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의 대화

가정편지


가정에서의 대화

보아스 0 1,243 2017.07.07 08:35

 

 

가정에서의 대화
 

사람 사이의 대화는 삶을 풍요롭게 하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대화를 원하지만 많은 경우 대화의 결과 오히려 고통과 실망과 좌절을 경험하게 됩니다.

사람이 대화를 하는 데는 두 가지 과정이 있습니다. 그 하나는 내가 말하고, 그 다음으로 상대가 들어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상대방이 말을 하고 내가 들어주는 것이지요.

그런데 듣기보다는 말하는 것이 자신을 알리는 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서인지 사람들은 누구나 서로가 먼저 말을 하려고 하지요. 사실, 말한다는 것은 쉽고 누구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진작 어려운 것은 듣는 것이지요. 듣는 사람의 협력이 없이는 아무리 표현력이 뛰어난 사람이라 해도 마음속의 생각들을 그대로 전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게도 대화하는 것이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지내던 연애 시절이 있었지요? 그런데 막상 결혼을 하고 나면 종종 대화의 어려움에 부딪히게 됩니다. 무엇 때문일까요? 서로 간에 관점의 차이가 나타났기 때문이지요. 결혼 전에는 두 사람이 결혼과 가정에 대한 막연한 꿈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혼하면서 남편은 가족들을 위해 생활전선에 나서게 되지요? 반면에 아내는 주로 가정을 지키게 됩니다. 하는 역할이 달라지고 활동하는 무대가 바뀌었습니다. 따라서 상황들을 보는 눈이 달라진 것입니다. 이것을 관점의 차이라고 말하지요.

남편은 아무래도 직장 생활에 더 신경을 쓰게 됩니다. 그러나 아내는 자연스럽게 식사나 옷이나 집안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데 전념하겠지요. 따라서 부부가 신혼 초부터 서로에게 특별한 관심을 쏟지 않는 한 대화는 자연히 빗나가게 되면서 실망을 느끼게 되는 겁니다.

대화를 방해하는 또 다른 원인은 타고난 기질의 차이입니다. 외향적이고 다혈질적인 남편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를 좋아합니다. 그러다가 둘이 있을 때는 오히려 침묵하지요. 그러나 내향적인 아내는 원래 말이 없습니다. 따라서 남편이 말을 걸어주길 기다립니다. 연애 시절에는 늘 그렇게 했으니까 말이지요.

그렇지만 결혼 생활이란 서로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했던 연애 시절과는 다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같은 기질의 차이가 대화를 어렵게 합니다.

어떤 신혼부부의 이야기입니다. 하루는 남편이 집에 우유를 한 박스 사가지고 집으로 왔습니다. 임신한 아내가 태아에게 필요한 칼슘을 섭취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기대와는 반대로 아내는 한사코 우유를 마시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화가 난 남편이 정말 안 마시면 우유를 머리에 쏟아 버리겠다고 농담을 했다지요? 그러자 아내도 지지 않고 쏟을 테면 쏟으라고 맞대꾸를 하는겁니다. 이 남편이 어떻게 했겠습니까? 정말 우유를 아내의 머리에 쏟아 부었습니다. 이것이 신혼 가정의 모습이지요.

부부는 결혼 생활을 통해 인생을 배웁니다. 그러므로 대화가 막힐 때는 한탄만 하지 마십시오. 서로 다른 사람끼리 만난 결혼 생활에는 당연히 대화의 어려움이 따른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서 자기가 먼저 말하기보다는 상대 배우자의 말을 잘 듣는 훈련을 해보시지요. 이때부터 상대 배우자의 기질과 그의 관점을 이해할 수 있게 되면서 막혔던 대화의 문이 열리기 시작할 것입니다. (강안삼)

 

 

 

 

똑똑한 아내 센스있는 말

데이비드 허킨스 | 미션월드
*부부관계 향상을 위한 대화의 7가지 원리
*기술이 아닌 마음으로 대화하세요!
*우리의 노력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더함으로 온전한 변화를 추구합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