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강의를 직접 듣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차선책으로 녹화방송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나침반에서 길미란 사모님 강의를 두강 정도 들었기 때문에,
3강의 중 가장 먼저 길사모님 강의를 먼저 들었습니다.
강의 후,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내가 먼저 복음을 처절하게 뜨겁게 만나고 복음으로 삶을 살아내야하겠다, 그래야 우리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가르칠 수 있는 힘이 있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교직생활을 하며 아이들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을 낳고 길러보니 알고 있는 것은 하나도 없고 잘못 알고 있는 것만 수두룩 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셋째 아이가 돌이 되는데 이때까지 세 아이를 키우며 또 어느정도 육아에 익숙해졌다 느꼈는데, 이제 또 지나온 길을 버리고, 익숙하지 않은 좁은길을 걸어야겠다고 느낍니다.
세 아이를 기르며 훈육에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는데, 사모님 말씀처럼 알짜배기 없는 카리스마였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점점 자라가면서 인간의 죄성을 이곳저곳에서 드러냅니다. 그럴때마다 혼내고 매를 들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이 아니라고, 죄에는 벌이라는 대가가 따른다고, 정죄하고 나쁜 행동에만 주목하였던 것을 회개합니다. 복음에 대한 확실하고도 온전한 이해가 제 안에 부족하여서, 훈계를 위한 도구로 말씀을 사용 하였던 것을 돌아봅니다.
그리고 이제, 다시 옛사람을 벗고, 새 사람의 옷을 입습니다. 복음이 내 삶에 실제가 되고, 아이 안에 아이의 심령에 복음의 씨를 심기어 주어야 겠습니다.
내가 먼저 하나님을 더욱 알기를 소망합니다. 주의 십자가 복음에 대한 감격이 제 안에 충만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 나에게 맡기신 가장 귀한 일, 자녀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양육하는 것에 충성을 다하며 항상 주의 지혜와 은혜를 구하며 쉽지 않은 좁은길을 잠잠하고 묵묵하게 걸어가야겠습니다.
좋은 부모라는 평가를 받으려는 유혹을 다 내어버리겠습니다.
너무 귀한 강의 해주신 길미란 사모님께 감사드리고, 이 강의를 듣게 해 주시고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