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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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매 #2

네아이아빠 0 2,726 2018.09.11 12:22

징계를 가로막는 요소들

 자녀를 훈련시킬 때 부모들이 경험하는 문제들과 실패들은 주로 부모들이 하나님의 지혜와 가르침을 구해서 자기들의 생활에 적용시키려 하지 않는 결과이다. 징계의 영역에서 부모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지혜와 가르침을 받지 못하게 가로막는 몇 가지 장애물들이 있다.


(1) 인본주의적 사상

 징계를 가로 막는 장애물들 중의 하나는 인본주의적 사상이다. 이 철학은 자주 부모의 권위와 징계는 잘못된 것이며, 이들은 참된 자유를 가로막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아이들은 근본적으로 선하며, 만약 그대로 놓아 두기만 하면 행복하고 충만한 사람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개념은 인본주의 철학의 또 다른 강령이다. 이런 세상적인 사고방식이 너무나 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심지어 그리스도인들 중에서는 많은 부모들은 만약 그들이 아이를 때린다면 그것은 아이들의 발전과 미래의 행복을 방해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느끼면서 징계에 대하여 회의적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아이의 마음에는 미련한 것이 얽혔으나 징계하는 채찍이 이를 멀리 쫓아내리라"(잠22:15)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 '미련한 짓(foolish)'이라는 말은 놀기 좋아하거나 유우머가 있거나 혹은 성숙하지 않은 사람을 묘사하는 말이 아니다. 그것보다도 이 말은 하나님의 지혜와 뜻을 무시하고 하나님과 상관없이 살려고 하는, 마음의 이기적인 성향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임의로 하게 버려두면 그 자식은 어미를 욕되게 하느니라"(잠29:15)고 말하고 있다. 참된 자유를 가져다 주는 것은, 부모와 부모의 권위로부터의 해방인 것이다. 이 자유는 참되고도 영구적인 행복을 가져다 준다. 왜냐하면 이 자유는 이기심이 일으키는 죄와 속박으로부터 아이들을 자유롭게 해주기 때문이다.

 가정에서 부모의 권위를 세우며 징계를 실행하는 일에 있어서 하나님의 목적을 이해하는 것은 또한 중요한 일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부모의 권위와 징계가 좋게 사용되기를 원하신다. 이 두 가지는 자녀에게 긍정적이며 구속적인 영향을 미쳐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부모가 자녀에게 자녀가 필요로 하는 지도력을 행사할 것을 원하시는 것이지, 자녀가 원하는 지도력을 행사할 것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다. 제한되 지식과 경험을 가진 자녀들은 자기에게 무엇이 유익하며 무엇이 최선인지를 식별할 수 없다. 그들에게는 여러 가지의 지침들이 필요하며, 이 지침들은 부모의 권위를 통하여 주어지는 것이다. 두 살짜리 아이는 아이스크림을 아침식사로 삼으려 할 수도 있지만, 그러나 그 아이는 아이스크림을 식사 대용으로 하는 것이 자기에게 좋지 않다는 것을 알만큼 영양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사랑과 질서의 나라이다. 그것은 정당한 관계의 나라이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가족이 가정 안에서 그의 나라를 경험하고 드러내는 것이다. 가정 내에서의 권위의 직책을 부모에게 주신 하나님의 목적은 부모로 하여금 그 권위를 가지고 잔인하고 엄격하며 부당한 지도력을 행사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다. 또한 그들의 지도력이 무관심하고 부주의하며 관용적인 것이 되어서는 안된다. 도리어 부모는 하나님께서 그의 영적인 자녀에게 베푸시는 것과 똑같은 사랑과 보호의 리더쉽을 제공해야 하는 것이다. 부모의 권위의 바른 모범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시다.


(2)잘못된 사랑

 징계를 방해하는 또 다른 장애는 사랑의 의미에 대한 오해에서 기인한다. 어떤 부모들은 아마 "나는 자녀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체벌할 수가 없다."라고 말할 지도 모른다. 표면적으로는 이 말이 그럴 듯하게 들리겠지만,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께서 부모가 자녀에게 베풀기를 원하시는 사랑에서 크게 떨어진 것이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하나님의 사랑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최선과 최고를 바란다. 참된 사랑은 최선의 것을 선택하기 때문에 어떤 사람 속에 최선을 막는 무엇인가가 있다면 참된 사랑은 그것을 교정해 주어야 한다. 참된 징계가 없이는 참된 사랑이 없는 것이고, 참된 사랑이 없이는 참된 징계가 없는 것이다.

 예를 들면, 사랑은 불순종, 이기심, 분노, 혹은 원망 같은 것들이 자녀로 하여금 그들의 생을 위한 하나님의 최선의 상태에서 이르지 못하게 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사랑은 "나는 그들을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교정되지 않고 그냥 넘어가게 놓아둘 수 없다."라고 말한다.

 또한 성경에도 "초달을 차마 못하는 자는 그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잠13:24)고 하였다.

