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쿨의 또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듣는 내내 편안하고, 뭔가 쫒기듯 다급했던 내 모습을 되돌아 보는 시간이었다.
무엇때문에 홈스쿨을 하려고 하지? 다시 한번 중심을 잡을 수 있었고,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아이들을 향한 내 속마음을 정직하게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홈스쿨을 시작한 나의 동기를 정리해본다.
나는 아이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아이들로 자라길 원한다. 또한 이웃을 사랑하는 아이들이길. 나아가 하나님께 사랑받으며 사람들에게 존귀히 여김받아, 세상에 크리스찬으로 영향력있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 또한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괸계 속에 진짜 믿음을 소유한 자들로 하나님 나라의 군사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강의를 들으며 유익했던 또 한 가지는 각 가정마다 다른 상황과 형편을 보며 그 상황에 맞게 하나님께서 인도해가시는 것을 보면서 10,8살 남자아이들과 이제19개월 된 막내 딸을 키우면서 부딪히는 한계를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사모님이 셋째, 넷째를 키우는 상황들이 어린 막내를 키우는 나의 상황과 오버랩되어 웃음지을 수 있었고, 이렇게 막내를 데리고도 홈스쿨을 할 수 있구나. 비록 학습에 있어선 완벽한 플랜과 스케줄이 되진 못하겠지만, 그런대로 하나님께서 인도해가시겠구나. 나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 그 중심을 잘 붙들고 가자.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가족의 소중함. 아이들마다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인정하는 마음. 내 형편에 맞는 길이 있음. 등 강의를 들으며 이제 막 시작한 홈스쿨의 길을 즐거운 마음으로 기대하게 만드는 강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