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육 강의가 이렇게 은혜로울 수가 있다니 .. 놀라운 시간이었습니다. 세상의 여러 방법들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지혜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홈스쿨을 하며 어려움과 갈등을 통해서 우리 안의 모든 우상들을 드러내신다는 말씀. 아이가 이룬 성취를 내 것으로 삼아 나를 치장하려는 마음들.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마음 속 은밀하게 가지고 있는 나의 의, 자랑거리들. 주님 앞에 다시 내려놓고 회개합니다. 어느 것 하나 받지 않은 것이 없는데 내가 이룬 것인 마냥, 내 것인 마냥 여겼던 제 모습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좋은 도구라도 잘못된 마음의 동기와 욕심으로 사용하면 아무런 열매를 맺을 수 없다는 것 깊이 공감하며 들었습니다.
나의 죄를 드러내시고 마찬가지로 아이들의 죄를 드러내어 하나님께로 이끄신다는 말씀, 이렇게나 부족한 우리에게 이렇게 귀한 당신의 자녀들을 맡기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라는 말씀이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수없이 분노하고 미워하는 저 자신으로 깊이 낙심할 때가 참 많았는데 참소하는 목소리 그것이 하나님에게서 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 변화는 원래 더디다는 것. 이 아이들을 나에게 맡기신 분은 주님이시고 세우신 분께서 능력도 주신다는 것을 기억하기로 다시 다짐합니다.
저 역시 자녀를 사랑하는데 집중하기보다 이 아이들의 문제들을 어떻게 고쳐야하나에 마음 쓸 때가 참 많습니다. 내 욕심으로 통제하고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자녀를 세워가야함을 다시 배웁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대사이기에 말 한마디도 내 마음대로 해서는 안된다는 말씀이 많은 도전이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대사라니! 얼마나 영광스러운 자리인지 이 일을 맡겨주신 주님께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말 한마디도, 한 순간의 생각도 주님 앞에 부끄럽지 않기 위해 매 순간 주님 앞에 머무르기를 다시 결심합니다.
우리같은 죄인을 사랑하셔서 우리와 함께 살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그 놀라운 사랑! 그 은혜! 죄인과는 같이 계실 수 없기 때문에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우리 대신 죽으심으로 우리를 죄에서 건져내신 하나님의 마음! 그 놀라운 복음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그 복음으로 생명이 자녀들에게 흘러가기를 소망합니다. 오직 복음만이 우리를 변화시킬 수 있음을 다시금 새깁니다. 더불어 얼마나 제 안에 복음이 없는지, 얕은지 다시 깨닫게 됩니다. 자녀들과 함께 순간순간 그리스도 앞으로 나아가 십자가의 사랑 앞에 서는 것밖에 다른 길은 없음으로 깨닫습니다.
남편을 더 사랑하고 남편과의 1대1 데이트를 꼭 하라는 말씀 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아이들과의 1대1 데이트도 무척 기대가 됩니다.
아이들에게 하나님이 계심을 알게 하고 우리가 그 권위 아래에 있음을 알게 하는 것.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 최고의 우선순위로 다시 제자리에 되돌려놓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주님 앞에 무릎꿇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