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길




좁은 길

네아이아빠 4 7,518 2012.04.13 21:02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좁은 길이다. 그 중에서도 그리스도인으로써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써의 삶을 살아내는 것은 그 중에서도 더더욱 좁은 길이다. 그리스도인 중에 ‘홈스쿨’ 이라는 또 다른 좁은 길을 선택하는 이들이 있다.
 
세상 속에 그리스도인이어야지 세상 밖의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비판을 하기도 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야지 온실 속의 화초로 힘없는 그리스도인으로 자녀를 키우는 교육이라 비판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이런 말은 어쩌면 맞을 수도 어쩌면 틀릴 수도 있다. 똑같이 예수님이 인도하신 진리의 길을 선택한 그리스도인이라 할지라도 제각기 그릇 행하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하는 것처럼 역시나 죄인인 인간이 걷는 홈스쿨이란 길 역시 실패와 착오와 그릇 행함의 일들이 똑같이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각 사람 각 가정의 문제를 떠나 진정한 그리스도 안에서의 홈스쿨이란 길은 결코 비판받을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홈스쿨은 새로운 또 하나의 교육의 대안이나 혁명이 아닌 하나님께서 부모에게 주신 본래의 길을 걷고자 하는 노력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대안이 아닌 원안교육으로의 회귀이다.
가만히 인간의 삶을 살펴보면 하나님께서 원래 주신 것이 가장 좋은 것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환경과 먹거리가 파괴된 현대시대에 건강한 먹거리인 유기농 식단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유기농이 새로운 먹거리의 혁명적 방식인가? 실은 본래의 농사이다. 아니 본래의 농사는 유기농업이 아닌 자연농업이라 표현함이 더 적절하겠다.
 
농사를 지을 때 사람 뿐 아니라 벌레와 새도 함께 나눠먹는 마음으로 짓는다면, 더 많이 가지려는 욕심을 내려놓는다면 좋았을 텐데 인간은 새나 벌레가 먹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고 더 많은 것을 얻어내기 위해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결국 땅도 병들고 먹이사슬에 의한 연쇄구조로 농약을 먹은 벌레와 새들뿐 아니라 생태계 전반적으로 악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물론 인간에게도 그 영향은 돌아왔고 이 외에도 인간의 욕심이 낳은 모든 것들은 수십년 수백년 후에 부메랑처럼 돌아와 영향을 주고 있다. 더 많은 생산량, 더 많은 수익창출, 눈에 보이는 욕심 앞에 결국 자연과 더불어 인간 역시 피해자가 되었고 황폐해졌다.
 
교육 역시 마찬가지이다. 인간의 욕심은 만물의 창조주이자 구원의 하나님을 배제하기 시작하였고 지혜와 지식의 근본인 하나님이 없는 지혜와 지식을 추구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기 시작했다. 이 땅에서의 풍요로운 삶을 위해 배워야하고 개인의 평안함을 위해 신도 존재해야 하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교육이란 것이 눈 앞에 보이는 인간의 욕심을 위한 하나의 수단과 도구로 바뀐 이 시대에, 교육은 근본이신 하나님이 빠진 인본주의 교육으로 변해버렸고 부모는 하나님을 알려주고 보여주는 교육의 주체가 아닌 단지 진학을 위해 뒷바라지 하는 존재로 전락해버렸다. 물질, 성공주의를 위한 교육이 되어버린 이 시대에 홈스쿨이란 좁은 길을 선택하는 것은 시대를 거스르는 행위와 같고 마치 연어가 강력한 물살을 거스르며 태어난 고향으로 회귀하는 것처럼 하나님을 향한 회귀와도 같은 것이다.(물론 그렇지 않은 부류들도 있지만)
 
나를 지으신 이가 나를 보내신 이가 하나님이신데 그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마땅하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구해야하며 하나님의 뜻에 부응하도록 살아야 하는 것이 어쩌면 피조물의 역할일진대 나의 목적과 뜻을 위해 하나님이 존재하는 듯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많아지고 있다. 또한 돈을 사랑함이 만악의 악임에도 불구하고 물질주의, 성공주의의 노예가 되어 하나님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나만을 바라보는 우를 범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사탄은 각종 미디어를 수단으로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눈에 보이는 것들의 노예가 되게 만들어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쫓지 못하도록 현혹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대에 홈스쿨이란 길을 걷는 것은 좁은 길을 선택한 것이며 쉽지 않은 길을 선택한 것임에는 분명하나 이 좁은 길이 하나님께서 개인과 가정을 부르시는 방법 중에 하나임은 분명하다. 천국으로 가는 문은 좁은 것처럼 진리로 가는 길도 좁으며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도 좁다. 홈스쿨을 선택한 당신이 걷는 그 길은 너무 좁아서 걷기도 힘들고 넘어지기 쉬운 길일지 모르겠으나 길과 진리와 생명되신 예수님을 따라 그 길을 걸을 때 그 길은 축복의 길이요 영광의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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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거꾸로맘 2013.05.03 01:19
예...좁은 길 맞습니다.
힘들지만 마땅히 가야할 길인 것 같습니다요.
다연공주 2013.06.27 00:01
아멘
일린만맘 2013.12.27 20:35
다시금 홈스쿨링을 하고 있는 내가 행복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안에서 화이팅입니다.
민성유파파 2014.02.05 11:24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라는 말씀 전에 구하라 그리하면 주실 것이라는 말씀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우리가 구할 때 좋은 것으로 주시는 하나님께서 좁은 문으로 가는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실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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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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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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