 하나님을 자기의 모범으로 여기는 부모들은 자녀에게 징계가 필요할 때에 성실하게 징계를 내릴 것이다. 징계를 행함으로써 그들은 자녀에게 참으로 필요한 그런 종류의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다. "내 아들아 주의 징계하심을 경히 여기지 말며 그에게 꾸지람을 받을 때에 낙심하지 말라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의 받으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니라"(히12:5,6)

 부모가 그들의 자녀를 향하여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바램은, 자녀가 그들의 온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을 보는 것이다. 부모는 정당한 징계를 통하여 자녀의 마음을 준비시켜서, 자녀들로 하여금 그들을 위한 하나님의 뜻을 사랑하고 따르며,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시고자 하는 기쁨과 평안을 알게 하는 것이다.


(3) 자녀 학대

 부모들로 하여금 그들의 자녀를 때리지 못하게 막는 다른 장애 요인은 자녀 학대의 문제이다. 이것은 사방에서 사려깊은 사람들로 하여금 슬픔을 갖게 하는 문제임이 사실이다. 자녀 학대는 여러 가지 방식 - 성(성)적, 언어적, 신체적, 혹은 심지어 감정적 학대 - 으로 나타날 수 있다. 징계의 이름으로 자녀를 마구 때려서 뻐를 부러뜨리거나 탈골시키는 정도의 신체적 상처까지 입히는 부모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 모두는 충격과 혐오를 느꼈으리라고 나는 확신한다.

 우리 주위에서는 극단적인 자녀 학대의 경우들이 가끔 발견된다. 최근에 한 보고서는 여러 주일 동안 벽장 속에 갇혀서 아무 말도 못하고 아무도 만나지 못한 아이에 대하여 이야기한 적이 있다.

 많은 10대들은 그들의 중류층의 물질주의적인 가정의 감정적 학대에서 탈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애가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해주었어요." 이것은 물질주의적 사랑에 결여된 보살핌과 나눔과 사랑의 징계에 대해서는 아무런 생각도 가지지 못한 부모의 쓰디쓴 부르짖음인 것이다.

 사랑의 관계를 위하여 부모에게 필요한 가르침과 모범을 하나님께 구하지 않는 어떤 형태를 취하든지 - 그것이 무관심과 거절이든 혹은 폭력과 잔인성이든 - 자녀 학대는 모든 부모의 비웃음거리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자녀 학대는 거절할지라도 부모는 체벌을 통하여 사랑이 넘치는 교정을 마련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을 거절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부모는 사랑의 징계를 자녀 학대의 한 형태라고 생각하는 두려움을 경계해야 한다. 또한 그들은 이런 징계를 내리는 다른 부모들에 대하여 비판적이 되거나 잘못된 판단을 내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체벌을 통한 사랑의 징계를 행하지 못하는 것도 역시 자녀 학대의 한 형태이다. 자녀에게는 체벌이라는 사랑의 교정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이 체벌은 이 세상에서의 문제 뿐 아니라 영원한 문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아이를 훈계하지 아니치 말라 채찍으로 그를 때릴지라도 죽지 아니하리라 그를 채찍으로 때리면 그 영혼을 음부에서 구원하리라"(잠23:13,14).

 여기 성경 구절에서 사용된 '때린다'는 말의 현대적 용법이 함축하는 의미는 원어의 그것과는 조금 다르다. 이 말은 주먹으로 아이를 치거나 아이에게 물건을 집어던지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여기서 '때린다'는 말은 회초리로 때리는 것, 혹은 체벌을 가한다는 의미이다. 이 말은 신체적 상처를 주려는 목적에서가 아니라 아이의 마음을 교정하려는 사랑의 목적에서 정당한 방식으로 행해지는 체벌을 의미하는 것이다. 체벌은 부모가 자기의 개인적인 좌절이나 긴장 혹은 분노를 풀어버리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의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니라"(약1:20). 자녀를 신체적으로 학대하는 것은 분노, 이기심, 좌절 혹은 불안의 결과일 수 있는 반면에, 체벌을 통한 정당한 징계는 사랑이 그 동기인 것이다.

 비록 체벌이 자녀나 부모에게 즐거운 경험이 될 수는 없지만, 만약 이것이 정당하게 행해지면 긍정적이며 오랜 동안 지속되는 유익을 거둘 수 있는 것이다.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달한 자에게는 의의 평강한 열매를 맺나니"(히12:11).

 우리는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딸 아이를 축복으로 받았다. 그 아이는 자기에게 어울리는 방식으로 자고 먹고 까르르거리며 자랐다. 아이가 조금 더 자란 어느날 나의 아내는 딸아이를 언제나처럼 낮잠을 재우려고 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그 아이는 "나는 자기 싫어요."라고 뜻이 분명하게 반항적인 고함을 지르는 것이었다. 며칠 동안 낮잠을 잘 때마다 이런 소란이 계속되었다. 그래서 아내와 나는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그 아이에게 체벌을 가하기로 결정했다. 일 주일이 못되어서 딸아이의 태도는 변해서, 반항은 끝이 났고 즐거운 기분으로 잠을 자게 되었다. 이 문제가 교정되었기 때문에,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갈등과 긴장의 시간이 아니라 모두에게 즐겁고 평화로운 시간이 되었다.

 우리 자녀들의 생활에 있어서 교정을 요하는 또다른 영역들에도 이와 동일한 사랑의 징계라는 원리를 적용한 결과로 우리는 동일한 긍정적 결과를 얻었다. 우리는 순종이 자녀들의 행동에 있어서의 정상적이며 당연한 일부가 된 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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