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편지 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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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편지 6호

박진하 2 3,898 2013.06.30 23:57
작년 12월 31일 해를 넘기기 직전 기도편지를 올리고 올해의 상반기를 마치는 날 기도편지를 올리네요. 홈스쿨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아임홈스쿨러를 운영한지 벌써 2년이 지나 2년 2개월이 되었습니다. 지난 2년동안 많은 성장을 한 것 같습니다. 2년여전 4월즈음 네아이이의 아버지로 남편으로 생계를 책임져야하는 사람으로써 준비된 후원자나 후원단체없이 홈스쿨지원센터를 설립하여 홀로 운영한다는 것이 두려움으로 다가왔을 때였습니다. 몇몇 지인들의 구직제안이 솔깃하게 느껴지기도 했었고요. 그러나 디모데후서 1장 7절의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 라는 말씀을 통해 두려워하는 마음을 버리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지금까지 이르렀습니다. 
 
사단의 공격...
좋은 것을 알면 나누고 싶어하는 기질이 있어 복음을 나누길 원했고 홈스쿨을 나누기 원했기에 이렇듯 홈스쿨사역자의 길을 걷게 되었으나 조직을 만들어 이끌고 나가기에는 역량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감히 홈스쿨사역자라고 스스로 내세울만큼 훌륭한 남편도 훌륭한 아버지도 되지 못하는 한없이 부족하고 부끄러운 사람입니다만 이렇듯 연약한 저를 사용하여 이 땅에 건강한 가정을 세우는 일에 미약하게나마 일하게 하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실은 저의 연약함이 올무가 되어 사단은 늘 저의 마음밭을 공략하며 때로는 의기소침하게 때로는 의욕없게 때로는 두렵게 저를 처지게 만들며 어떤 때는 사람을 통해 직접적으로 저를 공격하기도 합니다.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너희 마음을 지키라. 이에서 생명이 남이니라.” 란 말씀처럼 저의 마음을 견고히 지킬 수 있도록 영적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생각이 나실 때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저처럼 연약한 사람이 홈스쿨운동을 한다고 하고 있으니 사단에게는 얼마나 가소롭게 보이겠습니까? 제가 쓰러지지 않고 죽는 날까지 한 길을 겸손하게 걸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한 일....
지난 2년간 200명이 넘는 분들이 새싹패밀리(후원회원)가 되어주셨습니다. 놀랍게도 이중 40%를 넘는 분들이 아직 홈스쿨러가 아닌 분들이셨고 심지어는 전혀 홈스쿨을 할 여건이 되지 않거나 상관이 없으신 분들도 다음세대를 위한 본 사역에 동의하여 후원회원이 되어 주셨습니다. 가입회원중 10% 가까이가 후원회원이라는 사실은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그야말로 놀랍고 믿어지지 않는 ‘하나님의 은혜’요 ‘하나님의 인도하심’ 이라고 밖에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새싹패밀리로 함께 가족이 되어주시고 동역자가 되어주신 여러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얼마전 고통없는 천국으로 간 은빈이와 현재 재활중인 성경이를 위해 각지에서 사랑의 성금을 모아주시고 기도해주심으로 응원해주셔 감사를 드립니다. 2011년도에 천국으로 간 선균이를 위해서도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는데 아임홈스쿨러가 사랑을 나누는 따뜻한 온라인공동체의 역할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올해 1월 컨퍼런스를 마치고 은빈이 집으로부터 초대를 받았었는데 바쁜 일정에 3월에 겨우 날짜를 잡았지만 은빈이가 아픈 바람에 잠시 연기를 하게 된 것이 지금에 이르게 되어 더욱 가슴아프게 생각합니다. 믿음의 본을 보이시며 씩씩하게 은빈이를 마지막 순간까지 잘 보내셨지만 유가족을 위해서도 계속적인 중보와 위로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큰 행사를 치루고 나서 찾아왔던 번아웃(Burn-Out) 
올해 1월 2013 Home Education Conference를 작년에 이어 성공적으로 잘 마쳤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행사 뒷마무리와 강의CD 제작등 계속 분주했었고 드디어 몸살로 5일을 앓아눕는 일이 발생했었습니다. 아파서 교회를 못 간 기억이 없었는데 주일성수도 못하게 되었었고 월요일 무리해서 일어났다가 더 악화되어 태어나 최고로 아픈 경험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된통 아프고 난 뒤 한참을 슬럼프에 빠져있기도 했었는데 나와 내 가정을 위해서도 그리고 또 한국홈스쿨을 발전을 위해서도 그렇고 더 이상 혼자 이렇게 짊어지고 일할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더욱 들었습니다. 물론 홀로 질 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지만 그동안 홈스쿨지원센터를 설립한 이후의 2년이란 시간 이전에도 6,7년간 거의 홀로 홈스쿨사역을 해오던 것의 연장선이라 영육간에 많이 지쳤었던 모양입니다. 제가 아파도 누군가 대신해서 일할 수 있고 제가 부재중이라도 혹은 제가 더 이상 일을 못하게 되는 상황이 되더라도 본 사역은 계속해서 이어져야 된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습니다.
 
