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를 참석하면서 서로 인사를 나눌때면 홈스쿨 여부를 묻습니다. 그럴때마다 하고있다고도 아닌 하지 않는다고도 아닌 애매한 대답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상황에 밀려 시작된 school at home이 저희의 홈스쿨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세명의 아이와 매일 매일 씨름하며 고민하며 방법을 찾던 중 홈스쿨세미나를 접하게되었고 How만을 찾던 저희에게 홈스쿨 세미나는 why를 생각하고 도전하게 해주신 너무도 중요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하나님이 부모에게 맡기신 양육, 교육이라는 책임을 공교육이라는 시스템에 맹목적으로 전가하지는 않았는지.... 세상의 가치관과 기준을 나 역시 적용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그렇지 않다고 했었지만 내 마음 깊은 곳엔 가르침을 통한 나의 욕심은 없었는지를 돌아보게되었습니다. 세상의 기준을 가지고 자녀 양육을 바라보았을 때는 어떻게라는 방법과 결과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기 때문에 그것의 크기가 큰 만큼 부족한 부모로서의 나의 모습이 크게 보여 두려움과 염려가 컸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부모에게 명하신 것은 어떠한 지식 이전에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갖게되면서 두려움과 염려가 소명과 거룩한 부담으로 변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세대, 말씀으로 세상을 이기는 거룩한 다음세대를 양육하는 것이 얼마나 귀한 사명인가를 다시금 깨닫게된 너무도 귀하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또 하나~~ 바쁜 남편에 대한 불평이 제 마음에서 한 두 번씩 터져나오곤 했었는데 오늘은 홈스쿨을 먼저 제안해주고 가정의 영적인 머리가 되어준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에 남편에게 감사의 표현을 했습니다. 남편은 아주 훌륭한 반응이라면 무척 좋아라 합니다. 아마도 앞으로의 다른 강의도 적극 권유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