었군요
아.. 저도 풀타임 홈스쿨 사역자가 되기를 기도하고 있는데..
선배님의 뒤를 조심 조심 따라가봐야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