소망하며 기도했던 일들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목도하다.. 
지난 기도편지 5호에 언급했듯이 올해 안에 사무실과 유급간사를 구할 계획을 하였습니다. 3년 안에 그런 환경을 열어달라고 기도한 것이 최초 기도할 때만 해도 불가능한 일 같았고 예측할 수 없는 일이었으나 실제로 3년째 이렇게 추진하게 되어 얼마나 감사하고 놀라운지요. 작년 하반기부터 함께 동역하게된 한국인문고전독서포럼의 지원이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사무실과 유급간사를 운용할만큼의 재정적 형편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 시기를 놓고 망설임이 많았지만 하반기부터는 내년 컨퍼런스를 준비해야하기에 올해 상반기 안에 시도하는 것이 적절한 시기라 생각하여 4월부터 사무실을 알아보러 틈틈이 돌아다녔습니다. 동시에 마음에 두었던 함께 일하면 좋겠다싶었던 사람과도 만나보았습니다. 무엇보다 사람이 중요한지라 예전에 함게 일했던 동료들 중에서 만나보았습니다. 그동안 사무실과 사람을 알아보면서 있었던 일들과 고뇌들은 지면으로 일일이 표현하기 힘들겠습니다. 많은 고민들도 있었고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사실 준비된 보증금도 없이 입주일자도 함께 일할 사람도 정해진 바 없이 사무실을 알아보러 지난 석달간 다닌 것도 조금 우습기도 하고 뭘 믿고 이러나 싶긴 하지만 헛된 시간은 아니었던 것 같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생각합니다. 감사하게도 사정상 고사했던 예전 선교회에서 함께 근무했던 형제가 함께 돕기로 며칠전 연락이 와서 가급적 7월 안에 사무실을 구하고 셋팅하는 것을 확정지으려고 합니다. 사무실은 작은 세미나룸을 갖추고 각종 홈스쿨교재와 도서들을 전시하고 사람들의 방문이 자유로운 환경을 소망했으나 월세부담으로 아주 작은 사무실을 알아보기도 하고.. 그러다가 희망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곳이 지하사무실이었습니다. ^^ 여러 지하사무실을 보았지만 딱 하나 마음에 드는 것이 있었는데 가격을 많이 깎아 요구한 터라 현재 허락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별명}님에게 드리는 말씀
가정과 다음세대를 위한 본 사역을 위해 새싹패밀리가 되어주십시오! 제대로 된 조직과 시스템을 갖추고 안정적으로 사역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새싹패밀리가 필요합니다. 가정과 다음세대를 살리고자 하는 본 사역에 {별명}님도 동역자가 되어주실 수 있습니다.
 
또 나눔기부.나눔기탁에 적극 참여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자본금이 없는 상황에서 사무행정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Seed Money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리라 생각합니다. 기부가 가능하신 분들은 1,000원 이상 자유로이 기부해주시고 또 기부가 아닌 기탁의 경우에는 설정한 기간 후에 그대로 돌려받으시는 것이기에 부담없이 참여하실 수 있겠습니다. 모여진 기부금과 기탁금은 보증금(2천만원)과 인테리어 및 사무집기 구입비등으로 사용되어질 것입니다. 최소 3000~3500만원이상의 기부.기탁금이 필요합니다. 현재는 739만원이 모여진 상황입니다. (기부 429, 기탁 310) 지난 6개월간 모여진 금액입니다. 일이 어떻게 펼쳐질지는 모르나 선하게 인도하실 하나님께 의탁하며 나아갑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리며 나눔기부.나눔기탁의 상세 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
 
 
7월 한달간 나눔기부.나눔기탁을 회원 여러분들께 홍보할 계획이며 8월 중 입주를 했으면 하는 소망을 갖고 있습니다. 사무실을 구하는 일이 금전적 제한이 있어 여러가지로 쉽지 않습니다. 좋은 사무실을 잘 구하고 무엇보다 지혜로운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제 2의 도약을 꿈꾸다.
만 2년을 넘어서 제 2의 도약을 꿈꾸어봅니다. 그동안 홀로 웹디자인, 웹프로그램, 홈페이지운영, 상담, 행정, 출판, 행사기획및 준비등 1인 다역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외 각종 잡무를 비롯하여 모든 일을 다 홀로 처리해야하는 상황이다보니 여러가지 일들이 더 이상 여력이 없어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는 일중 웹과 관련한 일들이 많이 차지했는데 이번에 함께 사역하기로 한 형제가 웹디자이너 출신이어서 웹프로그램을 제외한 웹과 관련한 일들에 대해 덜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남들과 같이 출퇴근을 하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를 기대합니다. ^^ 그간 직장과 가정이 분리가 되지 않아 가정보다 직장의 비중이 더 컸던 것이 사실입니다. 차츰 더 많은 인원이 보강되어 훗날 언제가 될지는 몰라도 홈스쿨커리큘럼도 개발하고 정기적으로 홈스쿨매거진도 발행하는 일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방금 언급한 두가지 일은 소위 말해 사업성(?)이란게 있어서 재정을 어느 정도 투입하면 단기간내에 운영비 이상이 창출되는 그런 일이 못 되고 그야말로 그런 기대는 내려놓고 해야할 일입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기독교세계관으로 제작된 홈스쿨러들을 위한 커리큘럼이 거의 없습니다. 게다가 판매가 가능한 것은 DCTY에서 제작한 코너스톤 커리큘럼이 유일합니다. 미국처럼 수많은 커리큘럼이 나와주어야하는데 이것은 수많은 재정과 시간과 인력이 투입되어야 하는 큰 프로젝트입니다. 앞으로 누군가에 의해서 홈스쿨러들이 다양한 선택의 폭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커리큘럼이 개발되기를 소원하며 홈스쿨지원센터도 언젠가는 이런 일에 동참하기를 소원합니다. 모쪼록 하나님의 일하심에 선한 도구로 사용되어지기를 소원합니다.
 

지난 사역들  - 2013년

세미나 및 행사
1월 24~26일 2013 Home Education Conference
3월 23일 8차 홈스쿨베이직세미나
3월 11~ 4월 1일 부모코칭스쿨 기초과정
4월 15~6월 3일 부모코칭스쿨 심화과정
5월 11일 홈스쿨베이직세미나
5월 15~29일 3인 3색 홈스쿨맘의 홈스쿨이야기
6월 6-8일 2013 복음과 삶 컨퍼런스 후원
 
기타
- 2013 Home Education Conference 강의 CD제작 및 판매
- 공동구매 3회
- 서평단이벤트 4회
- 4차 가족사진 콘테스트
- 성경이와 은빈이를 위한 중보기도와 사랑의 성금모금
   82명 참여 7,887,013원 모금 및 전달
- 은빈이 온라인조의금 19명 1,430,000원 전달
- 정보메뉴에 미디어 메뉴신설(다큐프라임,교육대기획등 교육영상 제공)
- 강의메뉴에 미디어강좌(세바시,나꿈소) 메뉴 신설
- 나눔장터 운영방법 개편
 
 
기도제목
- 사무실을 얻고 셋팅하는 모든 과정이 순적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 사무행정시스템 구축을 위한 Seed Money가 잘 채워질 수 있기를
- 함께 할 동역및 후원자들이 지속적으로 세워지도록(후원단체, 새싹패밀리)
- 홈스쿨의 저변확대를 통해 가정과 다음세대를 살리는 가치를 확산하는 일에 홈스쿨지원센터와 아임홈스쿨러가 잘 쓰임받도록
- 7월 13일 포항에서 있는 홈스쿨베이직세미나를 통해 참가자들이 가정을 향한 부르심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개인기도제목
- 매일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함으로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전쟁에서 승리하도록
- 한 가정의 제사장으로써 아내를 돌보고 자녀를 돌보는 일에 우선순위를 가질 수 있도록
- 소명을 갖고 시작한 홈스쿨사역이 첫 마음을 잃지 않고 나아가며 내 능이 아닌 하나님을 철저히 신뢰하고 의지하도록
- 건강을 위해(요즘 좀 부실합니다.^^) 

Comments

박민화 2013.07.03 23:50
하나님께선 홈스쿨을 통해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실까요?..전 아무 사전 지식 없이 홈스쿨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름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 이였지요.ㅋ기쁨가운데 시작했기에 하나님의 인도가운데 잘 할 수있을것만같았는데  막상시작하니 정말 막막할때 홈스쿨 지원센터를 알게되어 '천군만마' 를 얻은 것같았습니다. 지금도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많은 홈스쿨러들에게도 같은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방면의 일들을 처리 하심도 대단하시고 포기하지 않고 이겨 가심도 본받을만합니다. 우린 부족하기에 쓰러질 수 밖에 없음에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가심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리라 생각 되며 막막해 보이는 앞으로의 일들가운데도 하나님을 더욱 깊이 만나는 온전한 복가운데로 이끄실것을 믿습니다. 그하나님을 찬양하며 부족하지만 더욱 기도로 돕겠습니다.
박진하 2013.07.10 14:37
이곳에 글을 남겨주셨네요. 주로들 아임홈스쿨러에 올려진 기도편지에 올려주셨는데 말입니다. ^^  천군만마라고까지 말씀하시니 ^^ 여하튼 이곳을 통해 함께 인연이 되어 정기적으로 만나 교제하는 관계까지 되어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혼자가 되지 않게 계속 관심과 기도와 격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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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 부산에서의 7차 홈스쿨베이직세미나를 잘 마쳤습니다. 댓글+7 박진하 2012.12.09 3825
390 제 1기 홈스쿨운영자.교사과정을 잘 마쳤습니다. 댓글+1 박진하 2011.12.17 3815
389 모든 순회 세미나를 잘 마치고 렙 브래들리 목사님을 배웅해드렸습니다. 댓글+6 박진하 2012.01.21 3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